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쌍둥이가성당에서운영하는유아원에다닌다는소문은한양에있는제어미의직장이웃하는가게들도다안다는것이다.그곳의여론은‘성당에서운영하는유아원이최상급으로그곳에들어가려면몇십대일의경쟁을해야할만큼굉장히어렵다’로정평이나있다는것이다.여느국공립이나사설보다공간의넓이라든가환경이최상이라고소문이자자하다며주위사람들이부러워한다는것이다.사실주아와수아가한열흘다니던서울의사설유아원을가보았다.어떤상가의2층건물에자리하고있었는데칸막이로답답할정도로막아놓은것을목격했고아이들이뛰어노는게아니라사육당하는기분이들었기에,그장면이쌍둥이를이곳으로데리고내려와야겠다는생각을우리부부가하게된동기였던것이다.그런데막상데리고내려온그즈음종교라는미명아래천주교일부신부놈들이벌인저주의굿판을목격하고괜히섬뜩한생각을하면서꺼렸던것이다.
오만과편견,아니오만스러울정도로의편견은…..까만밤껍질을하얗게알밤이되도록주아의안위를위해기도를드렸다는쩌~거아랫녘말씨를구사하는우리수녀님!원장님!그말씨마저도귀에거슬렸던내가아니던가.그밤을꼬박새웠다는그말에오만스러울정도로가졌던나의편견은한량없이허물어져내리는것이었다.나는이미밝혔거니와조그만공장을하다가부도를내고도망다닐때심신과음양그리고물질적으로심지어자신의집을저당잡혀서재기해보라고도와준사람이광주사람이었고,그의덕분에정신적으로나마재기의기틀을다졌었는데어느날그와의연락이끊겨십수년만에그의가족을만났으나그는이미고인이되었다는얘기를이곳에시리즈로올렸던적이있었다.뿐만아니고바로아래계수씨,동서,또다른계수씨도모두호남인이라호남인욕을아니했다가그망할놈의아니벼락맞을신부놈들때문에그런편견을가졌던게얼마나후회스러운지모르겠다.
큰사위는경인지역의종합병원이나요양원에건강음료나간이식을납품하는자영업을하고있다.여러요양원이고병원을다녀보지만천주교가운영하는곳은결재도깨끗하고식당도매뉴얼대로운영하고영양가도만점이라는얘기를하며혹시본인이늙어어찌할방법이없다면무조건천주교에서운영하는요양원으로갈것이라며유아원도역시그럴것이라며칭찬을아끼지않는다.딸아이내외는주말이면이곳으로내려와쌍둥이를보고월요일새벽에서울집으로간다.그런데쌍둥이는오히려아비어미가오면더싸우고생떼를더쓴다.그리고제아비어미가보이지않아도보채거나찾지를않는다.어떨땐아내를시켜서내려오지못하게하기도한다.그러나부모된입장에서어찌새끼들이보고싶지않겠는가.매주내려와잠이깨기전올라가야하는안타까움때문에몸이고달파도3월새학기엔서울집근처의구립어린이집에이미등록을약속했다는것이다.
솔직히우리부부는지금갈등을하고있다.힘든것을생각하면저놈들을올려보내?그러나한편으로생각하면저놈들이없으면적막강산이될것은빤한노릇이고.지금아내는나보다더갈등하고있다.어쩌지?어쩌지?그런아내를보며아따!걱정도팔자다~2월이되거든고민해보자고…..오늘도여전히수아와주아는싸우면서자란다.그라고나도여전히그싸움판에끼어들어‘싸우지마!맴매한다!’를목이터져라외친다.할애비의고함소리가있거나말거나쌍둥이는산골의밤낮을저희의독무대로만들고있다.
덧붙임,
사실어제저녁쌍둥이아비어미가내려왔다.
이번3월새학기에꼭데려가야겠단다.괜히섭섭하고화나고약오르고좀…그렇다.
벌써쓸쓸한마음이가득하다.다정도병이라쿠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