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와 안철수의 퇴진.
프로야구를무지하게좋아합니다.나이답지않게…그러나뭐,나이먹었다고프로야구좋아하면안된다는법이없으니,아마죽을때까지이어질것입니다.제가사실신새벽에일어나‘썰질’을하는버릇도프로야구를좋아하는것때문에시작되었습니다.전날저녁벌어진경기결과에대한상보(詳報)가새벽스포츠신문에실리거든요.그러니까제가일어나컴을켜고가장먼저인터넷서핑을하기위해가장먼저쪼르르달려가는곳은스포츠신문입니다.그상보를본연후일반뉴스사건사고또는정치뉴스등을보고나면할일이없으니‘썰’을풀기시작하는거죠.

오늘도역시마찬가집니다.며칠전부터지독한감기를앓은탓에컴을열생각을못했습니다.오늘새벽은평소보다늦은기상을하고오랜만에컴을열었습니다.여전히버릇대로‘스포츠조선’클릭그리고다시‘야구’클릭하고들어가보니맨꼭지에대문짝만한기사(스포츠)가사진과함께떴습니다.박찬호의은퇴소식입니다.

긴얘기하면잔소리고,2년전박찬호에대한‘썰’을푼게있습니다.일부를옮겨보도록하겠습니다.

뻔하고진부한얘기지만고사전(高士傳)에이르기를,‘허유(許由)’는사람됨이의리를지키고행동이발라,부정한자리에는앉지도않았고부정한음식은먹지도않으며세상을등지고숨어사는데요임금이그를찾아내어천하를넘겨주려하자,다른지방으로도망하여농사를지으며숨어살고있는데,요임금이또찾아와구주(九州)의장관으로임명하려하자허유가듣고싶지않아강가에서귀를씻었다.그때그의벗‘소보’가송아지를끌고와물을먹이려다그모습을보고까닭을물으니허유가답하기를“요임금이나를불러구주의장관으로삼으려하는데,그런더러운소리를들었기에귀를씻는다네.”그러자소보가말하기를“자네가만약사람이다이지않는깊은골짜기에살았다면누가자네를보았겠나.그것은자네스스로떠돌아다니며명예를구했기때문일세.이물을우리송아지가먹으면송아지입이더러워지겠네.”라며송아지를끌고상류로올라가물을먹였다.

요즘한때국민의희망을던졌던‘박찬호’가고국에서선수생활을마감하고싶다고발표하자일반팬은물론모든구단이그의행보에대해가타부타설왕설래하고있다.‘박찬호’,그를굳이야구선수로만보지않더라도그는IMF를거치고좌빨10년국민들이가장어렵고두려운시기에희망투를던지던국민적영웅중한사람이었다.세월앞에장사없는법,영웅‘박찬호’리고하여비껴갈수없는것이다.전성기를지나그렇고그런투수로전락(?)하드니어찌어찌일본‘버팔로오릭스’로자리를옮길때까지는일말의희망을가지고일본땅에서타오르는촛불이되기를바랐던것이다.

늘그러하지만,기대가크면실망도비례하는것.혹시나했던그의역투는역시가돼버린것이다.미국MLB동양인최다승의수식어가무색하게디지게얻어맞기만하다가2군으로내려갔다.그러나명색‘박찬호’라는프리미엄때문에컨디션조절과함께언제고1군복귀를기대했는데,복귀는커녕소식조차감감하다가며칠전느닷없이‘고국회귀’를선언했고그러자일반팬은물론모든구단이촉각을세우고그의행보에대해가타부타설왕설래하고있는것이다.

우리는여기서국민의희망이자영웅이었던‘박찬호’의과욕에실망과함께노추(?)함을보는것이다.우선그의나이가운동선수로전성기가훨씬지났다는것이다.물론체력관리를잘하고성실한생활로선수생명을지금의‘박찬호’보다더연장한사례는얼마든지있다.그러나문제는체력과는달리그의실력이예전만훨씬못미친다는점이다.일본1군에서흠씬얻어맞고2군으로내려간뒤예전의희망투가향상된것은커녕이번엔몸에이상이있다는것이다.그런성치않은몸으로‘고국에서의선수생활’을영위해나가기를원한다는것은…..

