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나는조블에서이런저런사연으로알게된분들을‘벗’이라는명칭으로부른다.벗의의미를새삼표현하지않아도다들아실테고.벗이라면친하게지내야하겠지만때로상대에게충고와직언도할줄알아야한다.벗이라고하여무조건칭찬일색으로한다면?듣기는좋으나그게과연벗일까?나는어떤썰을올리고댓글을달아주시면타이밍이맞을때그댓글에대한인사를드리지만그렇지않은경우댓글에대한또다른댓글은안단다.우선은시간이안맞기도하겠지만,지나친과찬을남겨두면몸에맞지않은옷을입은것같이불편하고몸둘바를모르겠는거다.또아주무시(?)못할분은그분의블로그에찾아뵙고정중히인사를드리기도한다.
‘낚이다또는낚인다.’라는관용구(?)가언제부터인가우리사회에자리잡고있다.1부에서도얘기했지만,조블에서우연히사돈어른의여유로운삶과인생관을흠모하다가사돈지간이됐는데,그행복한삶과여유로운표현과는달리직장을자주옮기시는것을나중에알게되었다.길게는반년짧게는한두달만에직장을옮기셨다는글과사진을보게된것이다.뭐,누구나가이런저런직장을옮겨다니는것은보다양질의작업환경이나한푼이라도더많은노력의대가를받고자하는것은인지상정이다.조건이더좋은회사나직장으로옮겨가는사람을탓할사람은아무도없다.
우리사돈어른그연세에3D업종에서종사하시는것만으로도타의모범과귀감이충분히된다고결론도내렸다.그런데조건이좋은회사로옮겨다니시는것은좋은데월급봉투까지찍어올리신다.뭐그런모습은사돈어른자신이‘이런박봉에도열심히일을한다.’는의미도있으실테고,어쩌면무언의시위일수도있을것이다.그러나그런장면(?)이블로그에올라온이후에그직장을그만두는경우가많은걸보면무언의시위가안통하면‘중이절을떠나듯…’군말씀없이화통하게떠나시는모습이사나이답고대장부다운것은좋은데…그만그런장면에서나의울화가치미는것이다.‘그래!저모습에내가엮인것’같은생각이드는것이다.
사돈어른직장을옮기실때마다그회사의전경과작업공정그리고동료사진을꼭올리신다.그것도자랑스럽게….이대목에서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문구가떠오르는것이다.그회사사주입장이한번되어보셨는가를여쭙고싶은것이다.그런가운데쥐꼬리월급명세가세상에들어나고열악한작업환경이카메라에찍히고더구나작업도중에셀카가됐던누군가가찍어주었던포즈를취하고하는따위의시간낭비는또어쩌란말인가?사돈어른께서사주입장이라면허허웃으며기분이좋으실까?사돈어른듣기거북하시겠지만그런사진올라올때마다나는속으로그런다.‘저직장또며칠못가시지…’그런데나쁜예감은꼭들어맞는거다.영세업체들은경제가아무리활성화되어도영세업체고업주들은죽지못해연명하는경우가허다하다.자금난에구인난까지(그런쥐꼬리급료를보고누가입사를하려하겠는가)…..사돈어른께서는무심결에그런행동을하셨겠지만업주로서는치명타를입을수도있는것이다.
더큰문제는소위3D업종이라는게열악하기도하려니와뜻그대로위험한일들이주류다.카메라를설치하고찍어주고,찍고,리뷰하고…마음이해이해질수있다.위험한일터에서마음이해이해진다는것은안전사고와직결이다.나는이부분에서정말화가난다.위험한작업장에서사진을찍고하다가안전사고가난다면?그거누구책임인가?궁지에몰리는쥐가고양이에게덤비듯,엄연히여행가다배가침몰하여죽었다고악악대는장면을연상해보라는것이다.그래도세월호사태는수백명몰살을했으니단체로시위를하거나교섭권(?)이있지만,안전사고로그것도사진찍다가안전사고가났다면입이라도벙긋할수있겠는가?또회사(공장)가아무리코딱지만해도그나름의사업비밀은있다.바깥으로는환경단체니요즘은稅피아도있는모양이다.코딱지보다더작아도경영을아니해보신탓이리라.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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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일꾼 (패악(悖惡)의 시작과 발악(發惡)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