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상자를 열다.
무심히하늘을보니파랗다.

저런파란색을뭐라고표현하나?

듣기로파란색만백가지가넘는다는데….

간밤에놀러나왔다가작취미성이되도록퍼마시고집을못찾아간반달도아닌쪽배달이

파란하늘의옥에티다.

아는거라곤네이비블루,로열블루,스카이블루,코발트블루…등등몇가지.

이것마저도단어로만기억되지어느놈이어느때쓰이는지모른다.

호사가들은이럴때시리도록파랗다거나파란물감을..어쩌고하지만,

시적감각이제로인나로서는적당한단어가생각안난다.

그냥파랗다.하늘이너무파래눈이시리다.

구름한점없는하늘이오히려부담스럽다.

지금처럼좋은계절이또있을까?

봄이면씨앗뿌리고여름이면땀흘리고

완연한수확의계절을기다리며좀은게을러져도무방한때

하늘을쳐다볼수있는여유도생기는것이다.

이렇게파란하늘을바라보며여유로움에취했는데…..

그제는그여유로움에도취되어,백주대낮부터컴앞에앉았다.

그동안안보이던요상한자막(베너)이뜬다.

오로지궁금해서….’쿡~’

이게뭐지?

궁금증에우리김포사돈어른추천누르시듯‘쿡~’.

옴마!정말로…오로지궁금증때문에누른거뿐인데…

위에서도언급했지만,그냥궁금해거일뿐이라고…

친절(?)하게도이와같이장문의설명문내지요령이튀어나오며,

그아래다시….

운영자양반!내꺼는취소해주시오!!!!

덜컥겁이난다.누르지말아야할걸눌렀나?

판도라의상자라고들하지만,나야말로부지불식간

그놈의궁금증내지호기심때문에판도라의상자를열고말았나?

이크~!이거뭔가잘못돼도한참잘못된거라며후다닥빠져나왔지만,

큰죄를지은것처럼가슴이두근거린다.

‘조블폐쇄반대운동’한다며길길이뛰고요란을떨더니만

‘백업’받겠다고서둘러판도라상자를열어?

아니야!정말아니야!두근반세근반놀란가슴을진정시키고

생각해보니신화의여인‘판도라’의심정을십분알것같다.

난죽으면죽었지’백업’같은거안받는다.

이곳(조블)에서쓸모없는것이라면이미그것은쓰레기다.

쓰레기를받아서무엇에쓸것인가.

앞산을바라보니그래도뭔가희망적이다.아니희망을가지고싶다.

그래!판도라아줌씨,만사를망쳤지만,그래도희망은붙들어뒀잖아?

회담일자까지잡아놓고….도대체이상자를왜?

희망하나,Gomango!Ismanis.

희망둘,추릴거추리고나면트래픽이완화되겠지?

희망셋,어쨌든이런식으로‘조블’에대한애정(충성)도시험아닐까?

<천기누설>

그리고새롭게시작하자는’조블측의메시지.

그렇게’희망’을가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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