첫째,한국야구를졸로보고있다는그의시건방짐이다.아무리MLB의영웅이지만나이도훨씬지났고일본야구에서흠씬얻어맞는실력으로고국에서는통할것이라는생각은대한민국야구의자존심과연결되는것이다.

둘째,설령그의실력이아직은고국에서통한다면그나마다행이지만,일본2군에서도안통하는실력이이곳에서도통할까?하는염려다.우리의야구수준이‘박찬호’가미국으로진출할당시와는판이하여전성기의‘박찬호’가던져도장담할수없을만치실력이배양되었다는것이다.만약국민영웅이노구(?)를이끌고고국에서마지막정열을불사르겠다고하다가통타당하기만한다면영웅의욕심이불러온참사가일어날것이고,그런행태는대한민국야구발전을저해하는행위인것이다.(하략)

사실위의옮겨온썰만보고면‘고사전(高士傳)’이어쩌고할근거가전혀없습니다.그런데제가오늘국민적영웅의한사람이었던‘박찬호’의은퇴기사를보고문득느낀게있어지난날풀었던‘썰’에서어떤한대목의영감을얻기위해지난날풀었던저의썰을검색하는가운데‘오!오병규가이런썰도풀었던가?’할만큼저자신이스스로감명(?)받는명썰(?)이있더라이겁니다.그래서그때그시절의명썰(?)을그대로다시옮겨보겠습니다.

야구를좋아하는만큼어떤특정팀또한무지하게좋아합니다.그런데근년들어제가좋아하는특정팀이시쳇말로죽을쑤는겁니다.플레이오프는고사하고순위경쟁에바닥을기기가일수였습니다.팀전체를두고보면죽을쑤어야할팀이절대로아닌명문구단입니다.그럼에도기를펴지못하고바닥에납작하게엎드려일어날줄을모르는겁니다.3년째.

나름대로원인분석을해보았습니다.3년전부터그팀을맡은지도자(감독)에게의심(?)이가기시작했습니다.왜그런거있잖습니까,의심을하게되면예의주시하는거….처음한해는구성원이나선수들의개성파악이제대로안된탓(사실이부분도많이양보해서…처음맡아서우승하는경우도많다)으로돌렸습니다.두번째해도똑같이바닥을기었지만,지도자역할한두할것아니니다음해는잘하겠지,,,,하는,아쉬운기대감으로2년차를넘겼습니다.3년차가시작되는데,그왜,시범경기라는게있잖아요.개발에땀났는지덜컥1등을먹기에,으~음역시기다린보람이있구나…하고기분이째지더라이겁니다.그런데기분째지는것은잠시고,

어랍쇼~!본시리즈에돌입을하자,두해전의그무기력함이또다시재연되는것이었습니다.말을안해서그렇지정말꼭지가돌더군요.선수기용에문제가많았습니다.한두선수를제외하고지나치게신인이나그비슷한선수를많이기용하더라이겁니다.말은좋지요.세대교체를해야한다는명분은있지만그것도엇비슷하게기용을하며점진적인세대교체를이루어야함에도급진적인세대교체를감행하다보니신.구의조화가깨지고불협화음이들리는겁니다.한마디로팀웍이깨진거죠.이런경우경기에이기는게기적아니겠어요?

노마지지라는말이있거든요.늙은말이홍당무만좋아하는게아닙니다.홍당무가기가막히게맛있다는것은늙은말의지혜와경륜에서얻어낸고급정보입니다.이거괜한게아닙니다.늙은말이힘은없어도지혜가있음으로앞을향하게하면젊은말들이따라가는것입니다.그런걸모르고고집스럽게젊은말의힘만믿고앞세우니팀이개판이된겁니다.경기를지켜볼때마다,어떻게속이상하는지“어이~휴~!!!저거(감독)빨리갈아치워야하는데…뭐,저런개같은@#%$#@!OOUYRW%^&*/…”등등의육두문자와욕지거리가자연스럽게튀어나오곤했답니다.

