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았던간첩은유유히거리를활보하고,그것도그냥다니는게아니라메이저신문,공영방송,종편심지어찌라시기자들까지동원해가며만면에미소도가득히느긋한회견을해가며다니는데,웃기게도대통령이정보당국의최고수장국정원장이대국민사과를한다.어제는국뻥부오늘은…이게대한민국이다.이거나라맞는거야?그냥대충모여사는집단들의히스테리컬한소동이야?
황개(黃蓋),자는공복(公覆),전쟁에임해서한번도패한적이없는오나라의명장임.오와촉의연합군이조조의백만대군을맞아싸우는적벽대전(赤壁大戰)이벌어지기직전장강에전운이감돌때의얘기다.조조의백만대군을코앞에둔연합군사령관주유(周瑜)는걱정이태산같았다.정상적인방법으로는조조군을도저히당해낼수가없기때문이다.이때황개(黃蓋)는주유의막료로참전을하고있었고주유와짜고거짓으로항복하는사항계(詐降計)에몸소가담한다.결국황개는살갗이터지고찢어지는고통을감내하며곤장백대를맞으며수차례까무러치기까지하며고육계(苦肉計)를자청한다.결과는적벽대전을대승으로이끄는기초가된다.이른바사항계(詐降計)는글자그대로거짓항복이다.
탈북자3만명시대.죽을고비를여러차례넘기고사선을넘어오는탈북자들의인간승리를볼때환호와박수를보내곤했다.그런데그인간승리드라마에옥의티가탈북을가장한간첩인것이다.탈북시대를거슬러올라가보면이런간첩사건이제법있었지만그동안정보당국및관계부처의적절한대응이있어왔기에이번처럼특대형사태는벌어지지않았었다.
‘간첩유우성’사건.참으로웃기는간첩사건이다.아주오래전영화배우‘유오성’이주연한‘간첩리철진’이라는영화가있었는데,사항계(詐降計)로탈북을가장한‘간첩유우성’은한마디로우리정보당국과관계부처를농락하자는계획하에저질러진간첩사건인것이다.간첩이름‘유우성’에서보다시피,간첩잡는대한민국정보당국을엿먹이자는수작에놀아난것이다.놈의행적을보면처음엔조금해학적(?)으로시작했지만결국현금에이르러그어떤간첩사건을능가하는초대형간첩사건이되고만것이다.
간첩유우성의첩자활동자체는여느(?)간첩활동과비슷하거나그아래일수도있을것이다.그러나굳이특대형또는초대형이라는표현을하는것은,놈을잡았을때쥐새끼한마리인줄알았더니간첩이오히려피해자가되어능글거리고유유자적하고할짓다해가며우리의간첩잡는기관인정보당국을초토화시켰기때문이다.
반간계(反間計),채모(蔡瑁)라는인물이있다.형주자사유표가그의여동생을후처로삼았으니유표의처남이다.수전(水戰)에능했으며유표의신임을많이받았다.조조가남쪽을정벌허러갔을때유표는병이들어죽었다.그러자조조는유표와그의누이사이에난아들유종을형주의주인으로삼았다.얼마뒤유종이조조에게투항하자자연스럽게조조휘하의수군대도독으로임명이된다.적벽대전에서주유는1차적으로황개를통해사항계를내거짓항복을하게하고,다시장간이라는인물을시켜편지를훔쳐오게하는반간계(反間計)를쓴다.결국조조는이계책에말려들어수전(水戰)에능한자신의수군대도독채모를참수해버린다.(이장면은이순신장군이한양으로잡혀올라가는대목과같다.)최고의수전능력자를죽였으니적벽대전은보나마나였다.
국정원의무슨차장이결국사표를냈단다.간첩잡는기관의최고위급에속하는인물이사퇴를했다는것이다.이뿐인가?대공수사국이모수사처장,김모과장,이모중국선양총영사관영사를기소하고자살을기도해치료중인권모과장,북중국경에서활약하던우리의정보요원이간첩유우성한놈으로완전히발가벗겨졌다는것이다.초토화정도가아니라잔뿌리마저몽땅뽑혀나간것이다.
간첩한놈이거짓항복사항계(詐降計)로대한민국에들어와다시반간계(反間計)로간첩잡는기관과인재를모조리참수시킨결과를가져온것이다.놈은사항계도반간계도홀로할수있는이시대아니북괴에서남파한최고의간첩이다.간첩한놈에게이토록처절하게당하는우리의대공또는정보당국의무능함에분노가이는것이다.
그렇다고여기서놈에게손발을들수는없다.엊그제북괴가날린무인기로온나라와국민이맨붕상태에있음에도북괴를비호하는국회의원이라는자가있다.바로이런놈들이간첩유우성또한비호하여자유롭게간첩활동을할수있도록방조하는세력이다.이젠역으로이런놈들을발본색원해야할것이다.구것만이문란해진국기와국정원을바로세우는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