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지목(根深之木):뿌리깊은나무는
풍역불올(風亦不扤):바람에아니흔들리고
원원지수(源遠之水):샘이깊은물은
한역불갈(旱亦不竭):가뭄에마르지아니하니….
<용비어천가첫머리를따옴>
코스모스하면가을이연상되는꽃이다.국화과의한해살이꽃이지만생명력이강해척박한땅에서도그자생력을뽐낸다.지난날어느시골이든신작로좌우로도열하듯피어산들바람에도흔들리는모습을상상하면향수를자극하는꽃이기도하다.가을이연상되는꽃이기는하지만실제6월부터피기시작하는놈도있다.
보통의인간은어머니뱃속에서열달을익혀서태난다.그런데아주가끔은칠삭둥이도팔삭둥이도있다.하긴칠삭둥이‘한명회’는세상을제손안에넣고쥐락펴락하지않았든가.칠삭둥이팔삭둥이가인간답지않다는얘기가아니라미숙한신생아가태어나면그만큼부모들이노심초사하기마련이다.
지난춘삼월지인한분이수십종의꽃씨와모종을택배로보내주셨다.심고뿌리고…아직개화는않았지만이젠제법싹이올라오고어떤것은가지와잎이튼실하게자라조만간개화할녀석도있다.아침에일어나그것들돌아보는재미가쏠쏠하다.그런데아직싹도덜올라온놈가운데가을에나피어야할코스모스가피었다.워낙흔한꽃이라일부러심은것은아닐진대다른놈들모종할때꼽사리로끼었던모양이다.그래도그렇지5월의코스모스라니….
덜익은놈들이그렇게세상에일찍태나고싶었던가?
무엇이그리급해서….사진찍은다음다음날운명을달리했다.
요즘날씨는대체적으로초여름날씨에가깝지만산골날씨는아침저녁으로쌀쌀하여군불을지펴야한다.이산골에어떤여인네의한이서렸는지며칠전엔무서리까지내렸다.그로인해일찍심은고구마와고추들이냉해를입었다고야단이다.게으른탓에불행중다행으로아직그것들을이식하지않았기에피해를입지않았다.굳이피해라면칠삭둥이나팔삭둥이처럼갓피어났던5월의코스모스가고개를꺾었다.인간이든꽃이든순리에따르는게좋다.남보다먼저태어나부모를노심초사케하는것도,다른놈보다먼저피어자태를뽐내다가냉해를입는것도순리를따르지않은탓이다.
제1야당이라는새민년의내홍이끝이없다.그내홍을다스릴혁신위원장을맡아달라고조르는문재인도또그대상인안철수도초선국회의원이다.무슨경륜을쌓고말고도없는그야말로초짜인것이다.초짜들이일국의제1야당을쥐락펴락하며국정을논하고있으니나라까지흔들린다.도대체이두사람이우리대한민국에무엇이지?정말사람(인재)이그렇게없었든가?
5월의코스모스는무엇이그리급해다른놈보다일찍대갈빡을내밀고조숙했다가밤새내린무서리에고개를꺾는지?
정치적경력이나경륜도쌓을틈도없이대중들에떠밀려헛이름을앞세워국정을농단하려드는문재인과안철수를보면이나라의제1야당이라는떨거지들의행태가고스란히비쳐진다.무서리에도견디지못하는5월의코스모스같은인간들과그아류들에게국정의일부를맡긴우리대한민국이자칫된서리맞을까심히저어되어해보는소리다.
근심지목(根深之木):뿌리깊은나무는
풍역불올(風亦不扤):바람에아니흔들리고
원원지수(源遠之水):샘이깊은물은
한역불갈(旱亦不竭):가뭄에마르지아니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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