‘신용’에대한얘기를계속하기전가족사(?)를소개할까합니다.’블로그’가좋긴좋습니다.이게제개인’블로그’가아니라면’야!이!$#@^&%*…이게니개인홈피냐!?’라고악플이달릴텐데,개인사를마구’썰’풀어도그런게없으니좋습니다.
당연히마누라있고,슬하에3남매를두었습니다.딸둘에아들하나인데,큰딸아이는4년전시집을갔고,둘째는키는좀작지만,얼굴도예쁜데(고슴도치수준이아닌…)남자친구가없나봅니다.막내놈은내년에지금사귀고있는某항공사스튜어디스로근무하고있는아이와결혼하기로양가합의를보았습니다.
한가지질문을드리겠습니다.이‘썰’을보시는여러분께서는자녀교육을어떻게시키셨습니까?혹시자녀에대해지나친욕심을부리거나부리신것은아닙니까?아니면지나친착각을하고계시는건아닙니까?오로지내자식이최고이거나최고가되기를바라는건아니냐이겁니다.자신의아이들을유치원부터초중고교를보내며선생님들께교육을맡겨놓고이런저런충고나조언을얻습니다마는,아무리훌륭한선생님이라고할지라도,어떤경우에건부모만큼자식의인성이나싹을잘아는사람은없을겁니다.
어제신문이던가,11세신동(이름이갑자기생각이나지않습니다)아이가최연소박사에도전하게되었다고보도되었더군요.그아이의영재성이나천재성을일찍이부모가발견을못했더라면,학교선생님으로서는‘아!다른아이들보다는머리가또는학업성취도가뛰어나다’라는식으로밖엔방법이없었을것입니다.자칫그냥묻혀버릴뻔했던천재성을바로곁의부모가발견했기에유아때부터영재교육에박차를가하고그렇게단련해나가는것입니다.반대로아무리공부를해도안되는지진아를부모가알면서도강제로학습을강요하고선생에게촌지를안겨주며자식을억지공부시키는겁니다.그아이가학습지진아라는사실을아는사람은부모밖에없습니다.선생입장에서는촌지를받았으니‘절마저거도저히공부할아이가아닙니다.’라고솔직한얘기는않고,에둘러차츰나아질거라고부모를안심시킵니다.이런경우부모와선생이공동합작으로한인생망치는겁니다.자식고생부모고생하기전에빨리다른길을찾아야하는데미련을떨고있는겁니다.이럴수록조물주의섭리를찾아야합니다.요는굼벵이에게도구르는재주를줄정도로조물주는절대평등합니다.“‘자폐아수영선수김진호군’얘기나‘말아톤’그리고맨발의기봉이”등등,부모가일찍손을쓰지못하면진짜인생막장으로몰릴자식들이었지만,또그렇게성공적삶을살아가는것입니다.그런데문제는전자의신동의보도만보고내아이도신동일것이라며영재교육장으로가는미친부모가있을까그게두려운거죠.그거자식죽이는길입니다.
저와마누라는삼남매를키우며아이들에게‘공부해라!’라는말을해본적이없었습니다.제아이들이‘공부해라!’라는말을안들을정도로공부를잘해서가아닙니다.또피아노,미술…..그어떤학원엘보내본적도없었습니다.어릴때부터3남매를지켜본결과,공부를열심히해서어떤성과나성공을거둘것같지않았습니다.그런데도미련한부모들은써먹을데도없는피아노학원,미술학원엘내보내고,자신의자녀들이열공때린후나중에자라면.박사되고,판검사,변호사의사되기를원합니다.그거진짜어리석은부모들의욕심입니다.그욕심이자신의자녀를망치고백수도되고등신도만드는겁니다.그렇게미술,피아노학원나오고대학나와서모두박사되고,판검사,변호사의사되기를원하지만,다되던가요?남이하니까똥장군지고장에간격아닙니까?그래도대학은나와야된다고주장한다면,그렇게하라고말리지않겠습니다.솔직히그돈이면중국이나베트남또는동남아어떤국가에서라도공부할수있습니다.어떤나라건외국어를할수있다는것은큰축복이고행운입니다.외국어를습득하기위한왕도나첩경은현지에머물며현지인과부대끼는것이가장좋은방법입니다.그리고일단배워놓으면언제고긴요하게써먹을수있습니다.당장은백수고무위도식할지라도틀림없이길은열릴것입니다.
