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회(鐘會)자(字)는사계(士季)이며,영천장사(長社;지사금의하남성장갈)사람으로사마사를따라회남으로가서관구검(毌丘儉;서기242년고구려동천왕16년고구려를침공했던위나라장수).문흠등을공격할때부터대소전투에참여했다.후에사마소의주요참모가되어동오의제갈탄을공격하면서여러차례계책을바쳐사마소로부터‘나의장자방’이라며극찬을받았다.제갈량이죽고촉나라가어지러울때등애와군사를나누어촉을공격하여촉나라를접수한다.촉나라가망한후진(晉;이때는이미조조의위나라가‘사마소’에의해망한후였다.)의사도(司徒)라는고위직에있으며,등애를모함하여등애부자를함거에실어낙양으로보내고,스스로대군을장악하여천하에두려울것이없다고생각하며마침내모반을꾀하였다.부하중에다수의부장(部將)들이따라주지않았고,오히려그들이규합하여그를공격해죽였다.그해가서기264년(단기2597,중국魏원제함희원년,신라미추왕3년,고구려중천왕17년,백제고이왕31년)이다.
등애(鄧艾)자(字)는사재(士載)이며,의양극양(棘陽;지금의하남성신야지방)사람이다.일찍이사마의의하급관리였다가후에연주자사에임명되고,관구검.문흠의난때종회와함께참전하였다.안서장군으로승진하여촉의강유와서로대치하다가종회와군사를나누어촉을멸망시켰다.그는친히험난한소도를통해촉의군사를격파하고바로촉의수도인성도로들어가촉의후주(유선)이투항하며촉은망한것이다.그전공을인정받아태위(太尉)의벼슬에올랐으나종회가그를모반죄로무고하여,그의아들등충과함께함거에실려낙양으로보내졌다.종회가모반을꾀하다부하들에게피살당한후,등애는그의부하들에게풀려났으나사사로운원한을품고있던부하장수전속(田續)이라는자에게피살당했다.그해가역시서기264년이다.
두놈다국가에약간의공로가있다하여제세상인양깝죽이다가自繩自縛(자승자박)하고,스스로禍(화)를취한꼴이된것이다.두놈간의반목과갈등은세상을경영해보기도전에서로의목숨을앗는결과만초래했을뿐이다.특히눈여겨볼것은,두놈의죽음이각자의부하들에게죽임을당했다는것이다.요즘이명박.박근혜또는친이계.친박계라는것들이“종회와등애의갈등”과어찌그리흡사한지모르겠다.대통령이되었으면비록정적일지라도아우르며상생을모색해야함에도아직도대선후보당시의감정적앙금이남아있음인지언제나언행불일치의모습을보여준다.박근혜역시지난날의공로만믿고사사건건대통령에게항명하는꼬라지가민심에거슬리고심상치않다.이명박과박근혜두사람의반목과갈등으로두사람만망하면까짓크게대수로울것도없다.문제는10년빨갱이정권의학정에서간신히벗어난오늘날,저희들공로만앞세워민생이나국가를팽개치고GR부르스를추다가호시탐탐재집권을노리는좌빨의시대로회귀할것이두려운것이다.오늘아침신문의[김대중칼럼]이나의주장과다르지않아그전문을옮겨본다.
[김대중칼럼]이대로가면두사람다망한다.
李·朴두사람은도대체이나라를어디로끌고가는가?
국민들은누군가먼저손내밀기를바라는데…
이런말이있어왔다."우파는부패하고좌파는분열한다."그런데지금우리나라정치판에서는’좌파가부패하고우파가분열’하는양상으로가고있다.한나라당의분열상은극으로치닫고있다.김무성의원의원내대표추대론을통해드러나고있는한나라당내친이명박계와친박근혜계의알력과반목은말이같은정당이지속은반대당보다더한상태다.그로인해’되는일이없는집권당’의기능은정책과시정면에서국민에게막대한폐해를가져다준다.더이상국민의기대에부응할수없는정당이라면국민은그정당에대한신뢰를거둘수밖에없다.지난4월재·보선의결과는그시작이다.여당내일대쇄신이없다면오는10월재·보선,그리고내년6월의지방자치선거에서한나라당은참패할것이다.
