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쏟아서그런가?일주일전컴을켜고한참새벽뉴스를검색하는데좀화가나는정치기사가뜬다.흥분한나머지모니터를응시한채물컵을들다가그만한잔가득물을엎지르고말았다.자판으로…혹시본체로도…물이흘러들었는지얼마뒤부터컴이작동을않는다."D.."를연결할수없다든가?뭐라고하며…꼭두새벽이니방법도없고,하여일단컴을방치해둘수밖에.그리고정말일주일내내정말바빴다.컴을키고말고할여유조차도.아니그바쁨들이컴에대한절박(?)함을앗아가버렸는지도모른다.
기간연구(?)를거듭한’천등산오씨네꿀곶감’은잘말려지고있다.제대로된시설을하기위해다방면으로접촉을꾀하고있다.내년엔진짜’천등산오씨네꿀곶감’이출시될것이다.뿐만아니라연중건조시킬수있는작물은모조리말려볼계획이다.시래기,무말랭이,호박오가리,고추등등.김포사돈어른께서빨리오셔서함께했으면좋겠는데…
마누라는가끔그런얘기를한다.“농촌에내려와전원생활하자고했지이렇게부려먹을거냐?”고.그런데따지고보면내가일을시키고부담을주어서가아니라모든일은마누라스스로자초하고있는것이다.텃밭의농사도스스로억척을,그런농사로시집장가간아이들먹거리나김장을모조리해다바치는(?)것등.정확하게보면오히려피해자는나다.마누라의그런행위들이어찌나의보조나도움없이이루어질까?결국볼멘소리는내입에서나와야하는건데…이번일만해도그렇다.일주일씩이나컴도안켜고도와주고겨우어제서야컴A/S를받았다.
처형과처제네김장담그던날.도합250포기를한다며부산을떨며마누라는도와주고있다.
지난일요일김장을담그고가져가기위해처조카,동서등등의차가대기하고있다.
개울건너앞집장씨네도아들딸내미들이김치를나르고있다.이날은김포사돈댁도김장을하신다는얘기를들었는데…요즘이곳동네가김장시즌이다.
A/S를하고간뒤,이번엔무엇이잘못되었는지그동안찍은카메라의사진을컴으로옮길수가없다.결국큰사위에게전화를하고30여분의통화를하며,요즘개콘의최신유행어인“아이!그게아니구요!”를귀에딱지가앉을정도로듣고겨우사진을옮기는데성공을했다.아무튼지난일주일은정말분주했지만,월동준비를거의완벽하게했다.이제천등산자락의긴긴겨울을편안히보내며새봄을기다리면된다.
아!그새변동이좀있었다.마누라를위해(?)튼튼한화물차를한대뽑았다.특히4륜구동으로그런데아직도마누라는겁이난다며운전을못한다.며칠있다가연수를좀더시키고키를줄생각이다.
연습용으로딸아이타든것을가지고왔는데,연습은커녕올가을이놈이화물차노릇을단단히했다.
문득아주오래전“長壽(장수)를위한5藥(약)1樂(락)”이라는썰을푼적이있었다.앞으로얼마나더살지그걸어떻게알겠는가마는그래도사는그날까지깨끗하게살다갔으면하는바람이다.인명은재천이라고하는데그래도사람의노력여하에따라나름의천수를누리고가는경우도있을것이고,엉뚱한곳에체력을낭비하거나自虐(자학)을하며스스로를돌보지않다가천수는커녕요절을하는경우도허다할것이다.
특히나같은경우는암수술을받은경험이있는관계로보통사람들보다는더건강에신경을쓰고유의해야겠지만,문자로나타난건강유지법을이행하려면,솔직히그게더고통이고꼭이렇게살아야하는회의가오는통에퇴원후얼마간형식화된건강유지법을버리고그냥혼자만의攝生(섭생)을하며건강을지켜나가고있다.그렇게나만의건강유지법이長壽(장수)에보탬이될는지는모르겠지만,아주않는것보다는그래도나을것이라는생각은하고있다.5藥(약)이라고칭한것은행위하나하나가귀찮고하기싫은것들이다.그러나나자신을내몸을위한약을먹는다고생각하고그일(?)들을하기때문에매일이되었든얼마간주기적이었든그것을하지않으면나와그대상에게서로가피해가가기때문에멈출수없는하나의과제요숙제라고보면틀림없다.과제나숙제를안하면뒷날치도곤을맞기에오늘도열심히하고있는것이다.(하략)
1약(藥)개똥치우기.
2약(藥)물고기밥주기.
3약(藥)화초기르기.
4약(藥)텃밭가꾸기.
5약(藥)등산하기.그리고도시간이남으면“블로그질”이나머지1락(樂)이라고했던것이다.
이즈음의천등산자락은회색빛이짙다.긴겨울의시작을알리는을씨년스러움이랄까?그러나뭐미리밝혔지만,월동준비를해두었으니걱정은없다.
약4-5년이지난지금에와돌이켜점검해본즉,지난겨울서울집에서함께이주해온어항의고기를모두얼려죽이는참사가일어나아직수족관을재가동않는것을빼고는나머지약(藥)처방은거의지켜오는셈이다.거의완벽에가까운월동준비도끝이났고어디해외여행이라도다녀올까?생각중인데….
난분종류도제자리를(현관으로옮김)잡고…
5藥중의하나인화초기르기는겨울운동으로도손색이없을듯하다.
워낙밥비벼먹는걸좋아해서식탁에언제나참기름과고추장은고정으로비치해둔다.
물은주로패트병으로준다.그리고매일분무기로60여개의화분에수분을분사해주고닦고,,,어찌운동이아니될까?
말리던곶감을방안으로하나가져와데코레이션해봤다.제법어울린다.^^*
서재에도화분몇개는있어야어울릴듯하여…무슨선인장종류같은데너무화사해화원앞을지나다사왔다.
가끔은가지런한내가가장좋아하는서재를자랑하고싶다.이곳이내가즐길수있는1樂의장소이기도..
할아버지할머니,아버지어머니도이곳을가장자랑스러워하실것같아이곳에모셨다.
창틀로만들어진프레임을통해밖을내다보면천등산은언제나한폭의수채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