첫째아이는스스로벌어가며대학을나와일본계선박회사에취직을했습니다.나중에언급하겠지만,제가하던일이불같이일어나그직장을그만두게하고제엄마를돕게했습니다.둘째아이는고교졸업과동시에중국으로불러들였습니다.1년을어학연수하고정식으로그곳에서입학하고졸업했습니다.막내놈은워낙실력이형편없는놈이간신히지방의某대학에붙었다기에등록을못하게하고,바로공수특전단에보냈습니다.그리고제대하자마자역시중국으로불러들여제누이와같은경로를밟게했습니다.
제가중국에상주하며보따리장사를해보니까,절실한게있더군요.바로그나라의언어입니다.또중국엘처음들어가서느낀점은,향후영어보다중국어가훨씬더쓰임새가있을것이라는생각이들었습니다.큰딸아이는어쩔수없지만,그래서나머지두아이를중국으로불러들였고제생각은적중했습니다.그리고제아이들이‘영어를함께할수있다면금상첨화일것이다.’라는생각이들어둘째는영국으로막내는호주로각각2년씩유학을보냈던것입니다.두동생의유학생활을묵묵히제엄마가게에서지켜보며희생한큰딸아이는보상차원에서금년초캐나다로유학을보내주었습니다.학업의성취도(?)가별로인지내년초에귀국을하겠다는군요.잘생각한거죠.
둘째딸아이는某중국어학원에서강사로나오라는것을제가반대했습니다.그까짓월급기백받아서무엇하겠느냐?정히시집이가기싫으면우선언니돌아올때까지엄마를도우라고(수고비겸용돈300)했습니다.막내놈역시제엄마가게에서일을했으나(역시급료300)두달전근처의다른장소에독립을했습니다.그것도사업이라고제엄마밑에서일하는것보다훨씬낫다고흰소리치고있답니다.이‘썰’을보시는모든분이CEO는아니시죠?어떻습니까?이추운겨울이더춥게느껴지는때가아닙니까?저와제아이들은타인으로부터눈치를본다든가혹시라도잘려나갈걱정은없답니다.그것자체가매사를긍정적으로또자신감을갖게하는원동력인것입니다.생각을해보십시오.제분수도모르고공부시켜,판검사,박사,변호사,의사고급공무원만들겠다고껍죽였다면저희부부나아이들의운명이어떻게되었겠습니까.좀아니꼽게들리실지모르겠지만,세계적인불황이니또는직장인의모가지가한참시린이계절에도저희는걱정되는게없습니다.비록남대문장사치지만중국어영어를원활히하니시장내에선선망의대상이고불황또한모르니마냥해피하고즐겁기만한거죠.저는요즘자식농사생각만하면이애비가의도하는바에조금도반발않고따라와준아이들이마냥고맙고대견하여입가로미소가번진답니다.
앞으로저희가족의희망과계획은큰아이가돌아오면적당한백화점에상점하나차려주고,둘째아이는중국어,영어전문학원을현지인친구들을몇명섭외하여(이미유학중사귄친구들과죽이맞아저희끼리는계획이서있는모양입니다)아담한학원을만드는게희망이라요즘자격증을따기위한공부를열심히하고있고,막내는얼마간경험을쌓게한후정식으로보따리장사(무역)를시키기위한준비를하고있답니다.당장이루어지지는않겠지만,짧으면2년,길면3년후엔모든게자리를잡을것이라확신합니다.그이후엔저희부부는은퇴를한뒤,경상도모처에준비중인별장에서,때로는대형크루즈선을타고해외여행을맘껏즐기기도또는호주나캐나다아니면뉴질랜드한곳에아담한집하나사서몇달쉬었다오곤하려고꿈이부풀어있답니다.오늘의‘썰’은이쯤에서끝내겠지만,이게다앞으로풀어나가야할‘신용’보다더좋은밑천은없다.라는’썰‘과연관이있기에말씀드렸습니다.집안자랑이좀심했습니까?그러나하고싶습니다.그릇도따져보지않고,제자식만이최고이기를최고가되기를바라는어리석은부모들께경종(?)을울리고싶었습니다.오늘도이쯤하겠습니다.다음편을기대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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