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20년전독일후랑크후르트에출장을갔을때다.열흘정도묵어야했기때문에호텔비를아끼려고민박을했던적이있었다.나는그곳에서놀라운것을봤다.주인아주머니가고급세탁기가있음에도손빨래를하는모습을보았던것이다.우리네가못살때나보았던손빨래장면을.
사진의순서가바뀌었다.어제올린게나중이고오늘게먼저였는데.이젠이곳천등산자락이본격적겨울로접어들었다.겨우내땔화목15t을구입했다.이제저것들을잘게썰고뽀개고하는작업이만만치않다.하지만내수고와노력으로마누라와쌍둥이가따뜻하면그것으로만족하다.
기억은희미하지만어디서엔가보았는데세계에서대한민국여성이가장편하게산다는기사(책?)를보았다.따지고보면아주틀린말이아닌듯하다.우리가지금밥은못먹어도차는있어야하고고급가전제품도일습있어야하는세상에살고있는거다.세상이너무편해진탓이다.문.물모두지나치게넘쳐나는것들이무한도전삶의의욕을잠식해버린탓이다.우리부모세대는한가정에적으면너댓보통예닐곱명에10명을훌쩍넘는자식생산을했지만,생활고다뭐다하며좌절하거나포기하지않았다.그많은식솔을데리고도삶의의지를불태웠다.절대함께죽을수도죽일수도없으면단장의아픔을참아가며입양이라는선택을하면서도제새끼의목숨을지켜주었다.
화목들을적당하게만들기위해장비가좀필요하다.사지상으로보기엔그렇지만,,,사실나무장사치들이너무굵은것들을가지고왔다.전기톱,엔진톱,그라인더톱(?),도끼,해머…사실지금이시각도팔이뻑쩍지근하다.그러나이일을노동이라고생각하면못한다.운동이다.
그런데왜그럴까?요즘젊은것들은왜쉽게좌절하고삶에대한의지를불태우지못할까?아는게너무많아그렇다.생각이너무많아그러는것이다.단순무식이라는말이있다.좀그렇게살수없을까?사람이어떻게배운대로만살수있는가.학문적소양이나공식처럼살수없는게삶인것이다.역설적이지만모르면모르는대로단순해질필요가있다.어떤일을도모함에아무리대갈빡이좋고그대갈빡굴릴대로굴려봐도생각대로다되는것아니다.좀거시기한얘기지만무식하면용감하다는거다.아는게많으면용감해질수가없다.
자르고,썰고,뽀개고화물차에싣고보일러실까지옮긴다.
어제벗님이신’풀사님’께서궁금해하시기에…사실작년이곳기후에맞는눈밭을다니겠다고명목상마누라차를사륜구동으로샀었다.그런데마누라차를화물의개념으로생각하고이웃에서차를빌려갔었다.세번인가를빌려주었는데얼마후야간운행을하다보니헤드라이트가흔들리는것이다.이상하다하고다음날살펴본즉왼쪽헤드라이트범프가깨져있는것이다.솔직히얼마나약이오르던지….빌려가서그런사고(?)를냈으면얘기라도했으면….세사람모두자기는모르는일이란다.약도오르지만화물차를빌려달라는데안빌려줄수도없고…
해서,올여름그화물차를팔고,중형(왼쪽의차)자가용과오른쪽사륜구동화물차를샀다.지금얼마나요긴하게쓰는지모르겠다.이젠진짜화물차이니좀빌려주어도큰문제가없을듯.
객쩍은얘기지만,얼마전병무청에서는“내년부터강도,강간등강력범과특별법위반자는병역에서사실상면제하기로하고’병무비전1318로드맵’”을발표하자,그렇지않아도군대가기싫어별의별수단을다동원하는데강도,강간범을양산하려든다는여론이들끓자다음날로취소한다는것이다.대신이번엔느닷없이고졸이하취약계층을징집않는다는발표가나오는것이다.그래서그기사에얼른아래의100자평을썼다.
수아와주아가이제감기에서벗어났다.그런데쌍둥이가이곳으로내려오는바람에20년만에합방한우리부부가다시갈라섰다.
우리나라처럼학벌이나학력에목숨거는나라는없는것같다.대학교를안나오면무조건인간취급도않고,취직도안되고,살기가팍팍해진다.왜?대학교를안나오면무식한놈이되버리니까.그런데나라에서간과하는게있다.대학교를안나온무식한놈들을오히려더뽑아야한다는사실을모르고있는것이다.‘무식하면용감하다.’이사실을모르고있는것같다.전쟁이란결국죽음을무릅쓰고용감하게싸워야승리하는거아닐까?그런데무식해서용감한용사들을군대에안뽑아가면대학나오고유식해서비겁한놈들이전쟁하란말인가?뿐만아니다.그렇지않아도군대안가려고요리빠지고조리빠지는데군대안가겠다고초등학교만나온다면나라가온통무식해질거아닌가?군대안가겠다고강도.강간을저지르는흉악범의세상,군대안가려고손가락자르는국회의원놈도있다는데이젠초등학교만나오겠다고하는놈들이얼마나많이나올까?무식해서용감한놈들도적당히있어야지나라온통용감한놈들로채워지면그것도문제다.
침대매트리스만가지고서재로쫓겨났다.
대학안나오면인간취급도않다가이젠그마저도벌레취급수준이다.군대마저도안뽑아가겠다니말이나될법한얘긴가?이게망국병인대졸만능주의인것이다.
나는딴방으로쫓아내고온집안에쌍둥이넘어지면다친다고깔수있는깔개는몽땅동원하여집을난장판으로만들어놨다.아이고!극성스런우리마누라.
Share the post "산골일기: 망국병(8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