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축제월드컵이끝났다.우리국가대표의아쉬운결과도있었지만,어쨌든많은이변을낳은가운데독일의우승으로한달간의긴여정이끝난것이다.한달간의여정동안각국은영웅을탄생시키기도또는역적(?)을낳기도했다.비단축구뿐이겠는가마는(모든스포츠가다그렇다.)기왕어제끝난월드컵을보노라면우리의정치와너무나흡사하다.
순백의치자꽃,백장미한송이그둘이어우러진앙상블.
독일을우승으로이끈‘요아킴뢰브’감독을눈여겨보자.축구에문외한이긴하나‘뢰브’감독은우리식(특히국민적밉상촉새진某식표현)표현으로하자면‘듣보잡’에속한다.선수시절하위권팀과2부리그를전전했을뿐독일대표팀에한번도선발되지못한그저그런선수였다는것이다.한때는우리축구계의영웅차범근과한솥밥을먹은적도있을때백업요원으로도뛴적도있었다는것이다.
요즘우리집뒤안에만개한나리꽃그리고진짜달랑한그루의해바라기.
대저명선수가명감독이되는경우도있지만,그확률이많이떨어진다는속설이있다.가령경기능력으로만보자면차범근은감독으로서‘뢰브’보다더훌륭한족적을남겼어야마땅한것이지만속설대로그렇지못한결과가된것이다.
백일홍이이렇게다양한줄이야…내년엔보다많이심어야겠다.
얘긴즉,축구를잘하는선수가있는가하면축구를잘하지는못하지만축구를빠삭하게잘아는사람이있는것이다.모든경기의해설자들을가만히보면개중에스타급선수도왕왕끼어있기는하지만,생각보다반열에오르지못한선수출신의해설자가많고심지어해당스포츠선수생활을해본적도없는명해설가가있는것이다.
허접한호박꽃도동네방네마구피어민폐를끼치는달맞이꽃도카메라에담으면새롭다.
생각해보면정치라는게똑같다.모든매체특히종편의정치패널들을보면몸소정치에입문하여정치를체험했던前xx도있지만,침을튀겨가며썰을푸는소위정치평론가라는사람들중에정치를해본적이없는사람이더많은것이다.그리고그명평론가들의얘기대로만한다면대한민국문제될것도,안될것도없는나라다.즉,이런친구들정치에대해너무빠삭하게잘알고감각이뛰어나지만정치에입문하면그저그런인물이되거나어떤놈은여야를막론하고아주개차반이돼버리는것이다.
난장이장미와울밑에서봉선화도계절을얘기한다.
이놈은들어도자꾸잊어먹는다.이름이서양쪽이라…???
그래서하는얘기지만,지금우리에게필요한사람은누구일까?메시나호나우두같이축구를잘하는스타선수가필요할까?아니면축구는그저그렇지만‘요아킴뢰브’감독처럼축구를잘아는사람이필요할까?반면우리현실에있어정치를잘아는사람만넘치는게국익에도움이될까?이론적정치를잘몰라도현실정치를잘하는인물이필요할까?
첫수확수박,괜히땄다.괜히땄어….아직맛이안들었다.
이번월드컵우승국인독일은축구를잘아는감독과축구를잘하는선수들의합작이다.그러나이나라의정치가라는작자들면면을보면정치에아는것도없고할줄도모르는찌질이들만모여있다.이럴때일수록우리국민이이들에게할수있는게뭘까?그래!옛다!엿이다.엿이나처먹어라!!!축구제대로못하고돌아왔디만‘엿먹어라!’쿠는데,정치제대로못하면당연히‘엿먹어야하는거아이가?하도답답하고속상하고안타까워해보는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