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상합니다.인간간에서로연(緣)이안맞(닿)으려면하다못해소소한것까지도엇박자가일어나는모양입니다.저와큰처남의관계가그런것같습니다.개인택시를정리하고기왕다른사업을벌일것이라면하필‘보신탕집’이웬말입니까?제가보신탕을못먹거든요.평생을두고보탬한번주지않는양반입니다.-.-;;;아!그러고보니큰처남의덕을본적이아주없었던것은아니군요.
얘기의핀트가약간어긋나지만,제큰딸아이는지금도제큰외숙모와제외사촌(둘,다딸임)들을안봅니다.음지가양지되고양지가음지된다고했나요?그렇게세월이흘러가는사이제가인천에서꾸려가든공장이부도가났습니다.(이부분에대해오래전에이곳에몇차례피력한적이있기에생략함)법망을피해도망다니고또결국은자수하고그후….등등…..당장먹고살길은막연하고….
당시대전엔큰처남이보신탕집도했지만,제큰동서가자동차정비업소겸세차장을하고있었습니다.어쨌든목구멍에풀칠이라도해야했습니다.갓초등학교에입학한막내놈은부모님께맡기고,중학교2학년이든둘째딸아이는외할머니가당분간맡아주시고,큰딸아이는대전으로전학을시켜큰외삼촌(큰처남)에게서너달신세를지게했습니다.
뭐,기간의눈물겨운(?)얘기들을다하거나제대로묘사할순없고,단적으로표현하라면외숙모와외사촌들은‘콩쥐팥쥐’같은그런입장이었던모양입니다.어쩌다동서네세차장에서일하다가보면딸년은눈물만흘리고….이거신파극만드는거아닙니다.그런관계로그때의그설움과압박때문에지금도제외숙모와사촌들을안보는거죠.(이부분에서약간부연하자면,셋이다연년생입니다.제큰아이가가운데인셈이지요.그런데제큰아이를낳자마자장모님이두친손녀는재껴놓고제아이를몹시귀여워했습니다.또지금도그러하지만장모님과큰처남댁과는아직도고부간의갈등이좀있습니다.그런즉귀여움받던제딸이옆에있으니좀거시기했겠지요.저로선얼마간이해가가는부분입니다.)
그런생활을근1년가까이(대전에서의생활)하다가본가(本家)의지하주차장에간신히방2개를꾸미고서울로상경하며그생활은끝이납니다.그러나여전히배는고픈상태였습니다.당시옛직장의상사한분이퇴직후을지로에서‘양변기및타일상회’를했었습니다.하루는지친걸음으로그곳을지나다그분을만났습니다.술.밥얼마간용돈도주시더군요.그리곤정말할일이없으면자신을좀도와달라는것이었습니다.흡족하진않았지만급료도받고공사현장으로양변기와타일등건축자재를배달했습니다.
그런데큰처남과의악연은그곳에서또일어납니다.그사이큰처남의보신탕집은영업부진(이부분에대해서도좀부연해야겠습니다.처남댁이좀거구입니다.요즘은당뇨때문이라며좀얇아졌지만지난날은좀많이두껍고비대했습니다.그런즉식탐이그리도많았습니다.가령보신탕을삶으면손님상에나갈것을막뜯어먹는겁니다.우리마누라하는얘기가있습니다.오빠식당오래못간다는….결국마누라예언이적중했습니다.)으로식당문을닫고제큰동서(자동차정비업하던…)의도움으로동종의조그만자동차경정비가게를열더군요.그리고한일년을지탱했던가싶었던그해가을큰처남이을지로의타일가게로어떤친구를데리고나타났습니다.큰처남의초등학교동창이고마침대전에서주택사업을하는데건자재가필요하다는겁니다.(아!참!옛상사이자그당시저의주인(사장)과처남은잘은모르더라도지난날이오병규의처남둘과처제가같은공장에있었다는사실을기억하는정도로일면식은있었던것입니다.)
‘썰’을이어가기전여기서작은처남얘기를좀해야겠습니다.작은처남과처제는저와함께다니던공장에서인연이되어각자배필을구해지금아주잘살고있습니다.작은처남은그공장이폐업을하자김포에소재한어떤가구공장에취업을한뒤기술을익혀조그마한가구공장(식탁및주방가구:현재는공장을정리하고가구점으로소일하고있음)을하며열심히축재한결과부동산도몇채되고지방(강릉처가쪽에)에토지도꽤된다는소문이고,어쨌든지금아주잘살고있습니다.
그러니까제가대전의큰동서아래서세차장에근무할때였습니다.큰처남이작은처남에게식탁을팔아주겠다며당시금액으로2천만원어치의고급식탁을대형트럭으로2트럭을대전으로싣고내려와아주똥값으로팔아치우는,차마웃지못할사기극을벌인일이있었습니다.그일로형제간에싸움이나고중간에뜯어말리고쑈를벌인적이있었답니다.그이후로두사람간엔지금도냉기류가흐릅니다.
그런큰처남이어떤친구를데리고와서큰물량의건자재가필요하다고했을때,처음엔좀망설였지만,제가욕심이났습니다.남의집녹을먹으며뭔가한건올리고싶었던것입니다.(이대목에서사기를치는놈도나쁘지만사기를당하는사람도문제가다분히있습니다.생각해보면언제나욕심이화근을부르는게사기사건의본질인것입니다.)그런속에속내도모르는타일가게사장님은‘뭐좀드리지뭐…’하는바람에큰처남본인이아닌바에괜찮겠지하는생각으로1800만원(90년대초당시론큰금액임)상당의건자재를실어보냈습니다.
어떤분은뭐그런걸여태기억허냐하시겠지만,그게또이유가있습니다.그일이있은뒤처남과그친구는전화도안되고만날수도없었습니다.결국얼마뒤큰처남을다그쳐공사장에남아있던타일과자재를되싣고올라와(딱2분의1물량,900만원)900만원의상환각서를그분께써주고그예또그곳저의삶터를나오게됩니다.물론그분은그상환각서를받고제게빚독촉한번도한적이없었고,설령한다해도능력이되질않았습니다.그러나그돈을2002년도인가?그분을수소문해갚았던뼈아픈추억이있었습니다.그랬던이화상(和尙)이평생에덕한번주지않고그런아픔만남기고당분간제눈앞에서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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