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과 방통(龐統).
BY ss8000 ON 11. 27, 2009
얼마전‘루저’파문이온나라를들끓게했지만,솔직히잘생기고능력(금전적또는재능)있으면타인의부러움의대상이되는건인지상정이다.옛날엔인물평가의기준을신언서판(身言書判)으로나누지않았던가.그래서그첫째덕목으로신(身)을최우선시했고신이란사람의풍채와용모를뜻하는말인즉사람을처음대했을때아무리신분이높고재주가뛰어난사람이라도첫눈에풍채와용모가뛰어나지못했을경우,정당한평가를받지못했던것이다.각설하고……
어떤돼먹지못한놈들은나의삼국지인용(그것이비록어떤부분과장되고허구일지라도,우리가옛날동화를인용하거나이솝우화를인용하는맥락으로보아주면고맙겠다.)을마구씹어대지만,온고지신이라고옛것을알고비교하며현대를살아가는것도현명한방법이요처사라오늘도내그놈들을위해또삼국지한자락을인용하겠노라.
방통(龐統)자는사원(士元)이며양양(지금의호북성양번)사람이다.제갈량과더불어이름을나란히할정도로계략과지모가출중했다.적벽대전의완승은제갈량의계교가크게빛을보았지만,조조를속여연환계(連環計:배끼리서로묶게한)를쓰도록계교를낸방통의공로가더크다할것이다.비단이뿐아니라혹자는방통의재주와우수함이제갈량을능가했다고한다.단지그가참전을했다가젊은나이에전사를한관계로그의재주를더볼수없는것이안타깝다고들한다.
방통은생김새가아주추하게생겼단다.소위신언서판의身에서이미점수를확깎였다.그가제갈량노숙등의권유로유비에게의탁하기위해형주로갔을때제갈량은지방순시중이었고,유비앞에서있는방통의모습이너무남루하고못생겨재주를알아볼기회도없이뇌양이라는촌구석의면장정도의관직을준다.
뇌양현에부임한그는종일술만마시고도무지정사를보지않자,그소문이유비의귀에까지들리고이에유비는장비와손건을보내감찰케한다.장비가도착했음에도방통은술에취해일어나지않자장비는크게노해방통의태업(怠業)죄를다스리려취조하자방통은웃으며대답하기를“이까짓사방백리밖에안되는작은고을의사소한일들을결정하기가무엇이그리어렵겠소!장군은잠깐만계시오.내가금방처리하리다.”곧현리에게명하여100일간의쌓인공무를가져오게한다음하나하나분석하여처리하고소송사건은그자리에서처결하니반나절이채안되밀린공사(公事)를말끔히처리해버리자,장비가크게놀라오히려방통에게사죄하고급히유비에게로돌이가그의비상한재주를자세히알렸다.이에유비또한미안한마음을금치못할즈음제갈량이순시를마치고돌아와방통을적극추천하자,방통을급히형주로모시고오게한뒤친히사죄를하고부군사(副軍師)에임명하여제갈량과함께천하를평정할계략을세우게한것이다.
서두에‘루저’파문얘기도했고신언서판(身言書判)도표현했지만,아무리보기좋은떡이먹기도좋다지만,역시사람은겉으로평가한다는것이얼마나어리석은가를보여주는대목이다.
처음이명박대통령이정가를기웃거릴때부터그분의모습에서이미신언서판의기준을두고점수를확깎아내린게솔직한심정이다.대통령이된뒤에도지지한다기보다는기왕대통령이된양반이니흔들지말고,여느대통령처럼있는듯없는듯가급적임기나마치고퇴임하기를바라는쪽이었다.
그런데어제생중계된’대통령과의대화’를보고,여태그저그런대통령에서정말이나라를박정희이상으로반석에올려놓을수있는사람으로확신을가지는계기가되었다.시종일관웃음을잃지않으며자신감에차있는모습은가슴까지먹먹해지며감동을주는장면들이었다.
근간이나라의가장큰관심사요핵심인‘4대강살리기와세종시문제’는항상듣고보아도답답하고지지부진한모습들이었으나,방통이100일간의공무(公務)를반나절에해결한것보다더명쾌하게,지난2년간의설왕설래했던문제점들을단두시간의국민과의대화와소통으로쾌도난마(快刀亂麻)처럼해결하는모습에그는우리의단순한대통령이아니라난세(亂世)를헤쳐나갈영웅임에틀림없다고확신한다.갑자기만세삼창을외치고싶다.
대한민국만세!만세!만세!
이명박대통령만세!만세!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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