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쾌도난마(快刀亂麻)

“고르디우스의매듭”이라는게있었다.알렉산더가동방원정길에올랐을때,그는먼저소아시아를정복했고,다시페르시아군을몰아낸뒤알렉산더는소아시아의중앙에있는고르디움(지금의터키지역)으로거칠것없이들어섰다.이곳에는제우스신전이있었다.신전의기둥에한대의짐수레가단단히묶여있었는데이매듭을푸는사람이아시아를지배한다는전설이내려오고있었다.그러나이매듭은너무복잡하게묶여있었기때문에그때까지아무도풀지못하고있었다.이이야기를들은알렉산더는신전으로가서,허리에찬칼을뽑아들고단칼에그매듭을베어버렸다.

어디서많이들어본얘기다.어딜까?“콜럼버스의계란?”확실히그런아류의얘기다.매듭과계란이다를뿐각본의설정이유사하다.아니어쩌면콜럼버스가“고르디우스의매듭”얘기를알고있었는지모르겠다.

“콜럼버스의계란”이나“고르디우스의매듭”을우리식으로풀이하면어떨까?쉽게떠오르는적당한단어가“쾌도난마(快刀亂麻)”가아닐까싶다.사전적의미로는,어지럽게뒤엉킨사물이나말썽거리를단칼에시원하게요정을내버리는것.그렇게풀이하고보니딱이네뭐.마구뒤엉킨삼가닥은‘매듭’이고,알렉산더가옆도돌아보지않고그매듭을단칼에베어버렸으니‘쾌도’가아니던가.

세월호사태로우리는정치.경제.사회다방면으로뭔가찜찜했다.정치권은정치권대로유족은유족대로.더구나국난에버금가는참사를악용해처먹으려는종북좌빨그리고지극히일부이지만이상한세력과야합하여슬슬엉뚱한쪽으로본색을들어내려는유족들의‘유족본색’

그런데그제대통령의눈물은국민모두를감동의도가니로몰아갔다.지도자의눈물은자칫악어의눈물로폄훼받을수있다.그러나그눈물이진솔한것이라면그어떤수식어나미사여구보다설득력이있는것이다.우리는어제그무엇보다진솔한지도자의눈물을보았다.

대통령의가식없는눈물한방울이얽히고설킨“고르디우스의매듭”을풀어준것이다.이번참사를어떻게든악용해보려는종북좌빨들의GR염병용천을한방에날려버리는박근혜의쾌도난마(快刀亂麻)가아닐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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