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매치를앞둔유명한챔프에게물었습니다.‘링에오르기전어떤기분이냐고…’,의외로그의입에서‘언제나두렵고겁이납니다.그러나투지로그겁을극복합니다.’였습니다.그렇습니다.참다운용기는겁먹지않는것이아니라겁과싸워겁을억제하는데있습니다.아무리강심장이라도겁없는사람은없습니다.그러나겁을이겨낼때진정한용기가생겨나는것입니다.
아내(그레이스켈리분)의간청에못이겨마차에오른보안관케인(게리쿠퍼분)은시계침이12시를향해움직일때떠나려던마차에서내려와보안관뱃지를꺼내가슴에답니다.
그시각으로부터5년전마을사람들과합심하여감옥에보낸악당형제들이형기를마치고,원수를갚기위해마을로온다는전보를접하자마을사람들은겁에질려비굴하게비위를맞추고목숨을구걸하려듭니다.케인은이미보안관으로서임기를마친상태였고,훌쩍떠나더라도그를비난하거나욕할사람은없습니다.뿐만아니라그날아침그는아리따운아내와결혼식을올린거죠.아내는이미당신은임기를마친보안관이니마을을떠나자고애원을하는겁니다.아내의간청에갈등하던그는잠시마차에오르지만마차에서내려다시보안관배지를달고마을사람들을찾아설득에나섭니다.그러나겁먹은마을사람들은아무도그의편이아니었습니다.보안관은아내의간청대로떠나지않았음을후회하는빛이역력했습니다.그러나고독하지만그는법과정의를지키는수호신이었습니다.
영화에서는순간순간악당들이탄기차가크로즈업되면서역으로미끄러져들어옵니다.12시정각악당들앞에혼자서대치하는보안관케인,총성은이곳저곳에서터집니다.그는중과부적으로고군분투하며그렇게악당들과용감히싸웁니다.이마쪽에약간의찰과상을입지만얼마간의소란이있은뒤,하나또하나…악당들은죽어갔고총성이멎은다음케인은보안관배지를던져버리고마차에오르는것으로영화는끝이납니다.영화가상영되는동안케인의겁먹고갈등하는모습이가끔씩부각됩니다.그러나케인은결코겁에굴복하지않았습니다.악당과의싸움보다는겁과싸우며겁을이긴것입니다.진정한용기란어떤것인가를보여주는영화였습니다.이상은제가60년대중반에본영화’HIGHNOON’의줄거리였습니다.
중국에4박5일간출장을갔습니다.첫날저녁,업무를마치고거래처사장의집에저녁초대를받았습니다.식사가준비되는동안독한‘마오타이’한잔으로식사를기다리며이런저런담소를나누는데거실의TV에서뉴스를합니다.다른게아니라북한귀순병의철책넘어온것과때문에장성들이징계를받은것에대한뉴스였습니다.함께뉴스를보던거래처사장,즉집주인양반“한국군이저리약해서북조선과어떻게전쟁을할수있겠느냐!?”는겁니다.할말이없었습니다.정말시쳇말로쪽이팔렸습니다.망할놈들!남의아픈데를찌르며어찌그리그에관한뉴스를오래하던지…아무튼식사를마치고숙소로돌아왔습니다.그런데호텔에서뉴스를틀면매일북한군귀순에대한뉴스가계속나옵니다.이놈들(중국)이우리의약점을본모양입니다.어제는곁들여서우리해경이저희들어부쏴죽였다고한참을떠들더군요.원천적으로잘못은저희들이해놓고적반하장하는거아닙니까?대한민국군대도개판정치도개판모든게종합세트로개판인걸아는겁니다.한마디로우습게보는거죠.
날씨가좀서늘해졌습니다.이런계절밤하늘을쳐다보면무수한별들이빛납니다.그런데지금우리는별이우수수떨어져낙엽처럼길바닥에뒹구는계절이오고야말았습니다.하루하루를안주하며배불린결과이지요.보안관케인과함께악당을섬멸하던마을사람들은간곳없고,악당의전보(電報)를접하고겁에질려비굴하게비위를맞추고목숨을구걸하려드는마을사람꼬라지가된것이죠.그럴지라도정말그럴지라도진정한용기를가진보안관케인같은의인또는영웅은없나요?이나라엔…….하오를가리키는시계초침소리는자꾸들려오는데……음악의초반부에들려오는초침소리처럼…..째깍째깍째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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