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해외가십난을보니중국의어떤대학에서한남학생이웃통을벗고밧줄을묶은상태로꿇어앉은모습으로자신의애인에게사죄하는모습을보았다.중국은고래로웃통을벗고그위에가시나무를얹고무릎으로기게하는것을가장수치스럽고굴욕적인것으로생각했다는것이다.이런모습을육단부형(肉袒負荊)이라고한다.
염파와인상여는전국시대조나라혜문왕의신하였다.인상여는진(秦)나라의위협으로부터화씨지벽을지켜냈다고‘완벽(完璧)’이라는고사성어를만들어낸인물이고,염파는무기력한조나라를열강속에서굳건히지켜낸당대의유명한장군이다.
사실인상여의신분이처음부터높은위치는아니었다.요즘으로치면장관급의비서격신분이었으나어느날강대국진나라와‘완벽(完璧)’한외교를이끈실적으로장관도아닌국무총리로임명이된것이다.그에비하면염파는노년에가깝도록허약한조국을위해동분서주좌충우돌전장을뛰어다니며국방을해왔는데자신보다나이도훨씬어린인상여가더높은지위에오른데불만이없을수없었다.하여언제고걸리기만하면인상여를회되게망신줄생각이었다.
이런염파의계획은인상여에귀에까지들어갔고,하여인상여는일부러염파를피해다녔다.결국사람들은인상여가염파를두려워한다고생각했고,염파는이소식을듣고의기양양했었다.이에인상여를따르는자들이존심이상한다고항의를하자“나는진나라왕의위세도두려워하지않은사람인데,어찌염파를두려워하겠는가?지금진나라가우리조나라를침범하지못하는까닭은나와염파가있기때문이다.만일두호랑이가싸우게된다면어느한쪽은다치거나죽기마련이다.내가염파를피해다니는이유는나라의위급함이먼저이고사사로운일은나중이기때문이다”라고.
인상여의진심을알게된염파가잘못을크게깨우치고‘웃통을벗고가시나무를등에지고’인상여를찾아가서는“비천한놈이장군의넓은마음을헤아리지못하였으니벌을주시오”라고사죄하는대목을부형청죄(負荊請罪)라고하는것이다.
이아침보도를보니“속타는친박계,내년대선승부의열쇠를이명박대통령이쥐고있는형국”이라는제하의기사가있다.어째서그런가를이자리서다쓸수는없고(답답한놈이샘판다고답답한年늠은직접기사검색을하시압),굳이이런기사가아니더라도오늘날박근혜의속이속이겠느냐이거다.
굳이‘안철수,박원순,종북좌빨’이런시러배들을거론않더라도현정권들어서박근혜의역할은조나라의염파역할을더하면더했지덜하지않은터이다.자신이몸담고있는공당을깔보고나아가현임대통령알기를제발가락때만큼도인정을않고사사건건몽니를부렸던전력을상기하면오늘날자신의입지가얼마나위태한지스스로자각했을것이고똥줄또한타들어가는것은불문가지일것이다.
대저큰인물들은역사를통해반면교사를삼는다.역사의기록은선인들이후손들을위해남겨두는교훈적서술이며그것으로뒷날을경계하거나교육적근거를남기는것이다.
박근혜,아직은희망이있다.우선회개부터해야한다.현임대통령을깔보고능멸한죄를뉘우치라는것이다.차마여자더러젖탱이내놓고웃통을벗으란얘기는않겠다.그런심정으로현정부와대통령에게사죄하는심정으로남은임기를도우라는얘기다.이아침기사가아니더라도박근혜는이명박현임대통령앞에서는부처님손바닥의손오공일수밖엔없는것이다.이런소릴하면소위박빠들이또난리부루스를추겠지만내얘긴즉현임대통령이박근혜에게큰덕을줄수는없더라도방해를하려면핵폭탄이상의파장이올것을박근혜와박빠들은귀담아들어야할것이다.
다시한번더강조하지만,부형청죄(負荊請罪)하는심정으로대오각성해야할것이다.그래야만정권재창출도또박근혜의소원도이루어질것이다.박근혜의향후행보에귀추를주목시켜보자.
덧붙임,
문경지교(刎頸之交)라는고사성어가있다.죽음을함께해도변하지않는친교또는우정을이름이다.염파의사과를깊이받아들인인상여는그자리에서조국을위해생사를같이하자며맺은친교가문경지교(刎頸之交)인것이다.바라건데만시지탄이기는하지만이명박과박근혜가이리됐으면정말좋겠다.두호랑이가싸워세상을빨갛게만들수는없지않은가?박근헤가죽도록미워빨간세상이되더라도박근혜만큼은안된다고했지만진정그렇게는할수없는것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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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수 (윤 대통령에게 드리는 충언(忠言6탄))
막일꾼 (패악(悖惡)의 시작과 발악(發惡)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