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일기: 동서(버르장머리 셋-끝편)
이모든정황이벌어진게7월초어느일요일아침에일어난상황이다.그리고“에라이!짜슥아!뭔오기부리냐!?”라는나의이말한마디에동서란놈의주둥이는즉시댓발튀어나왔고그길로저희방갈로기어들어가오후에본가로올라간다는전화한통화없이지금이시각까지대갈빡아니그잘난상판대기한번보지못했다.성질나면잠수하는놈의버르장머리가또도진것이다.솔직히그깐놈상판대기보나마나지만…

동서라는놈버르장머리가도지든말든천등산자락과박달재는이아침에도운무에쌓여의연히서있다.

지난8월14일처제혼자내려와모든일을수습하고갔다.불법건축물은짓는것보다뜯는게더힘이들었다.불법건축물뜯고컨테이너우리집으로옮기는데중장비부르고..등등경비가또7-80만원들었다는것이다.단돈10만원아끼려다대충열다섯배의손해를본것이다.결코돈만의문제는아니다.마을사람들에게나쁜이미지를심어준것이다.

처제가뒷일을수습하러온점심때처형과함께제천에서제일좋은식당에서점심을사주었다.“그래!‘김서방’은안온대?”,“아주징글징글하대요!”,“이런!개/새/끼!!지가잘못하고뭐!?징글징글?그게말꼬라지야!?그새끼생각해봐야할놈인데,,,처제도마찬가지야!그잘난돈10만원을아끼려다이따위꼴을봐!신랑이라는놈이잘못되가면처제라도바로잡아줬어야지,이건뭐!한수더뜨려고하니…???”처제의대답이떨어지자마자동서놈에대한비난과욕지거리가막튀어나왔다.“그런새끼를신랑이라고믿고있는처제도참불쌍하기는마찬가지고…”한동안말을끊은뒤나의얘기는계속되었다.

집주위론접시꽃이요즘한창이다.

“좀모자란듯살아라!이제전원주택지을만큼여유도있잖아?베풀지는못해도나보다못한사람억장무너지게하지는말아야지?이게무슨꼴이냐?내가처제라면‘김서방’이그런식으로나왔을때얼른그사람들에게‘아이고!조금착각을했나봅니다.그계좌로10만원바로보내겠습니다.’해야되는거아냐?”긍정인지부정인지머리만꺼덕이는처제에게“나나언니가처제에게무슨생색을내든가?나나언니가욕심을냈으면재벌은아니더라도정말큰부자됐을거다.우리욕심안냈잖아!?산골에왔으면산골처럼살아덕을좀쌓고…백날천날절에는잘가며절(보살소리들을만큼처제부부는절엘다닌다.)에가서뭘비냐…?그거말짱소용없어…”,“그건그래요!형부!알았어요!형부!”적선지가필유여경(積善之家必有餘慶)이라는어려운얘기따위는처제에게설명을해도잘모를것이다.아무리장사꾼이지만재물을그런식으로모으고아끼는건문제가많다고장황하게썰을풀었지만처제나동서가과연느낌을가졌는지모르겠다.

김장용배추300포기,무,갓,쪽파,알타리도문전옥답에심었고…

중국에쬐끄만공장을시작하고얼마지않아처제와동서는하던일이안된다며나를찾았다.내가그들에게처음밥벌이를하게한것은소위‘따이공’이라는보따리무역상이었다.그이전내공장의원부자재를나르든,‘따이공’으로성공한지인(따이공우두머리)의수하에들게하여밥벌이를하도록부탁을했던것이다.3-4년열심히했고일이잘못되어진빚을다갚았을즈음여자가한.중을오가며배를타고다니는게안쓰러워내가취급하는업종의가게를차려주었다.사실그때후배와친구사촌등,여러사람에게도그업종을소개시켰고모두호황을맞아성공을했던터이니처제와동서에게한귀퉁이떼어주는거야당연한것으로생각했고역시오늘까지나름성공을하여남에게손을벌리거나은행문턱을낮춰달라는소리는안해도좋을만큼살고있다.지금은우리아들이그가업을이어받고친구와후배또처제와경쟁을하며업을이어가고있기에“나나언니가처제에게무슨생색을내든가?나나언니가욕심을냈으면재벌은아니더라도정말큰부자됐을거다.우리욕심안냈잖아!?”라는얘기를한것이다.

김장에쓸고추또한충분히말려놓았고…

점심을마치고일어서며그랬다.“‘김서방’에게전해!뭘잘못했는지스스로깨닫지못하면천등산으로절대내려오지말라고…!그리고처제도잘생각해!뻑하면더러운버르장머리하는놈….(차마말을더못잇겠다)처제병신이야!방구석에처박혀서‘드럼’이나두드리는놈…개~애~새끼!존나게패버려c발놈!”

나만보면꼬리가잘려나가라할정도로흔들어대는집지킴이가있는,이런평화로운곳이"뭐!?징글징글하다고!?"c발름!足가튼늠!

처제가장사를잘해서약간의부를창출하자,놈은그나이에(54세든가?)‘드럼’을배운단다.아무것도하지않는백수건달이되어.그러니이래저래내입에서욕이튀어나오는것이다.하이고!드럼스틱으로맞아디질늠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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