위의제하소연을가만히들어보시면오날날우리의현실,우리네정치,우리대통령이그런거아닙니까?한강의기적을이룬저력의우리가,절대로죽을쑤어야할우리네가아닙니다.그럼에도웬일인지기를펴지못하고바닥에납작하게엎드려일어날줄을모르는겁니다.김대중정권은재껴놓고라도4년째.그래서저는매번제가좋아하는특정팀의경기를볼때마다이나라와노무현씨가머리에떠오르고한답니다.어쩌면저감독과노무현씨가저토록고집스럽고닮았을까?세상에음양이라는게있다면,신과구는음과양같은것입니다.음양의조화가이루어지는게곧신구의조화이며그런게세상의이치인것입니다.그럼에도보수를수구꼴통이라고몰아세우며386이라는신진들로만세상을,국가를운영하려드니그운영이제대로되겠습니까?판판이지는겁니다.23:0도되었다가수십:0도되었다가….그래도패인을모르고저잘났다고(대통령께차마감히아가리라고는못하겠고….)입을놀려대십니다.

3년전통칭국가의감독으로선임됐을때굉장했죠.대한민국이유토피아가되는줄알았습니다.첫1년은국민들의개성(?)을파악못해서깽판이된줄알았습니다.참았죠.뭐,그럴수도있잖아요.두번째해는개판이되더라구요.아직3년이남았는데잘하겠지…원래사람에따라‘슬로우스타터’도있으니까요.어쭈구리~!3년차되니까아사리판이되는겁니다.그래도국민들은노무현씨를믿었습니다.아직두해나남았다.크게여유는없지만실정을만회할시간이그래도노무현의편이라고믿었습니다.지금에와서,그런데이게뭡니까?이나라가,우리국민들이죽을쑬만큼모자라는겁니까?지도자하나잘못만나나라살림이국가경영이제가좋아하는팀의경기성적보다더죽을쑤고있습니다.완전히곤죽이되어갈피를못잡고있습니다.이거어쩌면좋습니까?

며칠전이었습니다.팀이죽을쑤자제가좋아하는팀의감독이경기성적에대한책임을지고사퇴를했습니다.솔직히좀안됐습니다.욕도많이했거든요.그러나책임을지고자진사퇴하는그감독의인품이새롭게보이더라이겁니다.사람됐잖아요?권력(?)의속성은한번맞으면놓치고싶지않은마약같은것이라는데,권력의중독을과감히떨쳐낼수있는그의의지력이대단하지않습니까?실기매니그감독이존경스러워지더라구요.사실그러한행동은아무나할수없는것이거든요.그래~서~어떤지도자의아름다운용퇴라고해본것입니다.

그런데재미난(?)것은새지도자로온양반의대갈일성이…."기술적으로부족한건이해할수있다.하지만기본적인부분에소홀한선수는용납하지않겠다."라고고강조했다는것입니다.얼마나멋지고팀을살려보겠다는함축적의미가담겨있는취임사입니까?지도자라는인간이가방끈이짧아아는게없고실력이모자라실정을했다면이해할수있습니다.까이꺼잘찾아보면난다긴다하는실력있는과외선생은얼마든지있으므로보충수업을시키면되겠지만,지도자로서의기본이나인성이되먹지못한,처음부터지도자로서의마인드가없는자가지도자가된다는것은용납되지않는것입니다.아니용납이고지랄이고처음부터국가적불행인것입니다.

좀무리한비유가될는지모르겠습니다마는,왜이런얘기있잖아요?작전에실패한장수는용서받을수있어도경계에실패한장수는용서받을수없다’라는….부분적으로실정할수있습니다.아무리국가적영웅이나국부로추앙받는위인도이따끔인간적실수를하는것을그들의전기나자서전에서볼수있습니다.그러나처음부터국민을기만하고나라를물말아먹기로작정한자를어떻게용서를하란말입니까.그런데더럽게도법이보장하는임기라는게이거사람죽이는겁니다.이럴땐법이꼭존재해야하는지의문입니다.아~!안그러면무법천지가되나요?^^*꼭인간덜된것들이법적임기찾거나내세우더라이겁니다.뭐,하긴권력의속성이그런거지만도….

