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누옥을자주찾아주시는벗님들께아룁니다.
참,정말죄스럽게생각합니다.
저는오늘남미로떠납니다.아주가는게아니고십여일다녀옵니다.
나라가이렇게어지러운데참속도좋은놈이라고욕들하실지모르겠습니다.
그런데그게그렇습니다.
이번남미방문은모처에서후원하는“남미시장개척사절단”이라는..
명칭이너무거창했는지모르겠지만,이보따리장사가
지난3월부터추진해왔던일입니다.
기분좋게떠나서많은성과를얻어오려고가슴이한껏
부풀어올랐었는데,호사다마라고북쪽의미친개들이
갑자기엊그제난동질을벌이는사태가벌어진것입니다.
취소도고려해보았지만,단순히여행을가는게아니라
명색이시장개척단으로가는것이라취소도안된답니다.
또이미상대국의거래선과상담일자가빽빽하게
짜여있다는통보입니다.
여기앉아서길길이뛰고썰을푸는것도우국의길이겠으나
잘만하면기대이상의딸라를벌수있는기회도
애국(저는보따리장사를하면서그런기분으로합니다)의
방편이라고생각합니다.
암튼그곳에가면한푼이라도더많은외화를벌어오도록
노력을경주하겠습니다.그리고다녀오겠습니다.
많은격려와응원부탁드리오며…
오병규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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