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쪼잔한 무대
BY ss8000 ON 9. 14, 2014
무대,무대하기에뭔소린가했다.김무성새누리당대표를두고‘무성대장’이라며그것을줄여‘무대’라고하는것을최근에야알았다.그런데알고보니역시무대는무대다.글의제목처럼’참.쪼잔한무대’말이다.
양산박108호걸의얘기를다룬수호지에잠깐나왔다사라지는진짜‘무대’를논하자면먼저‘무대’의동생‘무송’을얘기않을수없다.양산박108두령은개개가호걸이지만그중그래도최고호걸중한명은무송(武松)이다.무송은그독한55도짜리베이찡알과토(북경이과두주)를사발로18잔을마시고경양강고개를넘다호랑이를맨손으로때려잡은장사다.그런데여기서우리가생각해볼장면이있다.무송이맨정신으로호랑이가출몰하는경양강고개를넘을수있었을까?55도짜리독한빼갈을18잔이나쇠주잔도아니고사발로마시면아무리천하장사도비~잉돌게돼있다.즉한꼭지돌았으니취기로넘어간것이다.사람이취하면눈에뵈는게없다.호랑이아니호랑이할아버지도두려울게없다.술취해서파출소깨부시거나공권력에대드는놈들만봐도알수있다.
무송이고향으로돌아왔을때,그의형무대는천하절색반금련과짝을이루고살고있었다.그런데반금련에게는서문경이라는카사노바를정부로두고있었고,결국그로인해무대는반금련과서문경에의해독살되고만다.원래무대라는인물은왜소하고못난인물의전형이다.그런무대를반금련같은절색이신랑으로맞아들인것은아무리소설이지만불가사의하다.무대는술을못마신다.그런데며칠전어떤보도에보니‘무대’가금주령을내린걸보았다.술이어떤위력을발산하는지무대의동생무송이경양강고개를넘기전의일을생각해보면알수있다.뭐,그렇다고술취해서파출소깨고공권력에대항하라는얘기는아니다.무대의기행(?)은여기서그치지않는다.
씨름의유네스코인류무형유산등재문제를논의하기위해마련된박승환대한씨름회장과김무성새누리당대표의회동자리에서,박회장이건넨“국회의원들도몸씨름을하라”는인사말에김대표가정색하고불쾌한감정을내비친뒤자리를뜨는어색한상황이빚어졌다는것이다.박승환협회장은세월호특별법등을둘러싸고좀처럼이견을좁히지못하는여·야의현상황을에둘러풍자한말이었단다.
그런데‘무대’가순식간에표정이굳어지며“국회의원들이국회에서씨름인여러분한테조롱거리가되는것에대해서참기가막히다”라며직설적으로불쾌한감정을내비쳤다는것이다.덧붙이기를“아무리그래도면전에서우리를이렇게조롱하는것이대해기분이좋지않다”며정색을했다는것이다.
참,쪼잔한무대다.말이야바른말아닌가?조디로백번싸우면뭘하나?이기든지든결판을내야지언제까지세월호에갇혀서민생을살필것인가?아무리충언역이(忠言逆耳)라지만수권정당의대표되는자가옳은말의도하는바도모르고자기맘에안든다고성질부터발끈내면어쩌자는건가?현금누가뭐래도분명한것은여야를막론하고국개라는자들은조롱받아도싼형편이다.
그리고바른말을면전에서하지뒤통수에대고하나?아무리옳은말이라도면전에하지않고뒤에서하면‘D통시맞았다’고하는것이다.D통시는…참거시기하지만…거시기항개로말을말자.어쨌든무대에게씨름협회장이만만한가오리(원래는홍언디뭔연고인지몰라도홍어라는단어를못쓰게항개로…)잠지가된꼴이다.정작성질을내고분통을터트려야할곳에서는한마디도못하면서겨우가오리고추앞에서큰소리내는무대가그래서쪼잔하다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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