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유감.
“할아버지,메르스그거는비가와야없어진데…”며칠전뉴질랜드에가있는손녀은비와안부통화와이런저런잡담을나누는가운데은비의얘기다.아마도그곳에서도우리의메르스사태가연일보도가되는모양이다.그얘기를들을당시는피싯웃고말았는데곰곰이생각해보니과학적근거는없지만,열대(사막)지방에서발생한바이러스라면뜨거운날씨가바이러스가창궐(생성)하기에는좋은환경일테고날씨가찬극지방이나우기가닥치고습한나라에서그놈이횡행하고있다는얘기는들은바가없으니아주틀린얘기는아닐듯싶다.

어제오전에는장대비가두어시간내렸고이어하루종일보슬비가추적거렸다.논농사는어떨지모르지만밭작물에는당분간걱정하지않아도될정도의양이된다.흡족하지는않지만어쨌든비가내린탓일까,은비의말대로어제는메르스신규환자가하나도없단다.과연비가와서일까아니면메르스자체가진정국면에접어든것일까?이러나저러나가장건기에발생해서우기에접어들자진정국면에접어든것이니역시은비의통보(?)가아주틀린것은아니다.

황당한메르스사태지만메르스를핑계된정말황당한일이한두가지가아니다.술처먹고차비가없다며경찰차타고집에돌아가려고‘메르스걸렸다’허위신고한놈,무단결근하고직장상사에게메르스검사를받았다고거짓말을한년,메르스핑계대고마스크쓴채대리시험친놈,메르스걸렸다고신고한뒤생활비보조를받겠다는메르스거지같은놈,메르스확진받고답답하다며병원문을부수고나가서제가족을데리고제주도여행가서청정지역제주도를발칵뒤집어놓은육시(戮屍)를하고3족을멸해도시원치않을개만도못한인간.이모두가국가적위기가닥치자일어난우리들의부끄러운자화상이자유감이다.

그러나무엇보다가장혐오스럽고유감스런것은나라와국민은어찌되었든이런국가의위급상황에제정치적잇속을차리겠다고나선인간이아닐까?진정시민을위하고국민을위한순수한행동이었다면차기대권지지율1위가아니라당연히대통령이되어야마땅할것이다.

며칠전하늘(하느님을포함한)이있는가?라고자문하고분명히있다고자답한적이있다.하늘은얍삽한놈을그냥두지않는다.우리은비의예언대로‘메르스그거는비가와야없어진데..’

어제잠시내린장대비에이어다음주부터본격적인장마가시작된단다.어쩌지?얍삽한한인간의입신양명을위해메르스사태가지속될수도없고….결국메르스로흥한놈,메르스로망하게생겼으니…믿고싶지않지만하늘은반다시있다.공자가라사대,위선자천보지이복위불선자천보지이화(爲善者天報之以福爲不善者天報之以禍)라,‘착한사람은하늘에서복을주시고악한일을하는사람에게는하늘이재앙을내리나니’라고하셨다.메르스보다더얍삽하고사악한인간이있어해보는소리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