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지않은군대가어찌승리를할수있겠습니까?이제제눈에뜨거운눈물과콧물은그쳤습니다.대신약간분노같은게스믈거립니다.한동안우리군대의부조리나비리같은게나라를떠들썩하게했습니다.그러나그러할지라도우리는우리군대를신임해야합니다.이아침아래의기사를읽으며뜨거운눈물이용솟음친것은언제쯤우리군대도저런대접을받을수있을까?미국시민들의1등국민의식이존경스럽고부러운나머지우리군대의안타까움까지믹서된눈물이었습니다.따로이기사를보시겠지만,혹시라도못(안)보실분들을위해필독하시라는의미로그기사를전재합니다.이런기사를올려준조선일보와담당기자정지섭님께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승객들,착륙후항공사비난…회사결국원고지15장사과문
작년엔美귀환해병대원에1등석승객들서로자리양보
미국사회의군인우대풍토를단적으로보여주는소동이벌어졌다.
CNN등에따르면,지난9일(현지시각)US에어웨이에탑승한앨버트마를미육군특공부대일등상사는제복상의가구겨지지않도록상의를옷장에보관해줄것을여승무원에게부탁했다.미서부포틀랜드에서동부샬럿으로가는길이었다.
마를상사의상의가슴팍에는그간근무지에서받은각종표창메달과배지가주렁주렁달려있었다.
그러나승무원은"옷장은일등석승객용"이라며요청을거절했다.마를상사자리는이코노미석이었다.
당사자보다더흥분한쪽은주변승객들이었다.한목소리로승무원을나무랐고,커튼너머일등석까지소동이전해졌다.
그러자일등석승객들까지합세했다.승객여럿이앞다퉈마를상사에게가서는"내자리에앉으시라"고한것이다.마를상사는제의를정중히사양했다.이어마를상사가"(국가를위해)봉사해줘고맙다.옷이라도보관하게해달라"며간곡히요청한일등석승객에게상의를건네는것으로소동은마무리됐다.
하지만몇몇승객이착륙후SNS에항공사를비난하는글을올리면서사건이확대됐다.
결국항공사는원고지15장분량의사과문을발표했다.항공사측은사과문첫머리부터"군장병이훈장이달린제복을옷장에보관하려다방해받은불미스러운상황에대해해당장병과승객들께진심으로사과드린다.이번일은우리회사의핵심가치와맞지않는일이었다"며납작엎드렸다.
또"이번일을단지잘못된것을바꾸는데그치지않고,제복착용자(군인)들이더나은대우를받을수있도록분발하는계기로삼겠다"고다짐했다.
특히’군인홀대기업’이라는이미지가퍼질것을우려해서인지,그간진행해온현역·예비역·전몰군인후원사업을일일이소개했다.사과문을작성한책임자는자신과아들의군복무경력까지알렸다.
모병제인미국은군인들에게제대이후까지다양한복리후생혜택을제공하는데,제복차림군인을보면어떻게든더예우해주려는사회분위기도무형(無形)의사기진작요소라고군전문가들은지적했다.
지난해11월에는아프가니스탄파견근무를마치고샌디에이고로귀향하던미해병대원13명이예정에없이일등석으로업그레이드돼화제가됐다.
항공사에서즉석으로남는일등석여섯자리를이들에게제공하자,이에질세라기존일등석승객7명까지자리를양보해해병대원전원이일등석을타게된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