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일기: 장군의 누님.(2부)
BY ss8000 ON 10. 24, 2014
그날도몇순배인가술잔이오갔다.대충얼근할쯤,문득‘최公와이프’를골려주고싶다.‘저~며칠전동생을만났습니다.’,‘아~!그랬어요!?진짜로요?’너무반색을한다.‘아~!네!진짜만났지요.그랬지?진이엄마!?’옆에있는아내까지동원하여증언을요구한다.‘또..또.싱겁긴…’그리고아내는아는대로설명을한다.‘그게아니고요…’며칠전이웃면소재지로고추빻으러갔던것이며차례기다리는게지루하여마을구경나섰다가유XX장군승진한플랜카드를보고농담한다는…..등등그날의일들을장황하게설명을하는것이었다.
그런데한참을얘기듣던‘최公와이프’,“맞아요!내동생.”너무도담담하게얘기하는것이었다.아니그녀가나의짓궂은농담에화답을하는것이었다.그런데그표정이정말진지해보이기에“진짜요!?”,“네에~!진짜맞아요!”그래도못미더워최공을바라보며‘최公!정말이요?’그러자최공은목소리를한없이깔며‘네~맞아요!’하는것이었다.순간나는벌떡일어나최공이있거나말거나장군의누님손을덥석잡으며한없는존경심을담은목소리로“장군의누님!존경합니다.”를외쳤다.
알고봤더니나와아내가유XX장군의승진플랜카드를봤던날그곳면민들은그날의경사를축하하기위해유씨문중에서관광버스두대를대절하여某부대이취임식현장을다녀왔다는것이다.어릴적부터소년이꿈꾸어왔던장군은못됐지만,이웃에장군의누님이있다는것자체가영광스럽다.장군의누님!만세!아니누님의동생장군님만세!국방을제대로하는그런장군이되셨으면한다.
에필로그하나:
그날술좌석이파할무렵나는장군의누님이게그런부탁을했다.기회있으면동생을한번만나게해달라고,,,그게안되면이말을꼭전해달라고.“정말나라를걱정하는애국을하는장군이되어달라”는부탁을진심으로했다.그날그녀가장군의누님이라는사실을알고만장한가운데이나라국군의수뇌부들에대한비판을좀심하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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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6월미국에글린기지에서이륙도중화재가발생하자미국은F-35A기종의비행을한때중단하며엔진결함사실을우리방위사업청이통보했음에도그로부터10여일뒤군당국은F-35A40대를대당1835억원(무기운용유지비포함)에정부간계약인대외군사판매(FMS)방식으로도입하기로결정했다.그는“F-35A의문제점을개선하겠다는미국측말만믿고수조원이투입되는FX사업을강행하고있다."등등등…..
아무죄없는유XX장군의누님앞에서약간의취기를느끼며당신의동생만큼은참군인,참장군의길을갔으면좋겠다는말을울분을터트려가며했었다.유XX장군혼자군대를정화시킬수는없겠지만,단한사람의군인이라도참군인참장군의길을갔으면…그바램은지금도변치않는다.
에필로그둘:사돈(査頓)
윤관(尹瓘)장군:
고려시대의명신·명장.여진을정벌하다실패해별무반을창설하여군대를양성,여진정벌군의도원수(都元帥)로9성을쌓아침범하는여진을평정했다.그뒤여진은9성의환부와강화를요청했고조정은9성을지키기어렵다하여여진에게돌려주었다.
오연총(吳延寵)장군:
윤관장군이여진족을정벌할때부원수(副元帥)로참전하여많은전공을세움.지난날소년이윤관장군의전기를교과서에서읽고장군이되기로결심했던것은바로부원수오연총어르신이오가문의(중시조.나중에안일이지만…)장군이라는사실에감동을받았던것이다.
도원수윤관과부원수오연총은양가자녀가혼인한사돈관계다.
어느날윤관은청혼을하려고잘빚어진가양주를하인에게지게하고오연총의집으로향했다.그런데전일밤에내린폭우로물이불어나개울을건널수없었다.발을구르고있는데개울건너편의오연총도술통을옆에두고발을구르고있는것이었다.잠시후두사람은개울을사이에두고다래나무(査)조각을구해마주보고걸터앉았다.먼저윤관이술잔을비운뒤개울건너오연총에게잔권하는시늉을했다.오연총역시머리숙여술잔을받는예를표시한뒤스스로채운술잔을비웠다.이렇게둘은다래나무에걸터앉아서로머리를숙여술잔을주고받는시늉을하며거나하게마셨다.물론주고받는술잔속에정이무르익어성혼을하게된것이다.이때부터자식사이의혼인을제안할때는‘사돈(査頓)하자’라는말이유래됐다고한다.사(査:풀명자나무사)돈(頓:머리조아릴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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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8000 (윤 대통령에게 드리는 충언(忠言6탄))
전용수 (윤 대통령에게 드리는 충언(忠言6탄))
막일꾼 (패악(悖惡)의 시작과 발악(發惡)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