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하오리까?(12부)
오늘은우선속상하는일부터털어버려야겠습니다.지난3일M시에내려가공사잔금을지급하려고했더니또문제를만들어놓았더군요.공사대금을맞추어갔는데엉뚱하게700만원을더요구하는것이었습니다.처음에토목공사하는친구가집까지짓는것으로구두계약했으나이작자가도대체신용이없는놈이고,더구나처남까지합세해서공사기간동안그자가제멋대로하게끔약점이잡혀있더군요.돈을꾸어안갚고,집을지을때공사비를좀더올려줄테니미리좀편리를봐달라는등(이놈이마지막이라고생각했는지처남의비리(?)를막부는것이었음),일전에도공사비200만원을그런식으로착복했는데….(이게남같으면바로형사고발을하거나법적조치를지을일이지만…)짓지도않은집의공사대금을미리착복한사실이들어났습니다.정말마음같아선똥밖엔들어있지않은저놈의대갈통을아주부셔버리고싶지만…..어떤분말씀대로팔자려니운명이려니치부해야겠지요????

“어찌하오리까?”11부에서잠시피력했지만,처음처남을M시로귀농을종용했을때,처남과처남댁은그곳을꼭가보고싶어했습니다.그래서하루는날을잡아두양반을태우고그곳으로갔답니다.

한바퀴빙둘러본우리일행은특별히갈곳이없었습니다.그래서찾아간곳이‘홍은네’였던것입니다.겨울이아직채가시지않은때이라농한기였습니다.마침홍은네집에는낯모르는몇분의동네사람들이술추렴화투를치고있었습니다.

저도그러했지만그와중에홍은네엄마가저를동네분들에게소개했고,저역시그분들과홍은네엄마에게처남내외를소개하며‘앞으로한이웃이될것이니잘부탁한다.’는인사도깍듯이하고물러나왔던것입니다.

그리고얼마간시간이흐른뒤단오절이되었고,단오절을이용하여큰돼지도한마리잡고떡시루도찌며술과음식을장만하여동네잔치를열어주었으며그다음날토목공사의첫삽을떴다는것을미리밝혔습니다.그날(동네잔치가있던날)마누라와함께그곳을찾았습니다.

동네잔치가한창무르익을즈음음식준비로분주하던홍은네엄마가저를찾았습니다.그리곤처남의얘기를꺼내는것이었습니다.‘백씨(처남을지칭)아저씨가다른여자와살림을차리고있다.’며골때리는정보를주는것이었습니다.솔직히청천벽력이었지만처남의허리아래일들을제가나서서밤놔라,대추놔라할입장은아니었습니다.그러나속으로‘이인간이아직도정신못차리고이곳까지여자를데리고오다니….’하는생각과좀은지켜보아야할것같아마누라에게도처남의개차반짓을함구하고얼마간숨겨왔습니다.

사실처남의허우대는정말멀쩡하게도잘생겼습니다(사실은비단처남뿐아니라처형과처제는정말빼어난미인입니다).180이상의큰키에아주미남형의얼굴.그래선지어디서든여자들이정말많이따랐고,그에비례하여처남댁은속꽤나썩는입장이었답니다.후일담이지만제주생활10여년에따르고갈라선여자가서넛은되는모양입니다.그런데세상이치란게정말묘합니다.그런처남에게처남댁은솔직히박색에가까운여자이니바람이날만도했습니다.처남댁에겐정말죄스런표현이지만어째서그런여자와혼담이가고결혼을했는지….이또한불가사의한일중의하나입니다.

아무튼마누라에게도처남의개차반짓을함구하고얼마간숨겨왔지만,토목공사를빌미하여정말로빤한거짓말까지해가며처남이금전을요구할때그모든원인이두집살림을(처남댁은이때까지도대전의큰사위집에서외손자들을돌보고있었음)하기위한잔머리굴림이라는것으로결론을내렸습니다.하여일의전말을먼저마누라에게알리고처남댁에게통보해주고차후의대책을마련할것을종용했습니다.(솔직하게같은남자로서숨겨주고싶은부분도있었지만,금전적손실이크질것같고,더이상숨겼다가는그영향이심대하여어떤일이벌어질지모르는관계로그죄악의싹을잘라내는결심을함)

이대목에서좀부연한다면,마누라는큰올케(처남댁)를당장서울로호출하여모든사실을알려주고처남댁스스로일처리를하도록귀띔을해주었고(만약여자문제로더이상소란을피운다면귀촌계획을모조리취소한다는엄포를놓음)그일로처남댁은M시로내려와지금은처남과함께생활하며심지어화장실까지따라다니다시피하고있으며,그제주도여자는고향앞으로한것까지확인됐습니다.오늘도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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