이명박대통령과박근혜전대표는도대체이나라를어디로끌고가겠다는것인가?자기들이정치놀음하는사이국민에대한보답과예의와배려는실종된상태다.이대통령은그저"네까짓것들없어도나만잘하면된다"는식으로대통령행세를희희낙락즐기면되는것이고,박의원은이대통령과친이계의몰락을딛고그어부지리로차기(次期)를꿰차기만하면된다는것인가?
먼저박전대표의선택부터살펴보자.박의원의최근행보와태도로보면그는이대통령을도와줄생각이조금도없는것같다.들리는말로는이대통령이번번이거짓과위약으로신뢰를깨왔다는이유로MB쪽과는협력은커녕그쪽이망하거나무릎을꿇는상황까지도마다하지않는것같다.친박내부에서는지난4월재·보선이박근혜의외면으로전패했듯이10월재·보선과내년지자체선거가역시참패로끝날것이고그러면그때가서당을접수하자는주장도있는모양이다.
그렇다면그렇게해서거덜나다시피한’박근혜당’이국민의신뢰를회복할수있을것이며,당이지리멸렬해질때까지오불관언수수방관한박의원의지도자로서의위상을과연국민이박수로받아줄것인가?정계에서는박의원의탈당내지분당도한변수라고보고있다.지금같은’원수끼리’라면차라리’딴살림’이정정당당할수있지만일찍이우리여당정치사에서탈당이나분당해서재집권한경우가없다.
이대통령의위상은그가집권자이기에더욱불안하고초라하다.이처럼증오와반목과원한이난무하는분열정치로는’MB정권의성공’을기대할수없다.좌파의강력한반발에직면하고있는이대통령으로서는당내비주류의협조없이는이난국을도저히돌파할수없다는것을이미대내외에들키고말았다.특임장관이나원내대표하나마음대로정하지못하고휘둘리는대통령,박전대표를다루지못해소통과포용력없음을송두리째드러내보이고있는집권세력의수장―이런이미지로는경제살리기등정책의원활한추진도어려워보이고따라서MB를성공한대통령의반열에올릴수없다.
특히앞으로몇차례의국지전선거에서패하고야당이기운을회복하기시작하면’MB퇴진’은상투어가될것이고당과그의측근세력은도망가기바쁜상황으로이끌려갈지모른다.이것은단지’박근혜의이탈’때문이아니라’MB지도력의부재’에서오는결과다.당내비주류하나제대로다루고이끌어갈줄모르는지도력으로는다양한반대세력이혼재하는나라를이끌어가기에역부족이기때문이다.
현상태대로가면결과를쉽게예측할수있다.이대통령과박전대표의’상대방업신여기기”자기도취”유아독존’에어떤변화가없다면,두사람다실패할것이다.이제"나의경쟁상대는국내에는없고국외에만있다"는이대통령은국내의경쟁을깔본나머지국외에서도온존하기어려울것이며,’후임’을관리하지못해끝내는정치적업적도빛바래고신변적보복마저걱정해야하는처지가될수도있다.지금"나없이어디잘해보라"는듯이사사건건’다른곳’을쳐다보고있는박전대표로서는’선거의여왕’이라는자만의그릇에빠져’정치의달인’으로승격하지못하는우(愚)를범하게될것이다.
요즘의정치는’감동의정치’여야한다.사람들에게감동을주지못하는,쩨쩨하고디테일에매달리는좀스러운정치는이제설자리가없다.국민들은두사람이화합하는감동을느끼고싶어한다.요즘의정치는또’이벤트정치’여야한다.사람들에게볼거리를제공하는이벤트로만들어가야한다.그러기위해서는누군가가먼저손을내밀어야한다.바라건대그손은대통령의것이었으면한다.주변에서는"대통령이굴복할수는없다"고하지만아량은힘있는사람만이할수있는특권이다.몇번의만남이있었지만두사람사이를갈라놓은것은약속에대한신뢰가없기때문이라고측근들은말한다.이대통령은박전대표를직접설득하고반드시약속을지키는자세로나가야하고,박전대표는우선김무성의원의원내대표를받아주는것으로그에답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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