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씨 문중에 오기(吳起)만 있는 게 아니라우.

어제는명예에눈이어두워자신의마누라목을따서바친오기(吳紀)장군얘기를했다가이분저분에게된통쿠사리비스무리한걸맞았다.그렇담,우리문중에오기(吳起)같은사람만있을까?각설하고…

제목:마지막선물이아니기를..

본인이어떤선물그것도마지막으로받은건아니고….이새벽조토마를떠돌다재미난(?)글을보고갑자기생각나는게있기에이썰을푼다.

우리종씨(오가)중에미국에살며세계적인단편작가로크게성공한이가있다.그이의이름은“오헨리(재미난건우리아들놈이모처로유학을보냈더니영어식이름을‘Henry’로지었다.그래서너’오헨리’를알고지었느냐고물었더니전혀모르는사람이라는것이다.속으로그랬다…핏줄을어떻게속이냐?)”라고한다.

그양반단편이수십개되지만그래도세인의심금(교과서에올라온…)을울린단편이있는데‘마지막잎새(요거배호노래제목아님)’와‘크리스마스선물’이다.이거교과서에서본적없다는사람은아직청춘이다.우리중고등때는있었거든.

결핵이든가폐렴이든가에걸려다죽어가는아가씨가가을낙엽이하나하나지는것을병상에누워바라보며저낙엽이다떨어지는날자신도죽을것이라는예감을갖지만단하나남은마지막잎새는떨어지지않는다.그것은위층에사는늙은화가가온갖열정을다해그린그림이었고,비바람몹시불던날그화가가병을얻고죽어갔다는눈물없이읽을수없었던소설‘마지막잎새’

정말로사랑하는부부는크리스마스를맞이하여서로에게선물을주려고마음먹지만,그들은너무가난했기에수중에돈이없었다.그러나언제나사랑은기적을만들어주는법.부인에게는황금빛찰랑대는금발의긴머리가,남편에게는할아버지때부터내려온유물인금시계가.그러나불행히도금발을곱게빗을빗이없었고,금시계에어울리는시계줄이없음을서로는안다.부인은금발을팔고남편은금시계를팔아각자의선물을한다는지금읽어도눈물이하염없이주르르흐르는‘크리스마스선물’

좀전어떤양반께서박정희전대통령님의사진을올리며‘신이우리에게준선물’이라는표현을하셨더라고요.(다시한번더읽으려고찾아보니어디로날아갔는지그글이지금은안보입니다.)맞습니다.정말맞고요.

그런생각을해봤습니다.선물은또줄수도받을수도있는것아니겠습니까?가난한부부가각자가아끼는것을팔아상대에게선물을했지만,아주없어지는것은아닙니다.머리는다시자랄것이고금시계는열심히노력하여또살수있는것입니다.죽어가는아가씨는마지막남은잎새하나에명운을겁니다.이미생을포기한상태입니다.그러나이웃의늙은화가는희망까지포기말라며그희망을심어줍니다.

판도라의상자,판도라의상자합니다마는그것은인간이지닐수있는마지막간절한소망이고희망입니다.‘신이우리에게준선물’이박정희전대통령이시라면염치없는희망이지만그선물이‘마지막선물’이아니기를소원합니다.머리카락이다시나고열심히노력하면되는단하나남은마지막잎새처럼….희망으로살아나기를….다시한번마지막선물이아니기를간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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