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총리후보자를위한변명(1부)
나라법이고위공직자임명에대한‘청문회’를꼭거치게되었으니그법을피해갈수는없다.문제는여야를막론하고따지고보면,더썩고더지저분한국회의원이라는자들이임시판관(?)이되어대상이된고위공직자에대한공직수행능력을검증하는게아니라멀쩡한사람을만신창이를만들기에만급급해한다.그리곤혹시무슨흠결이라도발견하고는승자가되고전리품을얻은것처럼희희낙락하거나키들거리는것이다.도대체이따위의유명무실한(?)제도를언제까지이어갈것인가?참으로진부한얘기로젖먹이아이빼놓고털어서먼지안나는인간이있을까?
제18대대통령첫번째총리후보로지명된‘김용준후보자’도마찬가지다.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있을땐천하의청백리요나라법의수호자처럼보이다가총리물망에오르자갑자기비리(?)를캐내겠다고작심하고덤벼든다.좀안된얘기지만그양반그렇지않아도선천적으로몸이불편한데아주요절을낼듯GR발광의태세다.연후에아직출범도않은박근혜호에타격을가하여정치적이득을도모하려는지저분하고더러운정략배들의술수가보이는것이다.과연이러는게국익에도움이되는것일까?
하여옆에서지켜보는국민의한사람으로서후보자를변명하기위해몇가지사례를들어썰어풀어볼참이다.후보자를향한검증방망이는크게세가지로나눌수있을것같다.그첫번째가부동산을비롯한재산형성,둘째가두아들에대한병역문제,셋째가75세고령의나이다.이중병역문제는청문회시좀지켜봐야하겠지만,일반국민이이러쿵저러쿵언급할사안은아닌듯하여다른것에대해몇회로나누어이야기해본다.
세종9년(1427)6월17일,세종은당시죄의정이었든황희와우의정맹사성,형조판서서선을의금부에하옥하라는명을내린다.사건의전모는이랬다.서선의아들이자황희의사위인서달이신창을지날때에고을아전한명이자신을보고도아는체를하지않고그냥갔던것이다.이에서달은현직형조판서의외아들이자좌의정의사위인자신을못알아본다고하인들에게그아전을잡아오게하면서정작당사자가아닌다른아전인표운평에게몰매를가하여죽게만든다.
그러한남편의억울한죽음을표운평의처는감사조계생에게고하지만그는서달이황희의사위라는것을알고있기에황희에게그사실을고한다.자신의사위가살인사건에연루돼있다는것을고민하던황희는오랜동료이고마침사건현장신창이고향인맹사성과의논한다.맹사성은신창현감에게압력을넣고,서달의아버지형조판서서선과모의하여사건의수사를주인에게잘보이려는노복들의과실이라고마무리짓고범행을사주하고실행시킨주범서달을방면시켜버린다.
이리하여서달의살인사건은무사히넘어가는듯했으나보고서를받은세종은석연치않았는지재수사를지시하고마침내사건의진상이드러난다.그래서황희와맹사성,서선을포함한관련자전원을의금부에하옥시킨다.그렇지만나라를다스리기위해선황희와맹사성의필요성을절감한세종은얼마후그들을복직시킨다.어쨌든이정도(?)는사위를아끼는장인의마음이라고변명의여지가있지만,그후에일어난일련의사건들은그럴여지가상당히어려운것들이다.
서달의사건이일어난지바로다음해인세종10년(1428)의황희는뇌물스캔들에휩싸이게된다.(오늘날청백리의표상인황희가뇌물스캔들에휩싸인다는자체가놀랍다.)1월에첨절제사박유가청각(靑角,바다녹조식물중하나인데,녹용처럼생겼음)두어말을황희에게건네다걸려파직되었고,6월어느날,역리였던박용이인수부판관조연과시비가붙어박용이조연을두들겨팼고,이에조연은박용을고을현감에게넘기자박용은처에게시켜말한필의뇌물과함께선처를부탁하자황희는그말을받고현감에게청탁성편지를써준것이다.
이사실을안사헌부에서들고일어났지만세종의적극적인비호와황희가억울하다며사직을청했기에그냥흐지부지되고만다.그렇지만세종12년11월24일,사헌부에서는태석균이제주감목관으로있었을때,말천마리가떼죽음을당하여그에대한처벌을두려워한태석균이중신들에게뇌물을썼는데,그중에황희도있다고고발할때에는세종도어쩌지를못했다.왜냐하면황희가태석균의죄상을논하는자리에서그를변론하는간언을했고그자리에세종도있었기때문이다.
결국세종은황희를파직하게되지만아마도팔한쪽이떨어져나가는기분이었을것이다.그렇다고방금잘라낸황희를금방복귀시킬수도없는노릇이고,여기서세종은묘안을생각해낸다.조정의사안이있을때마다전(前)좌의정황희와상의해서처리를하라고지시한것이다.이를따지는중신들에게는그러한국법은없다며웬만한대소사는무조건’전좌의정황희’를언급하며,그의자문을구하게만들었다.상황이이렇게되자황희를쫓아낸사헌부관헌들은속이뒤틀리게된다.
그리고세종이이듬해에다시황희를부르려하자전내섬주부박도가교하현감으로있을적에둔전을황희에게상납하고그의아들에게벼슬을제수한일등을비롯해각종비리를고하게되지만황희에대한세종의총애를꺾지는못했다.아니오히려한술더떠서좌의정이던그의벼슬을영의정으로승차시켜세종13년9월에다시정계에복귀시킨다.사헌부관헌들은경악하여황희의영의정제수에관한부당성을주장하였지만,세종의자세는요지부동이었다.
아마도세종은황희의공직자로서의의혹과결점을잘알고있었을것이다.조선의모든백성들에게애정과관심을가진눈으로바라봤던그에게조정중신이라고예외가있을리없었을것이기때문이다.또한감찰기관인사헌부에서연일떠드는데,모른척할수도없는군왕의입장이니더욱그러했을것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그의뛰어난능력을높이평가하여웬만한것들은대충눈감아주려했고,그것이그가24년간이나재상자리에있을수있었던원동력인것이다.
이상은출처가어딘지기억이안나는황희정승에대한기록(?)이다.위에서언급된‘황희와맹사성’은이나라청백리표상의으뜸가는분들임에도그런비리(?)숨어있는것이다.또이런얘기도있다.황희정승의집은초가집으로비가새서방안에서도우산을받쳐생활했고그부인은상층관료의정경부인모임에남루한나들이의상으로참석했지만조금도어색해하지않고의연했으니그남편에그아내였다.하루는곤궁한정승의살림살이를측은하게여긴왕(세종)이측근을시켜남대문에지켜서서하루동안출입자의성문통과세를모두거두어황희에게가져다주라고했다.이벼슬아치는새벽부터종일서서지켰으나마침그날은하루종일비가억수로퍼부어성문을출입한사람이없었는데어둑해서야한농민이달걀꾸러미를출입세로바치자이것을황희정승댁에가져다주었는데그계란이모두곪아못먹었단다.이소식을들은왕은“황희의첨령성은하늘도알고있구나”했다는것이다.그래서“계란유골(鷄卵有骨)”이란사자성어가태어났나는것이다.
아무튼후보자의재산형성과정에이런저런말들이많지만그양반의선친께서지금은‘한화그룹’모체인‘조선총포화약회사’대표로계셨고모친께서는포목점을하는등,원래부터가부호였던모양이다.그런즉그양반의재산을가지고시비는걸지말아야할것이다.원래부터있는집자식에게부모가물려준재산을왈가왈부하면소인배들의배아픈말장난에불과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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