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하오리까?(11부)
모든이웃님들의조언과충고덕분에잘다녀오고,어느정도해결을보고왔습니다.그러나이야기는계속해야겠지요?다만빠른시일내에마무리짓도록노력하겠습니다.

‘어찌하오리까?10부에서는처남을위한변명(?)좀하느라얘기의핀트가어긋났습니다.귀촌을하라는저의제안에처남과처남댁이머리를조아려감사함을표시하고돌아간저녁,좀더정확히얘기하면자정이넘은시간한참잠을자고있는데전화가요란히울립니다.비몽사몽간에들어보니다짜고짜“고모부님정말감사합니다,고모부님정말감사합니다.”라며,약간은울먹이는목소리가수화기저쪽으로들려왔습니다.

처음엔그목소리의주인공이누구인지몰랐으나알고보니처남의둘째사위였습니다.(이친구무슨보험사인가를다닌다는얘기를들었고몇차례얼굴을본적이있었지만,한밤중에전화를걸어내게감사를표시할정도로친밀감이있었던것은아니었다.그러나오죽이나자신의장인에게당했으면염치나예의불문하고그밤중에전화를걸었겠는가는이웃제현께서미루어짐작하시기바람.또한둘째뿐아니라,사실은첫째사위도어지간히당하고(?)있었던모양이다.그때까지처남내외는큰사위의집(대전)에기거를하고있었다.)일면식이있긴하지만크게교류도않는처남의둘째사위가그오밤중에감사의전화를했으니…..익히아는얘기지만사위와딸자식들에게도말도못할민폐를끼친모양이더군요.이런얘기는나중에할기회가있으면다시하기로하고,그간처남을정말미워했던이유를오늘의화두로삼아보겠습니다.

처음처남을M시로귀농을종용했을때,처남과처남댁은그곳을꼭가보고싶어했습니다.하긴뭐누구라도그러하지않았겠습니까.앞으로살아갈장소고동네이니….그래서하루는날을잡아두양반을태우고그곳으로갔답니다.

구경도시켜주고,그땅을본두양반도만족해하고,다만이양반들이약간의착오를일으킨것은그땅에다집을짓고그곳에서영농을하라는줄착각을했던모양입니다.(그곳으로데리고간이유는이렇게대지도사두었고,내뜻이확고함을보여주기위함이었음.사실지금사둔땅은약2000평정도되지만이땅은처음부터농사를지을목적이아닌,앞으로살아가는동안이런저런유실수나정원수로숲을이루어멋지게꾸며보겠다는야심의땅임)그래서이곳은목적이다른땅이며이곳에처남의집도아담하게지어우리처남남매가오순도순(?)정답게살아가고농사지을땅은별도로매입해주겠다는제안이었습니다.따라서아무리작아도2천평이상의농지를사야겠다는계획을세웠던것입니다.

아무튼제가그런제안을하고또본인이그렇게수용했으니그동안팍팍한삶을살아오며충분히회개(?)했으리라생각했던것입니다.뿐만아니라생물학적나이도환갑을훨씬(64세)지났으면이젠정신차릴나이도지났다고생각했던것입니다.그런저런저간의사연들이야어쨌건간에그렇게믿고또회개했으리라생각을했는데,그러나사건이이상한곳에서터지기시작한것입니다.

계곡을건너제이웃에는달랑한채의집이있습니다.저와는동갑인과수댁이아직장가가지않은아들하나를데리고‘오미자농사’를크게지으며아주알뜰하게살아가고있답니다.그아들의이름이‘홍은’이라고합니다.그래서그녀를호칭할때는‘홍은이엄마’라고합니다.그곳의행정구역이좀묘해서20여호살고있는동네가모두J리인데다리를건너면N리가됩니다.결국N리는‘홍은’네와저희뿐입니다.또‘홍은’네의오미자밭을가려면저의집으로난도로를(모든동네사람들이다그러하지만….그래서그땅을살당시에도동네사람들이몰려와앞으로도로는어찌할것이냐고걱정하며가장먼저문의했던사항이기도함.)거쳐야갈수있답니다.

표시한안쪽으로농로가나있다.그것을이번에…..

잡목이우거진곳을밀어내고일직선으로펴주었다.

토목공사이전의모습들.(사실이땅은옛기도원자리다)

토목공사로일시한현재의모습.

어쨌거나가장가까운이웃에게잘보일필요도있고또동네의인심그리고흐름을파악하기위해화장품도선물하고홍은이에게는양주도두병주고아직장가를못갔으니장가도보내주겠다고(실제중국漢족아가씨와추진중임)하는등,여러가지로이웃이되기위해공을들였답니다.그래서제가그곳에나타나기만하면‘홍은이엄마’가가장먼저나타나이런저런동네사정또는밀린정보(?)를알려주곤한답니다.일단이대목에서그런공을들이기전의얘기로좀거슬러올라가야겠습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