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전고양이‘옹군’의처참한죽음과그후로갑자기우리집천정을천방지축뛰어다니는쥐새끼들의난동을썰한적이있다.내가새벽잠이많이없어진이유가차츰노년의그늘이더욱짙어지는것도있겠지만,근간은거의‘옹군’이없어진뒤,요놈의쥐새끼들난동때문에새벽을깨고마는경우가허다하다.지금이시각만해도그렇다.요놈의쥐새끼들사람의잠을깨웠으면죄스러운마음을가지고자숙을해야건만….지금도마치이나라정치한다는것들처럼천정에서GR용천을하고있다.좀전반밖에안남았던효자손이그예완전부러지고말았다.다음다음미룰게아니라정말다음제천장날엔고양이한마리사야겠다.그리고미리사족을단다면,요즘은대통령을두고‘쥐’로빗대는땡초놈도있어비난받아마땅하나이런놈이함부로주둥이를놀리게한원인을이명박씨도지금쯤곱씹어볼필요는있을것이다.그러나나의오늘얘기는그런것과는전혀무관함을미리밝힌다.
경고:아래썰은심장이약하시거나비위가약하신분은절대읽지마시기를경고합니다.단,경고썰을첨언했음에도이를무시하고자신의부주의로끝까지읽고토사곽란이나스트레스가쌓일경우썰자에게민.형사상및육법에준하는하등의책임이없음을고지하는바입니다.다만엄청난식욕으로감비(減肥:젠페이)즉,다이어트를목적으로하시는분께는이썰로다소나마체중감량에도움이될까하여외람되이이썰을올리는목적에부칠까합니다.더불어사실이썰은오래전다른장소에한번올렸지만별반응을얻지못했던것이다.마침쥐(새끼)때문에새벽잠을설친관계로이번산골일기는쥐(새끼)를주제로하려다보니다시한번이곳에올림을양지바라며….
천성적으로식사전이나식후에물을마시는경우가극히드물다.특히바깥에서식사를하는경우식후에는혹시고춧가루나이물질이끼었을까입안을부시는정도이지마시는수준은아니다.우리마누라날보고밥먹고물안마시면오래산다나뭐라나,하여혼자오래살려고물을안마신다고타박이심하다.또하나는혹시우리집에손님으로왔다간식후에물얻어마시기가힘이든다.언제나내가“아~물안갖다드려~!?”해야만그때야“아차~!”하며물을가지러간다.30년훨씬넘게하늘같은서방님의습관에동화되어그러는것을어찌탓하랴!각설하고……
40년가까이산본가(本家)가있던가회동(조선블로그의유명인사이신‘주은택형님’과는가회동이라는동향의인연으로친분을유지하고있다.그분의블로그엔지금도‘가회동연가’라는명문이남아있다.가회동을보다심층적으로아시고싶은분은방문해보시압)은지금이야북촌관광지구로책정이되어각광(?)을받고있지만,90년대이전까진소위한옥보존지구로구분되어증.개축을할수가없었다.명색이한옥(韓屋)이기는하지만다닥다닥게딱지처럼붙어있는허술한고가(古家)도많았다.수십년동안재산권행사도제대로하지못해주민들의원성이자못높을때의얘기다.
아시겠지만허술(?)한목조기와한옥에는‘쥐(鼠)’들이꽤나많았다.옆집영희네쥐가다음집철수네로또그옆집원순네로비자도없이검문검색한번걸리지않고돌아다니며민폐가자심할때이다.여름이한참무르익는계절이었다.
아~아~악!!!!단말마의비명과연이어분한건지억울한건지모를여인네의호곡(號哭)소리가귓전을때리는바람에새벽단잠을자던나는용수철처럼튀어일어날수밖에없었다.그단말마가비몽사몽간에도신혼이었던내아내의목소리라는것을직감했었기때문이다.급히아랫도리를챙겨입고(?….)마당으로뛰어가보니그때까지도아내는쪼그리고얼굴을무릎에묻은채서럽게꺼이꺼이울고있었다.신혼이니만치다정하게어깨를살포시잡아주며….
나:자기야~왜그래?으~응?
마:(대답도않고..)으~으~…흑~흑~…..
나:아~왜그르냐니까?
마:(역시대답무,아예마당에두다리쭉뻗고어린애처럼발을부비며..)엉~엉~으~으~
나:(아무리신혼이지만약간성질오름.한옥타브높여서…)아~왜그러냐구~~???
마:(대답대신마당한쪽에있는대형주전자를가리키며…)쥐가…쥐가…엉~엉~~
아내의손가락질에나는천천히주전가까이로가서주전자를들고속을살폈다.그순간나역시“엄마야~!!!”의단말마를지르며주전자를힘껏던져버렸다.(주:난지금도이장면을연상하면아내앞에서싸나이답지않게나약함을보여주었던게천추의한(恨)으로남아있다.)또각설하고…..얘기의내용인즉,이렇다.
당시우리부부는살림을나지않고부모님과함께생활을했었고,칠남매중한가운데인내위로는모두출가를한터이며동생들그리고우리부부일곱의대식구가때로는아옹다옹했지만평화를유지하며살고있었다.위에서도언급했지만계절적으로여름이무르익을즈음식수(食水)수요가많은계절이다.당시엔대형주전자에보리차를끓여다시페트병에식혀서냉장고에넣어마시고했던것이다.워낙식구가많다보니그대형주전자에끓인보리차가하룻밤만지나면바닥이나고는했었다.
그사단이일어나던날아침에도아내는새로운보리차를끓이기위해주전자를들어보니아직묵직하여나머지를패트병에옮기는과정에서주전자의무게는남아있는데보리차는잘나오지않기에보리차주머니(티백)가주전자의안쪽의구멍을막고있는줄알고주전자의뚜껑을열어본결과,거짓말좀보태서고양이만하게살이통통히오른“쥐”한마리가두눈을하얗게뜨고자결(사실은자결인지사고사인지모르지만….)한것을목도한것이다.
좀더자세히기술하면…보리차를끓인후뚜껑을열어반쯤걸치고식히는과정에서세상을비관한서생원께서몸소팽(烹)을하신거다.결과로온가족이몸보신을한것은일러무삼하겠는가?쥐(새끼)에얽힌첫번째얘기는여기서끝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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