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분노를불러일으키며작은처남과의관계가소원해지게만든’족욕기’,팔다가한대남아서써보니효과가있는지좋은건지는솔직히모르겠다.그러나아이들을미력이나마돕겠다는취지를포함시키면아주괜찮은물건인것같다.효과가좀없더라도…..
돌이켜보면남에게그리모질게한적은없는듯하다.극히선하지도않았지만,아주독하게굴진않았다.늘조금모자라는듯그렇게살았고아이들에게도좀모자란듯,좀손해보는듯살아도노력하기에따라언젠가그만큼채워지는법이니절대남의가슴찢어지게하거나눈물나게하지말것그리고서둘지말라고조언을해왔다.그런데가끔씩은뒤통수를얻어맞는경우가있다.그런경우나름열심히‘차카게’살았는데결과가이런거냐?고분노하는때가있다.이번처남들과의사태도그런류이다.
큰사위가20년가까이다니던직장을그만두고새로운사업(실버산업과관계되는)을하게되었다.某처에사무실과창고를임대하였는데,그사무실이좀너른편이었다.딸아이는은비도학교를가게되었고시간도남아도니,사무실의남는공간을활용해소형의료기를들여놓고사무실임대료나반찬값이라도벌었으면좋겠다는생각을했고,생각대로이런저런의료기를들여놓았다.
부모된입장에(사실사위는이사업을작년여름부터시작했으며창고가없어내집아래층과차고옆에붙은내집창고에제품을쌓아두고일을해왔음)사위와딸이새로운일터의공간도생겼고,축하도할겸뭔가미력이나마보탬을줄까생각하니다른것보다그아이들이보유하고있는물건을좀팔아주고싶었다.하여효용가치도있고가격도알맞은물건을고른게소위발의피로를풀어주는위사진의‘족욕기’라는것이다.
그런마음을먹고나니그래도제일만만한게처갓집이다.뭐생색을내거나할얘기는아니지만,수양산그늘이관동팔백리를간다든가?처가가속에게쏟은정성(?)을한번쯤써먹겠다고,먼저처형과처제에게무조건5대씩(구워삶든볶아먹든간에…그게통했는지둘은진짜15만원짜리를다섯대씩모두팔아치웠다)팔라며강매(?)를시켰고,나도친지에게5대를팔았다.그리고생각난게작은처남이었다.원래땡전한푼도허투루쓰지않는짠돌이라는걸안다.그래서조심스레사연(큰딸아이의개업이니외삼촌으로서부탁할겸,그리고큰딸아이는아무리작은가구도제외삼촌댁에서구입함)을얘기하고2대만사주십사…며진지하게부탁을드렸던결과전화상으로흘러드는대답은거두절미하고“글쎄!?뭐쓸데도없는걸사서뭣하지요?”란다.그소리를들으니부탁은고사하고뒷골이띵해진다.뒤마무리도제대로못한채전화를끊고나니연이어하늘이노래지며졸지에왠지배신감같은게온몸을싸고들며분노가폭발한다.
주방에서저녁준비를하던마누라가식칼을떨어트릴정도로고함을질렀다.(물론두말없이전화를끊은상태에서…)“이런!개~에새끼!,인정머리라곤파리X만큼도없는새끼!,내이런새끼두번다시보나봐라!,난그래도제천집다지으면가구는이새끼한테사려고했는데…,이런!개새끼같으니라고,다남아도30만원이다.그거한대에잘남아야2-3만원이라는데…생질녀가게오픈기념으로30만원기부를했어도했어야지…망할놈,개새끼!처먹고살만한놈이…제엄마전세살고있는집전세금도내가대줬어!(장모님과처남과어떤문제로관계가원만치않을때전세를얻어드렸든것인데…)이런!개새끼!….”아무튼분통을터트리고소리를지르며마누라를바라본즉,마누라의얼굴이참혹할만치일그러진다.나의처가아니처남이라는놈에대한악다구니와마누라에대한행패는얼마간지난뒤에야수그러들었다.
나의잦아든악다구니를보고서야마누라는나를대신하여“병신!그건인간도아니야!,우리가자기한테팔아준가구만해도얼만데…다남아도2-3만원짜리그걸못팔아줘!?”,두대는좀무리이니한대만이라도가져오라고하면망하기라도하나?뭐이러면서내대신악담을내지른다.어쩌면나에대한미안감,자식에대한애틋함뭐그런것들이복합적으로작용할수도있었을것이고다른한편으론내입에서더심한욕설이튀어나지못하도록선수를치는것일수도있을것이다.
그게어느쪽이든나로선분풀이할만큼했던것이고더이상은문제삼을것도삼을필요도없다고생각했는데,,,,(나중에들은얘기로는그얘기를처제에게하소연했고,처제는다시처형에게그리고장모님결국장모님의귀에까지들어갔고)그사연과악다구니가천등산자락까지와서다시불거져나왔던것이다.소머리국밥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