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표현인지모르겠습니다.따이공(戴工:보따리상또는운반인)이라는게있습니다.원래남의무거운보따리나짐을들어주고얼마간의수고비를받는직업입니다.중국에가면우리에게없는다양한직종이많습니다.따이공(戴工)도그러하지만대로(戴路:따이루)라는직업도있습니다.보통어떤도시의대로(大路)입구또는고속도로입구에서‘대로(戴路)’라는팻말을들고있거나흔듭니다.그도시의지리를모르는사람,초행인차량들과동승(同乘)을한뒤목적지에내리며얼마간의수고비를받는그런직업입니다.아!썰의핀트가어긋났습니다.
사실‘어찌하오리까?’라는썰을연재(?)하게된동기는속썩이는큰처남을‘썰’로나마패대기좀침으로서그로인해쌓인스트레스를풀어보자는의도가다분히있었습니다.그런가운데‘썰’의맥을이어가다보니뜻하지않은인물들이등장합니다.어제처고모와처고모부도그렇고…..
하여오늘도새롭게등장하는인물들을위해오래된또다른‘썰’을참고로올려야겠습니다.얼마간정치적인냄새가있는비난의‘썰’입니다만,그비난의대상은누구라고말할수없지만이미고인이되었습니다.
불쌍한IMF.2004/11/08
이상한민족.
일찍이국문학의태두도남조윤제선생께서는한국인의특성을‘은근과끈기’의민족이라고얘기했다.선생께서그런말씀을하실때에야,孔.孟의혼이아직이나라에살아있었고도덕과윤리가건재할당시의얘기였지,아직도이런표현을한다면시대적착오도보통착오가아니다.현금(現今)의도대체무엇을,어떤점을보고이민족의특성을두고‘은근과끈기’의민족이라했는지모르겠다.나보고이민족의특성을솔직하게표현하라면냄비와까마귀라고풀것이다.가령어떤국가적중대사건이터졌다면,세상이뒤집어지거나천지개벽하는양호들갑을떨고라면냄비에물끓듯파르르들끓다가수삼일만지나면모조리까마귀고기를먹었는지까먹는것이다.
뭐,냄비와까마귀가좋으냐?은근과끈기가좋으냐?라고묻는다면,확실하게어느것이좋다고말은못하겠다.생각하기따라서일장일단이있을것이다.국가적크나큰슬픔이나재난을두고두고잊지않고애통해한다면이것도못할노릇아닌가?적당한시간과세월이흐르면잊어먹고까먹는것도국민정신건강에해롭지만은않을것이다.반면은근과끈기라는말을가만히곱씹어보면호시탐탐(虎視耽耽)이라는단어와일맥상통하는점이없지않다.애비와아들놈이대를잇고그것도모자라손자놈의후계설이나올정도로반세기를훨씬넘게은근하고끈기있게‘적화통일’을호시탐탐노리는놈들과놈들을비호하는이땅의더러운족속들을생각하면‘은근과끈기’는참으로치떨리고가공할만한얘기일수도있다.
웃기는작태.
난IMF만생각하면몸서리쳐지도록생각도입에올리기도싫다.(IMF와는전혀무관하지만….)이땅에IMF라는마귀가다녀간지가어언7년이든가?이친구가느닷없이이땅을찾아왔을때빨갱이들의남침이래최대의국난이라고떠들고설레발치는통에모든국민이동참하여금도모으고허리띠도졸라매며빨갱이들의남침이래최대의위기를슬기롭게헤쳐나갔든것이다.물론그런과정속에IMF의피폭에직격탄을맞거나하다못해파편을맞고많은기업과개인이도산또는파산을한것은주지의사실이다.그런데7년이라면,천지개벽같은엄청난사태도수삼일이면잊어먹고까먹는이땅의사람들이,IMF그친구가다녀간지가언젠데아직도씹어대며안주삼는부류가있다는것이다.이런부류는자신들의무능함이나실패를몽땅IMF에책임전가시키는작태를벌이기에나는기가막히고몸서리쳐지는것이다.
