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설대목’좀보겠다고,이보따리장사가중국으로날아왔으나바쁘게움직이다보니‘썰’을풀시간이없었습니다.처음도착했던도시에서겨우일을마치고,좀전저녁늦게현재묵고자하는도시로이동하여늦은저녁을먹고편안한휴식을취하며노트북을열어보니‘화창님’의댓글이달려있음을보고문득생각나는고사들이마디마디연결되기에한‘썰’풀고잠을청할까합니다.
오왕부차에게는오자서(伍子胥)가이었고,월왕구천에게는범려(范蠡)가있었고,초패왕항우에게는범증(范曾)이있었고,한고조유방에게는장량(張良)이있었고,유비에게는제갈공명(諸葛孔明)이있었고,조조에게는사마중달(司馬仲達)이있었으니,이인물들의연관성을숙고해보면,당연히군신(君臣)의관계이며또한각(各)주군에게없어서는안될충신들이기도하지만,이들을인체에비유하면영육(靈肉)의관계인것이다.
부차나구천그리고항우나유방또는유비나조조가천하를제패했거나일세를풍미한영웅호걸들임에틀림없다지만,그들밑에서충정을다하여보좌했던오자서에서부터사마중달이없었다면그들이수천년을내려오며청사에기록될수있었을까?역설적으로그반대였더라도청사가그들을기록했을지는의문인것이다.또오왕부차에게범려가있었고,조조에게제갈공명이라는신하가있었다면?역사란가정이없다지만,이또한아무래도어울리지않는대목이다.고로부차를비롯한각(各)주군들이몸뚱이(肉)라면그신하들은머리(두뇌:靈)역할을하며역사의수레바퀴를끌고간것이다.그러나영육간에도마찰과갈등은있는것이라,마치인체가나이들면몸과마음이따로놀며심신이피곤하고지치는경우와같은것이다.
그러기에오왕부차는충신오자서의충언을듣지않았다가와신상담하며복수의칼을간월왕구천에게망했으니심신(영육)이따로논결과이고,범려는국가적원수를갚으며구천을천하의패자로만들고도자신의주군이점차지혜롭지못한것을알고강호로떠났으니심신이치친탓이고,항우는범증같은최고급브레인을가졌지만역발산의기개세를자랑하는튼튼한육체만믿고머리를쓰지않았으니미련퉁이로세상의조롱을받고,유방은장자방이라는역시최고급두뇌를보유하며당대로는지구상가장문명의국가를건설했지만두뇌가적송자라는신선을따라떠나버렸으니골빈상태가되었고,유비는제갈량이라는타인추종불허의브레인을가지고도육신이병마에시달리다그뜻을이루지못했으니이또한영육의완벽하지못한미결합(未結合)이고,조조는조금밑지기는하지만사마중달이라는두뇌를달고천하를호령했으나끝내는그두뇌세포(자손)에게나라를빼앗겼으니이또한영육의부조화인것이다.
이제멀리갈것도없이우리네의현실을둘러보자이명박의장자방은‘이재오’라할수있으나어쩐일인지초장부터두뇌가민심을얻지못하고주군을뒤로한채타국으로망명하다시피하고있으니이또한영육의미결합이요부조화라이나라의앞날을예측하기가불가하다하겠다.이런예측불허의앞날이불안한지사람들은‘박근혜’라는대타를미리내세우고이명박을마구흔들어대지만,아직은제대로영글지도않은육신을두고너무많은두뇌가제자리를찾으려하고있으니자칫사공많은배산으로갈까두려운것이다.
그러나무엇보다도이명박과박근혜라는육신(뿌리)은하나이어야함에도마치오월쟁패를보듯,초나라와한나라가다투듯아니면유비와조조가불목(不睦)하듯하며서로가못마땅하여외면하니두영웅의안위는차치하고나라의운명이걱정되는것이다.172명이라는거대식솔을거느리고도그반에도못미치는아니단한놈망나니의칼춤에도지리멸렬하는꼬라지에나라의기강이무너지고문란해지는것은한뿌리의육체가바르게성장하지못한채뒤틀리고,두뇌가망가져버렸으니이런결과가아니겠는가.
연리지(連理枝)라는게있다.뿌리가다른나뭇가지가서로엉켜마치한나무처럼자라는것을두고이름이라,뿌리조차다른것도하나되어자라는데,한뿌리가서로반목하고갈등하니4년뒤를어떻게보장하고무슨일이되겠느냐이거다.이몸은오로지그일을두려워함이지저희끼리대그빡깨지게권력다툼하는것을탓함이아니로다.무릇하나도,둘도,셋도아니백천번을강조해도화투판고스톱이아니라면,기(旣)형성된이명박이라는뿌리를자꾸흔들고(GO)박근혜뿌리는4년뒤에자리잡을곳이없을것을또한두려워할뿐이지,난개인적으로박근혜를적대시하거나미워하는게결코아닐지라.따라서이명박과박근혜는연리지처럼되기를이역땅의이밤꿈속에서라도소원할까한다.
연리지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