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제블로그에들어올때마다제일먼저확인하는게있습니다.블로그이미지그림이그대로있는가를확인한다음흐뭇한미소를짓는답니다.그게제가앞으로별장겸전원생활을할진입로의계곡에놓인다리입니다.작년3월계약당시가비도오지않는갈수기였지만그곳은그래도물이꽤흐르더군요.사진과같이…(그곳원주민들말씀은전국이가물어도이곳만은물이흐른답니다.)
저푸른초원위에…..
그림같은집을짓고~
사랑하는우리님과~
한평생살고싶어~~하는,
유행가가사처럼누구나가한번쯤은꾸어보는꿈이아닐는지요?저역시그런꿈을오래전부터꾸어왔습니다.은퇴하면꼭멋진전원주택짓고아내와그동안앞만보고달려온보상차원에서이곳저곳구경도다니며알공달공여생을보낼그런계획을꿈꾸어왔답니다.
처음엔그래도선산이있는곳,즉조상님곁으로(경북상주)낙향을하려고무진애를썼습니다.그런데마땅한장소가없었습니다.제가찾고자하는‘배산임수’형의땅이보이질않는겁니다.그뒤로강원도충청도경기도일원을주말마다샅샅이뒤졌고,그런과정에기획부동산에걸려얼마간손해를보기도했답니다.뿐이겠습니까.좀맘에드는곳엘가면터무니없이비싸서‘악’소리가나오고,괜찮다싶으면길도없는맹지이고,구도자들이나찾을법한심심산골아니면오지를소개합니다.
지성이면감천이라던가요?그러기를몇년,지난3월께였습니다.몇번들렸던M시의부동산업체에서연락이왔습니다.아주좋은땅이있으니구경오라는….시간약속을하고새벽부터서둘러그곳에도착했습니다.부동산업자를따라그곳엘갔는데,첫눈에‘아!이거다’싶더군요.그토록오랫동안찾아다녔던제가원하던땅이그곳에있었습니다.뭐,두말않고계약했답니다.바로이땅입니다.
재미난것은땅구입시대충보기에도땅의평수(2000평남짓:이렇게큰평수가필요치않지만,잘라서분할양도않겠다니땅은마음에들고,어쩌겠습니까.)가작아보였습니다.착시현상일수도있겠거니생각했는데,이웃집과경계는분명히하고싶어지적공사에측량을주문했답니다.아!글쎄,이도로도제땅이고도로건너편에도약400평가까이도제땅이있더군요.돈벌었습니다.^^*기십만원측량비용들이고도로를포함한5-600평땅을찾았으니하는얘깁니다.
그런데문제는그땅을누군가가경작을하고있더군요.또땅끝에는산소(묘)가2기있었습니다.뿐만아닙니다.측량을하는날동네어르신몇분이오셔서앞으로도로는어떻게할거냐?라시며따지듯말씀하시더군요.즉은그도로가산으로오르내리는진입로와농로(農路)로이용된다는것이었습니다.솔직히그자리에서는그분들의성향도모르겠고,동리고참님들께수인사도드리지않은상태라‘글세요~??’라는말씀으로얼버무리고확답을안드린채그자리를떠났습니다.
집으로돌아와아내와상의했습니다.도로를막아버리면동네에인심을잃을것이고,그도로를막고차라리우회를하여(화살표방향으로)새로운도로를만들면길건너땅도확보하게될것이라고1차생각을했으나,가만히생각해보니어차피우리가농사지을것도아니고,그렇게너른땅이무슨소용이겠느냐에도달했습니다.
언젠가제가이곳에아비와붙어먹은바람난개(루비)를유기(遺棄)하기위해갔던날건너편아주머니들이또‘도로’는어쩔것이냐고물어오시는것이었습니다.그래서그자리에서분명히말씀을드렸습니다.“걱정들마십시오!저도로는제가더좋게확장공사하겠습니다.”(옆쪽에실개울이있는데장마철외에는물이안흐릅니다.복개공사를해서도로확장을할계획입니다.)그리고기왕짓고계시는400여평의밭뙤기도그냥지으라고했습니다.(상대가누군지알아보지도않았습니다마는…)솔직히동네분들을위한일이아니라아무래도차도가좀좁은듯하여확장할계획입니다.
그러고생각해보니,지난연말께전국을강타한‘쌀직불금’사태만해도그렇습니다.그런농토가있다는놈들은소작인보다는뭐가달라도다를것이고뭐가있어도있는놈들아닙니까?그런놈들이‘문디코꾸녕에마늘빼처먹고,알라거시기에붙은밥풀때어처먹는’더럽고치사한짓을한겁니다.세상에‘있는놈이더하다’는욕은바로그런데서나오는것일겁니다.물론저와는사정이다르겠지요.저는논이아닌밭이고쌀농사도아니지만,,,,기왕제땅을개간하여농사를짓는분이계시다면제가그땅에존재하는날까지도지나그어떤것도요구않고고구마심으면일손도와주고몇톨얻어가마솥에쪄먹고,감자농사지으면또몇톨얻어구워먹을참입니다.
이제조만간제대로토목공사(현재몇동의건물이있으며이것들을철거할계획임)하고,‘노방궁’씩은아니겠지만,아담한그러나정말멋진전원주택짓고,이웃들에게공손하고혹시기회가닿으면통장이나이장선거에도출마하고마을에봉사하며또시간이나는대로아내와손잡고여행이나다니며여생을보낼계획입니다.우리조금밑지는듯해도그렇게살아가는게어떨까요?
지난8월연휴마지막날,며칠간장대같은비가내리기에혹시제가사놓은땅이떠내려가지않았을까,하고오랜만에급히내려갔습니다.아!다행이산천이의구하더군요.^^*그런데비가많이온탓인지급류가계곡을타고내려오는모양이무섭기조차했답니다.저계곡에적당히물이흐를때면천엽을해도좋을만치어종도풍부하고고기도많다는이웃의전언입니다.우리가끔씩그곳에모여한담을나누고정을쌓는건어떨까요????
Share the post "조금 밑진 듯 삽시다.(2부)"
ss8000 (
전용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