정말웃기지도않는일이이나라에아직도벌어지고있다.엊그젠가?이나라의수장께서무슨바람이불었는지서민들의애환을듣는다며某라디오방송국에출연하여이런저런기막히고눈물나는사연을들었으면(아마툭하면흘리는악어의눈물을또흘렸다지….??),설령마음에도없는얘기일지라도“내부덕의소치요”라고한마디만이실직고했으면될것을,이런저런기막히고눈물나는사연과경제가어려운이유로,생각을되돌리기도끔찍한7년전의IMF구제금융을받아야했던사태와가계부채증가등을들며웃기는작태를벌였단다.
IMF의수난.
그러고보면IMF이친구어지간히운도없고주소지도잘못찾았다.누울자리보고발뻗는다고,아무리갈데가없지만7년씩이나이놈저놈에게씹히다그예지지리도못난대통령가카께도안주감이되어씹히고찢어발기는수모를당했으니말이다.따지고보면IMF에대한민국이수난을당한게아니라,멋모르고찾아온IMF가머나먼이국땅대한민국과대통령에게지독히도수모를당하고있는것이다.일개인이쾌쾌묵은7년전에다녀간그친구의얘기를회상해도‘못난놈,별미친놈다보겠네’라며매도와비판의대상이되련만,명색이일국의통수권자가아직도IMF망령에벗어나지못하고,자신의모든실정은아랑곳않으며IMF에게팔밀이를하고있으니IMF가너무도불쌍해서이아침에해보는잡썰이다.
IMF야!이런수모와수난을당하고도또올텨?
와봐야반기는이도없겠지만이런수모를당하고또온다면
너는정말자존심도없는놈이다.
너를빙자해서면죄부를받으려는인간말자들의푸념이
하지겨워해보는소리다.2004/11/08
IMF를빙자하여면죄부를받으려는사람들을비난하는‘썰’이지만,제주위에아주가까운사람이IMF의직격탄을맞는불상사가일어나긴했습니다.처형과처제입니다.대전에서자동차경정비업을하던큰동서가하필이면IMF때영업부진으로문을닫고처형이얻어다준빚때문에찌그락째그락하더니만이혼을해버리더군요.확실히IMF때문입니다.불행은그쯤에서끝난게아니었습니다.처제역시다음해에생활고로또이혼을해버리더군요.이것도분명히IMF때문입니다.(제가너무팔을안으로굽혔나요?-.-;;;)두여인이갑자기IMF의직격탄을맞고방황하고있을때두여인을중국으로불러들였습니다.
그리고오늘의‘썰’맨윗머리를장식한‘따이공(戴工)’을시킵니다.그게가능했던게제가제조업을그곳에서할때모든원부자재를한국에서가져다썼습니다.(초창기중국에진출한우리의중소업체들이대부분이방법을이용했음)‘따이공(戴工)’의편리한점은수송비나운송비가약간비싸긴하지만,물량이얼마되지않을경우선적을하고정식통관절차를받을경우시간과날짜의지체때문에생산차질이오는경우가많기에소위Handy-Carrier즉‘따이공(戴工)’의활약이필요한것입니다.
우선제공장에필요한물량들을처형과처제에게맡기고일을시작했습니다.다행히제마누라와는달리곰살갑고싹싹한두여인은한-중을오가며거래처도넓혀나가고성공적으로그일에매달려이혼의아픔과상흔을치유할수있었습니다.재미난것은두사람다그렇게다니며정인(情人:중국사람들은불륜관계의애인을말함)을만나재혼을하여행복하게살고있답니다.뿐만아니라처형은현재아예그곳(중국칭따오)에눌러살며운송업대리점을하고있고,처제는젊은여인네가배(船)를너무오래타는것같고또새살림도차렸으니하선(下船?)시킨뒤남대문에서조그만準보석상을하며나날을행복하게보내고있습니다.
처가5남매중큰처남을제외한모든남매가이지구에깊숙이뿌리박고행복한나날을보내고있건만,집안의장남이자맨맏이인큰처남만은부평초처럼떠돌며정신을못차리는것이었습니다.처형과처제가‘따이공(戴工)’으로한참주가(?)를올릴때,사실가장생각나는사람이큰처남이었습니다.그‘따이공(戴工)’이라는직종이저의객관적판단에의하면어느모로보나가장어울릴인물이큰처남이었던것입니다.만약그때큰처남이제앞에나타났더라면지금쯤forwardingcompany(운송업선박대리점)쯤은했을터이고오늘날저의큰처남향한스트레스는없었을것아니겠습니까?그렇게제시야에서사라진큰처남이다시제눈앞에나타난것은재작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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