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이상해졌습니다.이번‘썰’은두어회로끝이날줄알았는데,풀다보니자꾸사족이붙고할말이널어납니다.마치재미도없는연속극을엿가락널이듯하는작가나방송국의행태를혐오스러워하면서제가그런행태를보여주고있습니다.그런데하다보면(썰을풀다보면)어쩔수없이사족을다는경우가있음을양해해주시기를바랄뿐이지요.오늘도그런경우입니다.
어제는서양女의괴성에가까운교성으로잠을설치고새벽에일어나블로그에썰을올리고잠을청했다가너무깊이잠이들었습니다.제가새벽에깬걸모르는마누라는깊이잠든저를깨울생각을않고,배려차원에서내버려두었다가자칫비행기를놓칠뻔했습니다.그런가운데귀국준비를하며급히정보를얻기위해인터넷에들어왔더니정말눈에확들어오는기사가하나있어발췌해저장해두었습니다.전문을다옮길수는없고기사의머리일부를전제하겠습니다.일단은가상의기사입니다.
‘아직도미국유학가니’10년후중국조기유학우르르
2020년여름인천국제공항은묵직한여행가방을든10대청소년들로북적인다.공항출국심사대를지나학생들이올라탄비행기는미국행(行)보다상하이와베이징등으로향하는중국행이많았다.중국이미국을위협하는경제대국으로부상하면서중국유학열풍이분것이다.
10년후에는중국행유학생수가미국으로향하는유학생숫자를앞지를가능성이높다.2008년말기준미국에유학중인한국인유학생(초·중·고·대학생기준)은7만5500명으로중국내한국유학생(6만3000명)을크게웃돌고있다.하지만향후10년간중국의글로벌위상이높아지면서미국대학보다는중국대학을택하는유학생이늘어날것으로보인다.조기유학의열풍대상국역시미국에서중국으로옮아갈것이다.(하략)
국내에서의제전력을여러차례옮겨놓았던바생략하고,제가필생의각오로중국에발을들여놓은것은‘한중수교’다음해인1994년이었습니다.누구나중국을가면재중동포인‘조선족’을고용합니다.이점은선택의여지가없습니다.출장을가거나무슨일을하려면항상그들을대동해야합니다.경비가이중삼중으로들게되어있습니다.비행기,호텔,식사어느것하나만만치않습니다.뭐큰사업을하거나넉넉한자본금이있는회장님들이야그딴소소한것에신경쓸필요가없겠지요.그러나가족과가정을위해죽기를각오하고간보따리장사에게는그런호사를부릴여유가없습니다.
방법은다른게없습니다.중국말을빨리배워야경비가덜깨지는거죠.솔직히얘기하면제중국말실력(?감히이런단어를써도될지…??)그냥의사소통정도입니다.이실력을중국진출6개월만에습득한것입니다.정식으로중국어를배운바가없으니그때것을그대로지금까지유지하지만,장사하는데지장은없습니다.웃기는건제가영어또한사고팔고하는정도밖에못합니다.
젊은시절부터해외에장사를다니며가장안타까웠던것은모자라는영어실력이었습니다.머릿속은아이디어가풍부한데표현이부족한관계로장사가제대로이루어지지않는것이었습니다.그래서영어(모든외국어포함)를잘하는사람을보면늘부러웠습니다.어쨌든총론적으로외국어를잘할수있다는것은그리고그것을잘활용한다면그인생은성공한삶이될거라고생각되었습니다.
오늘따온저위의‘기사’같은생각을저는‘조선족’통역관을대동하고다닐때생각을했습니다.‘아!영어도중요하지만,앞으로10년20년후에는반드시중국어의쓰임새가영어를능가할것이다.’라는생각을한것입니다.선견지명이라기보다는처음엔중국에살다보니우선은그나라말을못하니답답했고다음은통역을데리고다니는게불편했던것인데,이곳저곳다녀보니중국은분명히기회의땅이될것이라는희망적인생각이들었습니다.
자!여러분같으면어떻게하시겠습니까?살다보면자식의장래를걱정하지않는부모가있을까요?제가그랬습니다.그곳에서의생활이어느정도안정이되어가자아들놈생각이문득나는겁니다.아니정확하게얘기하면놈의장래가걱정되는겁니다.
오래전제가이런데서‘썰‘을푸니까,어떤공무원신분의한양반이그러더군요.’중국에서겨우보따리장사장똘뱅이나하는주제에까분다고….‘,그양반과는한동안감정을가지고가시돋친설전을벌였지만,중국생활을하면서자식놈장래를생각할때가장먼저생각났던것이,지위높은공무원도좋지만,그래도세계를누비는장똘뱅이가낫겠다는생각을한뒤,놈을중국어를제대로가르쳐야겠다는생각을굳힙니다.그래서,충청도某지방듣도보도못한대학에합격(?)했다는소식이중국으로날아왔을때“절대등록하지마라!그리고군대자원해라!”고했던것입니다.
뒷집뺑덕어멈네눈치는소리가귀를자극하네요.안되겠습니다.저여편네마냥우리집쪽으로눈을홀기고있을것같은기분이듭니다.제설작업을좀해야겠습니다.내일또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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