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과 안철수와 염량세태(炎凉世態).
솔직히요즘잘나간다는남녀아이돌가수가누군지이름도팀도아는게아무것도없다.뉴스,퀴즈,다큐,연속극등등을즐겨보는데,근간딱하나즐겨보는오락프로그램이하나있다.바로‘강호동의“1박2일”이다’.굳이‘강호동’이라는고유명사를앞에붙인것은그만큼그의역할이크고그가없으면프로그램자체가유지될지의문스러울만큼그는그프로그램부동의주인공이기때문이다.그러나이프로그램역시처음부터즐겨본것은아니었다.

어쩌다리모컨의채널을돌리다‘강호동’의악을쓰는모습이라든가출연자들의유치한말장난이나행동들이저질스럽게느껴지긴마찬가지였으나지난연말경이든가?어쩌면크리스마스특집프로였든가에우리의3D산업현장에서묵묵히일하는외국인노동자들을그프로그램에출연시키고그들의가족을몰래입국시켜깜짝상면을시켜주던그모습을우연히보고감동의눈물을한없이흘린뒤부터그시간이면고정채널이되고만것이다.그리고그런가운데‘강호동’과출연진에대한거부감이없어지고차츰그프로그램에빠지며함께웃고즐기는프로그램이되었다.

그랬던‘강호동’이원인과동기야어쨌든전격적으로잠정은퇴를선언했는데문제는그의은퇴선언순간부터네티즌들의갑론을박이시작된것이다.은퇴의배경을두고동정론과비난을섞은책임론이반반으로쪼개져인터넷을달구고있다.

그런데잠시생각을멈추면애매모호한점은있다.은퇴면은퇴지‘잠정은퇴’라는단어선택은또뭔가?솔직히,워낙현역씨름장사시절뒤집기의명수인만큼하루만에은퇴불가라는네티즌들의호응을유도하기위한잔머리굴림같은느낌이들어썩호의적이지만은않다.그의선언대로잠정적이기에어쩌면당장은번복이쉽지않더라도언젠가는그가다시돌아오긴할것이다.

그러나과연그의인기가또는그에대한호응도가지난날만큼유지될까?질투나비난이아니라만약아니필연적으로그가다시돌아온다고하여도지난날의명성반의반도채우기힘들것이다.그래야하는게인심이고민심인것이다.

염량세태(炎凉世態)라는말이있다.말그대로뜨거웠다가차가웠다하는세상의인심이라는것이다.정승이살아있을땐정승댁개/새/끼가죽어도문상객이들끓지만,정작정승이죽으면문상객이별로없는게세상의돌아가는모습인것이다.권세(인기)가있을땐아첨(환호)하지만그런것들이반감하거나줄면푸대접하는게인지상정인것이다.

안철수가이런저런매체및방송국에쪽을내밀며인기를구가한것은주지의사실이다.솔직히내실도없는혹세무민하는말솜씨에그를따르고환호하는추종자들이있는듯하지만,기실속내가거의들어난이시점에서다시그가어떤정치적야욕을들어낸다하여지난날같을까?역시‘1박2일강호동’의그것처럼지난날의명성반의반도채우기힘들것이다.그래야하는게인심이고민심인것이다.

다시한번강조하지만염량세태(炎凉世態)란그런것이다.잠시누리는대중의인기란그런것이다.대저인간이갈길은정해져있고또누울자리보고발뻗어라는선인들의말씀이있다.설치는안철수에게해보는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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