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좀다른얘기부터시작해야겠습니다.모처에전세를준집이있습니다.그집에서전세를사는친구가7년하고도9개월째살고있습니다.처음2년에서계약기간이끝날때쯤해서재계약하는식으로벌써8년째삽니다.내년1월중순이면계약이만료됩니다.
이친구가처음저희집에전세로들어올때집은너무마음에들고돈은5천만원이모자라는것이었습니다.그래서택한것이‘전세보증대출’인가?하는제도가있었습니다.집주인이보증하면대출을해주는제도입니다.마누라는당시극구말렸지만지난날아이셋을데리고방구하러다닐때를생각해보라며설득한뒤은행에가서보증을직접해주었습니다.
그러고도같은동에사는사람들에게욕을먹었습니다.집을너무싸게주었다고.전세대란이있거나말거나한푼을더올리지도않고8년을살았습니다.
그사이도배를새것으로한번,보일라가고장이났다며전화해서큰금액은아니라도기십만원들여고쳐주었고,거실변기고장났다고하기에고쳐주었고,그저불편없이살수있겠끔나름대로는협조를해주었지요.
그런데안타깝게도금년12월에막내놈이결혼식을합니다.아!막내놈이결혼식을하기때문에안타까운게아니라,결혼식을하고살림을내주려니그집이필요한관계로세입자인그친구를내보내야한다는사실이안타깝다는얘깁니다.그래서10월말에집을좀비워달라고했더니,사람이갑자기돌변하는것이었습니다.초등학교다니는딸내미전학을가야하는데어쩌겠냐는둥(아!그걸왜나한테묻는지…),이사비용은물어달라는둥(어차피만료기간약3개월전이니부담하려고했음),이런것까지는이해가되는데‘전세보증대출’은그냥안고가겠다는겁니다.
도대체이해가가질않아서은행에문의했더니세입자가갚고가야한다는건데빡빡우기며‘아저씨가잘모르고하는얘기’라며사람을무식쟁이로모는겁니다.결국분노가폭발해서소리소리질렀지요.‘이개자식아!8년씩이나살며니놈해달라는대로다해주고어쩌면아이가장가갈때는중간에라도방좀비워달라며미리부탁까지했고너도동의했던거아니냐!?’노발대발했더니그때서야이놈이꼬리를내리고‘전세보증대출’을상환하고가겠다는겁니다.이거이래서되겠습니까?8년씩이나잘살다가욕지거리를하고얼굴을붉혀야했느냐이겁니다.
오늘아침엔또이런일이있었습니다.‘어찌하오리까?(8부)’썰을풀기위해이곳에들어왔지요.‘로그인’을하고들어와보니,‘안부게시판’코너에빨간표시가나타나기에반가운마음에얼른열어보았지요.대충이런뜻의메시지가있더군요.“날세.한번만나세!자신없으면말고,그대의전화번호를몰라그러네.”그리곤자신의전화번호를적어두었더군요.,이거,얼마나건방진메시지입니까?시종사람을깔보고하는수작아닙니까?
6-7년전으로거슬러올라갑니다.제가조닷의정치싸이트인‘시대유감’이라는곳에서뉴밀레니엄시대가열리는해부터활동을했었답니다.이런정치싸이트에서활동하며세간에자주오르내리는좌/빨논객진중권을비롯해그아류들과무수히논쟁을벌이기도했었고,또정권교체를위해수많은보수논객들과연대를가진적도있었지요.
그러니까‘시대유감’이라는싸이트는보수논객들의집합소역할을했었습니다.그런데가만히보니그곳에‘컴’에관한아주특출난재주꾼들이있더군요.그때저는생각했습니다.저런친구들은이런곳(정치싸이트)에서아까운시간을보낼게아니라좀더다른방향으로자기계발(啓發)을한다면국가적으로도이익이겠다는생각이들어그중의몇을(6-7명모든경비를제가부담하고)중국으로데려가거대시장을참관시키고뭔가느끼라고했던적이있었지요.그런데그중한친구도제뜻을알아차린사람이없더군요.그냥중국관광한것으로만족하드라이겁니다.그런후로는절대그런선행(?)을하지않기로했습니다.
오늘아침에제게시비를건친구가그중의한사람입니다.저와는3-4세아래됩니다.그때만하더라도제게‘형’이라고했던친구지요.중국을다녀와서입니다.이친구사상이좀기회주의적(?)아니면회색분자였던걸중국에다녀와서알았지요.‘미순이효선이탱크사건’이터지고얼마되지않아이친구가‘미군비방’글을올립니다.
제가그부분에서분노했습니다.아마도지금생각해보니‘배은망덕’이라는표현까지썼던것으로기억됩니다.결국그친구와사이가소원해지고(서로썰로비방하는사태까지벌어짐),그후몇차례오프라인에서다시관계정상화를시도했지만,악수하자는손까지뿌리치더군요.솔직히제가그런자에게아쉬울게뭐가있겠습니까.
얼마후오프라인모임이있은뒤뒤풀이하느라10여명이노래방엘갔었지요.제가한곡조뽑고자리에앉는순간이놈이맥주병으로제머리를내려친겁니다.머리에맥주병파편이박히고그것을쓸어내리다장심이찢어지고…..병원에서꿰매고….그후로그친구와는두번다시같은자릴하지않았습니다.
