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4차원의세계를노닐며김포사돈댁엘갔다.사돈댁엔이미봄이완연하다.다시이새벽이곳저곳인터넷서핑을하다가존경하는선생님한분의댁에갔더니그댁역시봄이완연하다.혹시우리집엔…???그동안무심코지냈는데자세히살펴보니삭풍만몰아치듯한천등산자락아래우리집역시봄이익어가고있다.
지금은달랑한송이피었지만,곳곳에꽃망울이맺혀있다.머잖아만개할것이다.
벽에붙어있는걸개그림은한10년전중국친구에게돈을좀꾸어주었는데갚을길이없다면서현대중국화단5대화가의것이라며받은것이다.(믿거나말거나)싸울수도없고…혹시아는가세월이흐른후중국식진품명품이있을지…..???
이놈도달랑한송이가피었지만군데군데망울이맺혔다.
우리집에도긴기아란이개화하고있다.금년엔꽃대가예년에비해정말많이생성한다.좋은일이있으려나???
이집의구조가좀이상하게생겼다.전주인이집뒤쪽을썬라이트로햇볕이투과하도록만들었다.겨울철엔이곳에화분을보관하여온실처럼이용하고있다.또방안이너무더울땐창을열어통풍을시키기도한다.보이는물병(펫트병)들은물을주기위해저렇게담아둔다.
천리향도꽃망을을틔우고….
솔직히이름은모르겠고,이난도올해처음꽃대가올라온다.정말좋은일이있으려나?란꽃이이토록많이피는걸보면….
시덥지않은화분들이많다.어떤것은나와10년이상을함께한놈도있다.내가한겨울이곳을지키는이유중하나가이놈들얼어죽을까염려되기때문이다.사실이놈들에게물주는것도보통일이아니다.
재스민도한송이피어올랐다.그그윽한내음이란…어떤향수가있어보다향그러울까?
재작년?재재작년?운정님’께서주신’천사의나팔’머잖아개화될것처럼싱그럽다.
재작년중국출장을갔다가그곳에서손가락보다조금큰,이름을알수없는난(?)을얻어왔는데이놈이무럭무럭자라기에몇줄기분재를했다.이놈들역시잘자라주었는데,이곳을비우고며칠서울집에가있는동안추위를이기지못하고모조리얼어죽었다.
다행히어미는아직정정하게살아있어봄이되면다시분재를시도할까한다.
이렇듯빼앗긴들에만봄이오는것이아니라삭풍몰아치는천등산자락에도서서히봄은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