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뒤꼍에가보니매화가방울방울맺혀있기에조만간만개(滿開)할것같았는데
때늦은꽃샘추위가시샘을한탓인지엊그제나별반다름없습니다.
저는이계절이면얼핏떠오르는‘고시조’가있습니다.
첫번째는‘매운당(梅雲堂)이조년’의‘다정가(多情歌)’이고,
이화에월백하고은한이삼경인제
일지춘심을자규야알랴마는
다정도병인양하여잠못들어하노라
두번째것이‘신위(申緯)’의‘매화가’입니다.
옛등걸에春節(춘절)이돌아오니
옛피던가지에피엄즉하다마는
春雪(춘설)이亂紛紛(난분분)하니필동말동하여라.
‘이조년의다정가’는배꽃이피려면아직시간이좀더필요하고,
‘신위의매화가’는꽃샘추위가머무는오늘아주기가막히게어울리는시조입니다.
매화가필동말동하거나말거나요즘우리집현관은그윽한향내로
호사를하고있습니다.다름아닌….
쟈스민이푸지게滿開(만개)하였습니다.****중국사람들은滿開(만개)라하지않고,盛開(성개)또는盛花(성화)라고합니다.***
어쨌거나이래저래우리집도봄기운이완연합니다.
Share the post "우리 집도 봄이 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