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의 봄.
북한산기슭에산다는것은정말행운이다.다른이들은북한산을오르기위해많은준비를하고오겠지만,나는마음만먹으면생수한병에지팡이하나만짚고북한산을오를수있으니얼마나행운을누리고있는가.아래사진들은사실지난일요일찍은사진들이다.그날은부슬부슬안개비가내리든날이었지만,등산을藥삼아(일주일에3일은채워야한다)다니기에약간의비가오더라도강행하기로했다.

사실일주일전만하더라도꽃샘추위때문에북한산계곡에얼음이군데군데그대로남아있었고,계곡의일부는乾川(건천)같았는데밤새내린봄비로수량이꽤불어났다.

구기동입구를막들어서자밤새불어난계곡을노니는청동오리한쌍이눈에뜨인다.

한컷찍고다시찍으려니’카메라후레시’불빛이기분나빴는지하늘을향해비상하더니멀리날아간다.

그런데가만히생각해보니,산중계곡에청둥오리가있을턱이없다.놈들은’원앙’한쌍이아닐까?

밤새봄비가많이온게틀림없다.이곳을오를때마다저폭포가흐르는것은비가좀왔다는결론이다.여름철에도비가오지않으면저폭포는떨어지지않는다.

남쪽은어쩌면다졌을지도….북한산의’산수유’는이제시작이다.함초롬이봄비에젖은산수유가

자태를뽐내며국립공원북한산의봄을알린다.

내가명명한두번째깔딱고개를지나면얕으막하지만四季(사계)를쉬지않고떨어지는폭포가있다.

비록작지만언제들어도우렁차다.

실비오는날목적지에도달하면高地(고지)라그런지언제나음산하다.

문득배호의’안개낀장춘단공원’의노래가생각난다.그렇지만솔직히무섭다.-.-;;;

비오는날인적이없는북한산이무섭다.그래도藥이라생각하니어쩔수없다.

약을먹고나면기분이그래도짠하잖아???

언젠가이곳에얘기했지만,저는새벽에약(등산)을먹습니다.

보통은미명에집에서출발하면산에오르면일출을봅니다.

오늘아침에도그랬습니다.집에서6시(요즘6시면먼동이틉니다)에출발을했습니다.

일찍올라목적지에도달하면日出을볼수있습니다.일출을보기위해정동진을간다아니면무슨산을오른다할필요없습니다.어떤목적지를정해놓으면어느곳이든해(태양)은솟아오릅니다.일출을보겠다고방정떨일없습니다.

일출을보이고사위를둘러보니山寺곁에는부처님탄신초파일을기리기위한등이달려나가고있습니다.

태양이가득한북한산에서찍은안산입니다.비온다음이곳에서잘찍으면관악산도보입니다.

조금더내려와보니,인왕산이보입니다.어디선가보았습니다.首都한가운데산이있는곳은우리나라서울뿐이라는겁니다.우리영토자체가산악지대가거의70%라그럴수도있겠지만,저의집이북한산기슭이듯서울곁에북한산이있으며국립공원이되었다는것또한행복이고행운이아닐까요????

북한산을내려오며언제나저마을을동경해왔습니다.

정말아담한마을입니다.꼭살아보고싶은북한산자락의산속의……그런마을입니다.

횡설수설했습니다마는북한산의봄이온만큼우리가정에도사회에도더나아가대한민국에도

봄은오리라고굳게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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