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일기: 첫 수확.
수확의기쁨은그어느것이든좋다.‘종두득두종과득과’콩심은데콩나고,오이심은데오이나는거야하늘의섭리고자연의법칙이지만요즘같으면콩도오이도다말라죽을것이라자칫아이들에그런소리했다간거짓말함부로한다고지청구들을까겁난다.하늘이너무메마르다.보도에의하면서울지방은105년만의한발이란다.전국이타들어가고농심이탄다.그러나나만부지런하면시장에팔것은못되도먹을것은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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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가뭄속에도엄밀하게본다면첫수확은아니다.거의끼니마다쌈밥으로배를채우고넘쳐나는것은서울집으로아이들에게로공수되고있으니그쌈의재료들이이미풍성한수확을이루고있는것이다.어제뉴스엔가뭄으로인해야채값이천정부지라고한다.그런데이곳은인사가“상추있어요?부추있어요?”하는식이다.우리집에많으니가져다먹으라는소리다.“하이고!웬걸요!우리집도넘쳐납니다.”좀유식하게얘기하면“nothankyou!”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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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엉뚱한얘기지만,며칠전아니그오래전부터도시빈민의대다수를차지하는독거노인때문에나라(정부)가골치아파한다.나름복지가어쩌고지원이저쩌고하지만하는쪽이나받는쪽이나감질만날뿐효과가그리크지않다.뿐만아니다.또다른보도에는향후20년후엔우리나라가4대노인국으로변모한단다.나라가젊어야역동적이고발전적일텐데그때쯤이면대한민국의한계점이아닐지몹시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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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은뭔지모르겠다.,그런데상추보다더맛있다.

그래도그문제는20년후의문제고,도대체능력도(경제력이나생활력)없는늙은이들이도시의쪽방이나빈민가에버티고있는이유를모르겠다.나름해석을해보면‘삶에대한지독한애착’이다.솔직히살만큼살았으면삶에대해보다유연하고대범해야하는데늙을수록삶의끈에집착을보이는것이다.들어보면하나같이큰병원가까이살아야한다나뭐라나.이런!GR염병할늙은이들…천등산자락에도조금만나가면(제천시충주시:나는이곳으로내려오며암수술과기타의병력에대한기록을모두뽑아달래서가지고있다.여차하면이곳병원에제출하기위해…..)큰병원있고면사무소에보건소평동리에도보건소가있더라뭐.체천이나충주에있는종합병원에서못고치면서울이나광역시에소재하고있는병원은고치나?나이들면노환이오는거고노환이깊으면화타나허준이살아와도못고치는병을어쩌자는거야.

수박,참외

정부도마찬가지다.그뭐,겨우생색만내는노인복지를그런식으로다룰게아니라,어떤일정한장소에노인마을을만들어그곳에입주하면개량된원룸을주고일정의텃밭도함께주면서노인끼리서로이웃하고혹시노인을모시고귀농이나귀촌을하는젊은이들에게우대해주며그들을모시고산다면요즘같이채소값이천정부지로뛰어도건너집을바라보며“상추있어요?부추있어요?”하게될것이다.이게곧격양가고태평가아닐까?

처음시도해보는표고버섯.내후년에야수확이가능하단다.

아이고!참!나도오지랖넓기는….“첫수확”썰을풀다가각중(경상도방언으로갑자기라는뜻)에시건방지게노인복지를운운하다니….그러나하늘이아무리메마르고한발이심해도내가좀부지런히움직이며물을주면모든채소들이고물거리며자라는것이고,부지런한이웃또한남아도는채소를가져다먹어하지만언제나“nothankyou!”할수있는산골이어찌아니좋을손가?

박,부추,겨자채,이작은텃밭에서여름을충분히날채소들이가득하다.그밖에복숭아와자두가주렁주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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