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을풀기앞서…..먼저사돈내외분께석고대죄의심정으로사죄를드립니다.물론그일이있은뒤2주간의시간이흘러아무말씀이없으신것으로보아두분께서는무례하고불충한저를이미용서하신것으로사료되오나어쨌든이자리를빌려진심으로머리숙여사죄드립니다.그날정말죄송했습니다.
도대체무엇을어디서부터시작해야할지모르겠다.사실은오래전부터이짓(썰풀기:블로그폐쇄)을그만두어야지…그만두어야지….골백번도더생각하고뇌었던것이다.이번만해도그렇다.“그래!이참에담배끊듯아니면마약중독자가마약을끊듯그렇게썰풀기를끊는거야!!”라고다짐했던게약두주전이다.그리곤마치그우물물다신안마실거라며오줌을갈기듯아예이쪽(블로그)으론고개조차도안돌렸던것인데….금단현상이다.담배를끊을때만큼아니그보다더한금단현상을겪어야했다.(담배끊을당시하루세갑을피우는골초였지만금단현상의고통을이겨내고금연에성공했으며,지금은아직도담배피우는사람들을경멸하는위치에있음)
정확하게는지지난주토요일이다.늘지척에계신듯하여수시로서로간안위를주고받으며우의를다져오든김포사돈어른이어느날부터인가직장을구하시고출근하시는관계로좀은격조한시간이흘렀다.두분의다정스런모습이뵙고싶기도하고….하여이산골로초청(?)한게바로문제의지지난주토요일인것이다.
마침뜰주변에심을‘개나리묘목’도가져오신다기에며칠전부터가슴을설레며먼곳에서벗이오는것이상으로그날을기다리며언젠가약속드렸던소머리도하나사서하루전날부터준비를해두었다.
그런데가는날이장날이라고그날따라날씨가심술을부리는지아니면우리양가의다정함을시샘하는지봄을재촉하는봄비대신겨우내내린눈중가장많은눈이밤새쌓이는것이었다.아무래도일진이사나울것같아이른아침부터전화기를붙들고이곳의정황을말씀드리며다음으로미룰것을조심스럽게타진하였으나다정다감하신두양주분께서무리를해서라도내려오시겠다는것이다.
워낙한번마음먹은것은탱크처럼밀고나가관철시키는분이기도하시지만,격조했던시간들이애틋하여얼마간의위험(?)을감수하고오시겠다는분을차마말릴수는없었고또주위를살펴보니내리는눈에비하여산골짝의차량도마을앞을오가기에내심으로기왕오시기로하셨으면조심스럽게오셔서쌓인봄눈만큼의회포를풀었으면하는바람도컸다.
평소보다는눈이오는것을감안하여대충의시각을헤아려가며눈내리는창밖을수시로바라보노라니눈발이더거센것같기도어찌보면잦아든것같기도….괜히오시라고했나?아니야조심해서오시면뭔일이있겠어…???그러기를수삼번우리집지킴이루루(슈나우져종)가자지러지게짖어대기에창밖을보니드디어내리는눈속을헤치고사돈어른의애마가마당으로들어선다.
Share the post "산골일기:사돈어른 정말 죄송했습니다(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