기상하자마자예의버릇대로컴을켜니눈에확들어오는기사가있군요.월드컵결과따위는제게중요하지않습니다.설령행동은그렇게하지못하더라도솔직히말이라도이렇게해야하는것아닙니까?오죽답답했으면시다바리가그런표현을했겠어요.<<<5·31지방선거결과에대해“이정도참패라면정권을내놔야한다.>>라고,,,,석고대죄하는마음으로이렇게얘기했어야하는겁니다.그럼에도웃고있잖아요.오히려느긋하잖아요.그래서노무현이는디지게욕을먹고더먹어도싸다는것입니다.

위에서썰했습니다마는,꼭인간덜된놈들이자리에연연하더라구요.벽에거시기칠하며죽을때까지권좌에앉아있을것같지만,반대급부로임기라는게법적으로정해져있잖아요.임기덜채우고내려간다고억지로막을사람있겠어요?임기덜채우고용단을내리고스스로내려온한지도자가,이곳되국땅의청명한아침만큼이나아름다워보이기에중언부언해보았습니다.

한주일이시작되는월요일입니다.대통령을위시하여모든국민이만수무강하시고부자되십시오.특히이썰을읽으시고추천주시는분은곱빼기로“부자되세요~~~~”라고기원드리며,당(唐)나라때사공도라는사람은벼슬을버리고돌아와,산속에살며경치좋은곳에정자(亭子)를짓고삼의휴(三宜休)라명명했답니다.이는첫째로재능을헤아려보니쉬어야하고둘째로분수를헤아려보니쉬어야하고셋째로늙고눈마저어두우니쉬어야한다는뜻입니다.

노무현씨에게딱어울이는대목아닙니까?재능도없고분수도모르고국정을살필눈이어두우니쉬어야하는거아닙니까?

아~!가다가되돌아왔습니다.기쁜소식전해드리려고…..^^*

지도자가바뀌더니만,제가좋아하는그팀이4연승을거두었답니다.

뭐,그렇다고아름다운용퇴를한감독을무능하다고하진않겠습니다.

새로온지도자가탁월하다고도하지않겠습니다.선수들이심기일전하여

전의를불태우고똘똘뭉친결과라하겠습니다.우리도노무현씨만물러나면심기일전할수있고다시한번똘똘뭉칠텐데….어떻게안되겠습니까?그런기대를하기엔낙타가바늘구멍을통과하는것만큼어려운얘기입니다.아~!가련하고불쌍한대한민국.생각해보니좋다말았네.^^;;;;-이상-

어떻습니까?별로라고요?뭐,할수없지요.그런데오늘제가‘박찬호’의은퇴기사를읽고,이래서한영웅이또세월이라는이름의장으로옮겨가는구나…하며아쉬움이진하게남는데,그아래를보니“국민60%‘안철수사퇴는野단일화실패’”라는기사가떠있더군요.즉여론조사에따르면,응답자의60%가안철수무소속후보의사퇴에대해’야권단일화가실패한것’이라고했고,25%만이’야권단일화를한것’이라고답한것으로나타났다.’모름·무응답’은15%였다는것입니다.

그런데박찬호와안철수가뭔상관이냐고요?뭐두사람이서로알고지내는지아닌지는알수없고요.문득그런생각이듭니다.한사람은세월의무게를못이기고용퇴(勇退)를하지만,다른한사람은스스로용퇴를했는지도의심스러운가운데아직도정가를기웃거리는모양입니다.생각을해보세요.끝까지붙어서떳떳하게지고물러났다면그나마이해가가지만,판세가불리하다고…패까지받아놓고고스톱방석엎어버린사람이그것도남의패를다훔쳐본뒤,다른놈그것도노무현찌끄러기아니노무현시다바리,집사하던친구에게훈수를둘까말까망설인다니말이되는얘깁니까?

용퇴는아름다운것입니다.‘고사전(高士傳)’에나오는‘허유나소보’가아니더라도또당(唐)나라때사공도라는사람의이름을빌리지않더라도자신이서있던자리에서버틸힘이없으면또허명일지라도명성을얻을만큼얻었으면,아~!이제이자리는내자리가아니구나~!!하며조용히물러나는게인간의도리라고생각합니다.박찬호는이제자신이몸담았던야구계에서지도자로서후배양성을위한새로운삶을살아갈것이고,안철수는학자로서자칭대석학으로서후진양성을하며조국대한민국의동량을길러냈으면좋겠습니다.씰데없이언늠을돕네마네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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