언젠가한번전화가왔더군요.‘어이!오병규!한번만나자!’라며.이런표현에만나고싶겠습니까?오늘아침만하더라도그렇습니다.“날세.한번만나세!자신없으면말고,그대의전화번호를몰라그러네.”제가놈보다수하라도이따위표현은못할것입니다.도대체이자가무슨마음을먹고이따위불공한메시지를남겼을까요?이런놈만나고싶겠습니까?이런식으로만나면내가이번엔야구방망이로놈의대갈통을갈기지않겠습니까?놈이겁이나서가아니라나자신이겁이납니다.쓸데없는사족이너무길었습니다.
본론으로들어가죠.사실거그제,지난금요일저녁엔마누라를호되게야단쳤습니다.여태꾹눌러참았던게얼마간폭발하고말았습니다.이런얘기는나중(‘썰’의말미)에하려했으나오늘은좀밝히고가야겠습니다.‘썰’제목인‘어찌하오리까?’의실상인것입니다.
전원주택을짓기위한첫삽을떠든날이단오절다음날이었습니다.토목공사계약을마치고제가직접오르내리며콘트롤하려고했습니다.그런데처남이궁금하다며(자신도살곳이니궁금하기는했을것이다.)며칠지켜보겠다는겁니다.야멸치게안된다거나쫓아낼수없어그러려니했습니다.
그러니어떡하겠습니까.수중에돈도없을테고,경비(經費)조로30만원(차마금액까지밝히기가거시기하지만뒷얘기를위해밝힘)을주었습니다.그리고둘씩이나그곳에있을필요가없어저는상경하고말았습니다.
그런데다음날급한전화가온겁니다.정지작업을하려고보니무연고묘지가2기가있다는겁니다.(원래연고가있는묘지가2기있었던것은알고있었음)당시연고가있는묘지2기는타협점을찾고있는과정이었고,갑자기전혀알지도못했던묘지가나왔으니당황스럽더군요.그런데처남이급히서둘러야하는데지금지방신문에광고를내기위해담당기자가사진찍으러온다며급히2백만(1기당백만원)원을송금하라는것이었습니다.그뿐아니라공동묘지에이장을해야하기때문에제수(祭需)가필요하니제수비용으로20만원그리고그런일때문에왔다갔다하느라주고간경비를다썼으니(하루만에)경비도좀보내라는것이었습니다.
솔직히체면상따지지도못하겠고하루밤새경비30만원을다썼느냐고야단도못치겠더군요.할수없이울며겨자먹기로그냥송금을해주었습니다.(나중에밝혀진바에의하면묘지는1기였고,전체경비50만원밖엔안들어갔음)이게처남의첫비리였습니다.
2.묘지이장문제전,단오절동네잔치를위해돼지를한마리잡으라고했더니돼지값이40만원인걸90만원이라고속인것.물론기타떡값,술값은부대안주등등은별도로주었음.
3.옆집아낙네에게50만원을빌려써고갚지않아대신갚아준것.
4.공사장에벌목을마음대로했다고시에서허가가나지않는다며벌금250만원(실제는155만원임)
5.토지용도변경120만원을270만원으로…..
6.기존건물철거비용200만원과다청구한뒤꿀꺽한것.
기타토목공사업자에게500만원빌린뒤300만원만갚고나머지200만원을갚지않아태업(怠業)한관계로200만원갚아준것.그리고큰돈은아니지만매주경비조로30만원씩보내주고있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이제까지들어난처남의비리들입니다.이외에들어나지않은비리가더있을것입니다마는더캐지않겠습니다.따지고보면큰금액은아닙니다.그간그곳에서제대신고생한것에비하면인건비에도미치지않는금액일수도있습니다.그러나그금액의다소를따지자는게아닙니다.처음에도밝혔지만처남을돕자는취지로시작된공사였고그래서서둘러시작했던것입니다.
그런데제버릇개못주고환갑진갑이지난나이에도여전히인간말자같은행동을하는것에화가났습니다.차라리돈이필요하면그냥좀달라면줄수도있습니다.그런것을가장유치하고치사한방법을동원하여돈을뜯는것입니다.
그럴때마다제가마구신경질을부립니다.그렇다고처남의체면이있으니노골적인표현은할수없고에둘러서‘형님!제발!소탐대실하지마십시오!’라고여러차례경고했습니다.말귀를못알아듣고제잔소리만귀가아팠는지근간엔어떤일이있으면제게전화를않고저의집사람에게전화를하는것이었습니다.지난금요일오후에또그런정황을포착했습니다.그순간처남도괘씸하지만마누라까지미워지더군요.
전화를끊고제눈치를보는마누라를향해마구소릴쳤습니다.“이런!싸가지없는것들같으니라고…내가토목공사하고집짓는것날위해서하는거냐?응!?너가그따위로하니까오라비라는놈버르장머리만점점나빠지는거아냐?니들남매끼리다해처먹어라~!!!”며,아주싸잡아서치도곤을쳤습니다.그날저녁마누라는제앞에서코가다섯자는빠져서사과를했습니다.
혹자는그럽니다.“머리검은짐승은거두지말라!”는….오늘맨위의두가지예와지금까지처남에대한분노가이런생각까지들게하는것입니다.뭐,살다보면이런일이어디한두가지뿐이겠습니까?처남의작태(作態)를지켜보며그연장선에서지난날아름답지못했던일까지꺼집어냈습니다.오늘도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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