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대박과 中國.
BY ss8000 ON 1. 28, 2014
미국국무부동아태차관보를지낸에번스리비어(Revere)브루킹스연구소선임연구원은"북한김정은정권의장성택숙청은북한을중국식(式)개혁·개방에나서도록설득할수있을것이라고여긴중국의오랜희망을좌절시킨사건"이라며"2014년은중국이한반도의미래에대해공식적으로논의에나서는원년(元年)이될지도모른다"고했다는것이다.
얼핏맞는말이기는하다.그러나중국이장성택을숙청한것때문에북한의김정은이괘씸하거나자신들의뜻대로되지않아서가아니라중국스스로국익을위한현실적방법을택한것이라고나는생각한다.물론한갑자가넘도록북을도와주었지만3대가지나도록밑빠진독에물붓는결과만초래한것에대한실망감도있을것이나,그것보다는이미자유경제나아직은미흡하지만민주화의맛을들인중국인민들의변화와요구가중국당국과지도들에게먹혀든것이다.
얘기를이어가기전에,며칠전중국군이북한의접경지대인백두산인근에서병력10만명을동원한첨단군사훈련을하고있다고연일보도하며호들갑을떤적이있었다.심지어어떤한국국방안보포럼연구위원이라는자도이훈련모습을두고북한은물론한반도주변국들에게경고의메시지를보내려는의도로해석된다고나발부는것을보았다.
뿐만아니다.어떤북한전문가라는친구는북한에어떤변란(내란또는김정은신상에대한급변등)이일어날경우한.미동맹군보다중국군이먼저북한을점령할것이라고떠들어대던기억이있다.그러고보면이번중국군10만명의백두산국경훈련을그런맥락으로해석하고그난리를쳤던것일게다.
소위한반도나북한전문가들의예상대로중국군이북한을점령한다면어떻게될까?거리와시간상으로중국군의북한입성은한.미연합군보다훨씬유리한것은분명할것이다.그렇다고중국이그런우를범하고중국이북한땅을점령지배할수있을까?
단언컨대만에하나라도중국이그런무모한짓을하는순간부터중국은스스로망조에들고중국은중세당나라가망하고5호16국시대처럼갈기갈기찢어지는수모를겪을것이다.
우리와중국은고대부터국경을맞대고싸움을벌였던유일한국가다.무론지난날역사에기록된것은우리의일방적패배도있었지만단한번도그들에게흡수되었던적이없다.그이유가무엇일까?그들이흡수시키고싶어도할수가없었기때문이다.만약흡수했더라면어쩌면중화민국은지금쯤한반도인이지배하고있을것이다.
그전에현금중국이동북공정을하는이유가뭘까?다른무엇보다그들은이미한반도통일을기정사실로받아들이고준비하는과정이라고얘기할수있다.한반도가대한민국주도로통일이되면북한이주장하지못한옛간도와고구려영토에대한문제를사전에봉쇄하자는잔머리굴림이바로동북공정인것이다.
지난날로돌아가보자.중국이최초로한반도에설치한漢4군,수나라의침공을물리친살수대첩,나.당연합군이잠시형성되었지만나.당대전과당나라안동도호부의몰락,漢족은아니지만강감찬의요나라와의귀주대첩,그리고훗날공민왕의명으로원나라가설치한쌍성총관부의폐쇄,마지막두번의호란(胡亂)과비록삼전도의굴욕이있었지만이와같이단한번도중국의지배하에들지않았던것은중국그들이할수가없었던것이다.
중국역사역시수많은왕조가흥망성쇠를거듭해오며오늘에이르렀다.그런데가만히살펴보자.한반도와다투었던국가중망하지않은국가가있었던가?중국대륙이오늘날저토록넓은것은고대부터주변국가들을하나하나조금씩침략하고제압하여잠식해나간덕분이다.중국의침략을받은국가와민족중망하지않고동화되지않은국가가있는가?심지어티벳같은경우는현대사에들어서도중국의지배하에든국가다.그러나그렇지않은유일한국가가한반도인것이다.
왜그랬을까?한반도인은강하고거대한중국이라는나라도어찌하지못하는그무엇인가가있다.그무엇이라는걸꼬집어표현할수없지만한반도의지기(地氣)에서나오는일종의정서(情緖),즉민족성을들수있을것이다.
얘기가좀비뚤어지지만우리민족을대변해주는단어를하나로집약시키라면필자는송죽(松竹)정신이라고하겠다.소나무처럼독야청청(자존심)하고대나무처럼휘지만부러지지않는정신.아이러니하게도그정신이지나쳐남북통일이지금까지이루어지지않고있지만말이다.그래서고대나현대나중국은한반도인의기질과민족정서를너무잘알고있기에일찌감치여러차례크게위협을가하긴했지만차마점령과지배를할수가없었던것이다.
한반도의민족성을현금에와서도분명히볼수있는대목이또있다.남북이총부리를겨누다못해북쪽은핵을만들어남쪽을설득하려든다.세계사람들이놀라고있지않은가?언제터질지모르는핵을머리에이고도저토록평화롭고자유분방한나라(민족)은없다고또북한은북한대로원조받을것다받고생명줄을쥐고있는중국에조금도굴하지않는것은어찌보면배은망덕한일이지만비록얻어먹어도송죽정신이살아있기(좋게보면우리가반미운동하는것도같은맥락으로볼수있다)때문이다.
그렇다면만약중국이북한을점령했다면어떻게될까?순식간당할수는있다.그러나위에예시했던한사군,안동도호부,쌍성총관,살수와귀주대첩…현대판나.당대전은일어나고말것이다.남북이합친군사력은비록중국의현대무기에미치지못하겠지만맥맥이흐르고이어져온한반도정신과정서는그어떤무기도제압하지못할것이다.그것은단순한오기나만용도아니고중동에서일어나는종교적갈등에의한테러따위와는비교가안되는저항이있을것이다.그리고마지막에는중국내에흩어져있는조선족을위시한54개소수민족과지금도독립을요구하는티벳그리고신강의위그르및내몽고등지의잠재적우군이우리에게는있는것이다.
얘기가너무핀트가어긋난채장황하게흘렀지만,중국에의한통일논의는언어도단인것이다.세상의그어떤목적도필요에의한수단이있는것이다.중국이노리는목적은통일후한반도와의관계이지북한을점령하고자하는것은아니다.또그렇게할수도없는것을여태장황하게널어놓았고.따라서중국군이백두산접경에서훈련을하거나말거나우리가겁먹을필요는없다.그들은급변하는북한이자신들의국경을넘어와노략질이나패악질할것을더두려워하고있는것이다.더큰목적은저들의국익을위한현실선택인것이다.
박근혜대통령의통일대박의이와같은맥락에서일갈한것이다.어쩌면통일은우리몰래이미저만큼와있을수있다.너무요란떨것도호들갑떨것도없다.그러나마음의준비는단단히하고있자.
Share the post "통일대박과 中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