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들과 중국의 속내
아이들커가는모습을보면참재미있습니다.특히손자손녀자라는모습은마냥입가로미소가번지게합니다.지난날어르신들께서자식키우는것보다손자손녀커가는모습이더재미있다는말씀의의미를이제야알수있을것같습니다.

삼남매시집장가보냈습니다.그런데모두딸만넷을낳았습니다.그러니까아직손자는없는셈입니다.뭐섭섭하거나그런건아니지만손녀만넷이니좀심심하달까요?큰딸아이밑으로출중한미모의‘은비’가있고,둘째딸아이는일타이매로쌍둥이‘수아,주아’를낳았고,막내로아들은‘예솔’이라는친손녀를낳았습니다.은비는벌써초등학교2년이되었습니다.某사립학교에다니는데미모만큼이나학업이출중합니다.학업성적이면성적,미술이면미술,글짓기면글짓기등등상장이수두룩합니다.이제다컸으니재껴두기로하겠습니다.

‘은비’는이제처녀티가날정도로부쩍자랐다.

그런데재미난것은쌍둥이외손녀‘수아,주아’와친손녀‘예솔’이는20일정도의시차를두고세상에나왔습니다.이제18개월좀넘었나?아무튼집안이난장판입니다.고물거리면서온갖것을헤집고다니는데정신이없습니다.그렇지만마냥귀엽기만합니다.이아이들이무슨짓을해도노엽지가않고예쁘기만합니다.셋은자주만나서우의를다지고있습니다.특히제가서울집을갈땐모두불러모아고무락거리는녀석들의재롱이나유희를즐기거든요.

왼쪽에서쌍둥이동생’주아’,친손녀’예솔’,쌍둥이언니’수아’

수아와주아

그런데문제가조금있습니다.친손녀‘예솔’이가20일먼저세상에태어난쌍둥이언니‘수아,주아’를쥐잡듯하는겁니다.우의를다지면함께놀다가느닷없이(아마도저희끼리는뭔가이유가있겠지만…)쌍둥이언니들을할퀴고때리는겁니다.그러면집안이갑자기초상집으로변합니다.너무지나치니까아무리딸이라도쌍둥이엄마보기가정말미안합니다.그래도딸아이는‘애들이그러는걸어떻게…’그러면서조용히‘예솔아~!그러면안돼~!’라며한없이부드럽게말하지만솔직히속이속이겠습니까?

예솔이.성격에어울리게산적두목털모자를씌워봤다.

그래서나는그럴때마다‘수아,주아’를앞에세워놓고자꾸맞지만말고‘예솔’이맴매해주라며꼬드긴답니다.그렇지만쌍둥이는얻어맞기만할뿐한번도실력행사를한적이없습니다.특히쌍둥이언니‘수아’는거의‘예솔’이의밥입니다.하도예솔이의행동이거칠어전문가에게문의를했더니일종의애정결핍증같은거랍니다.이해는갑니다.제어미가항공사승무원이다보니해외를자주나가거든요.그럴때마다이모네로고모네로저희에게로보내져떠내기생활을하다시피하거든요.직장을그만두라고종용해보았지만며느리욕심(?)이커리어우먼으로목표치가있고또젊었을때좀더벌겠다는겁니다.더이상어떻게말리겠습니까.어쨌든‘예솔’이가한번다녀가면쌍둥이얼굴에고속도로공사자국이남습니다.그래서며느리에게반농반진으로그런답니다.‘숙영아~!내가둘째딸볼면목이없다.이일을어쩌면좋냐?’물론며느리는미안해서어쩔줄모르지만‘예솔’이의버릇은고쳐지지않습니다.

이렇게다정하다가도…느닷없이할퀴고후려팬다.

엊그제오랜만에서울집을갔습니다.꼭이무슨볼일이있어서가아니라정말쌍둥이들이보고싶어서입니다.말도못하는아이들과억지로‘나할아버지..’를강조하며가끔통화를합니다마는그럴때마다정말보고싶어지거든요.쌍둥이언니‘수아’는저를닮아서그런지제어미아비보다저를더좋아합니다.제가나타나기만하면만사를재끼고제게달려와품에안깁니다.어찌귀엽지않겠습니까.그래서엊그제고것들을보러일부러서울집을간겁니다.그리고손녀넷이모였습니다.덕분에정말즐거운시간을보냈습니다.그런데또일이벌어지고말았습니다.아무도없는빈방에서갑자기세아이의울음소리가터지며잔칫집분위기에서갑자기초상집으로변한겁니다.

그방에서함께한제일큰손녀‘은비’의증언을요약해보면이렇습니다.그방은원래‘은비’의방이기도했지만,지금은주인없이텅비어서전화기와복사기만있습니다.전화기를서로가지겠다고싸움이벌어진모양입니다.쌍둥이동생‘주아’가전화기를먼저잡고발신음소리를들으며놀고있는데그것을‘예솔’이가뺏으려한겁니다.힘이부쳤는지그만‘예솔’이의실력행사가나오며.‘주아’의얼굴을할퀸겁니다.그런데놀라운현상이벌어졌습니다.평소같으면맞고울기만했어야할‘주아’가잡고있던전화기로‘예솔’이의대갈빡을사정없이갈긴겁니다.당연히초상집으로변할밖에요.그렇지만저는속이후련했습니다.혹자는그래도친손녀친손자라고합니다마는아무리친손녀친손자지만행패를그냥두고볼수는없는겁니다.“아이고!우리‘주아’잘했네!”라며오히려격려를해주었습니다.

제블로그에가끔아들과며느리가와서보는모양입니다.위의얘기는아들과며느리가모르는사실입니다.왜냐하면그날벌어진‘주아’의응징(복수)얘기를하지않았기때문입니다.‘예솔’이의행실이아무리거칠고일방적으로쌍둥이에게행패(?)를부렸다지만듣는어미아비입장에서는지난날‘예솔’이의과오는고사하고섭섭하며화가날것이틀림없을겁니다.(아그들아!혹시보더라도이아비의심정을쪼까이해혔으면한다.설마내가‘예솔’이가미워서이랬겠니?우리예솔이를차카게바르게키우자!)

그날그런일이있고문득이런생각을해보았습니다.중국이라는나라의속내가내심정같지않을까?하는….중국은북쪽의천방지축날뛰는어린놈이친손녀이고,매번당하기만하는우리대한민국이외손녀같을지도모릅니다.천방지축날뛰는어린놈은무슨이유인지애정결핍증세를보입니다.남쪽의제형제에게못된짓을자꾸합니다.현시점으로중국의입장에서는누구편을들기가입장이거북합니다.그런데어린놈의패악질이심하다보니지구촌으로부터욕을먹게생겼습니다.그것도그거지만이제는마냥당하기만하는외손녀가가련하지않겠어요?중국스스로천방지축날뛰는북쪽어린놈을응징할수는없습니다.그러나‘우리는누구의편도들지않겠다.’며직접표현이야못하겠지만,외손녀스스로응징하기를바라고있을지모릅니다.‘주아’가‘예솔’이의대갈빡을전화기로내려치듯그런응징을중국은기다리고있을지모릅니다.그리고만족해하며“아이고!우리‘대한민국’잘했네!”라며오히려격려를해줄것입니다.제마음이나중국의속내나똑같을겁니다.틀림없습니다.‘수아,주아야!주눅들지말거라!’나는그렇게격려하고싶습니다.중국의입장이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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