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주(杭州)발 0시50분(1부)
썰의원제는“중국을너무겁내지말자!”이다.하지만원제가너무선정적이고딱딱하여읽는분들이적을것같아소위낚시밥을던지는기분으로제목을바꾸었다.그러나단순히낚시밥을던지는것만은아니다.근간한.중관계가우리대통령께서중국의70주년전승절열병식참관으로양국지도자와국민이갓결혼한신혼만큼이나밀월에빠져앞뒤분간을못할정도로달콤함에만취해있기에경종을울리고자하는것이다.

나는늘따블침대를선호한다.이런썰을풀고자하는동기는중국은겉보기간결한호텔방같지만,

고층호텔방에서내려다본아래건물들의옥상같이두서없고무질서한좀더심한표현으로

그속은언제나지저분하다.나는그것을폭로하고싶은것이다.

그렇다면하필이면“항주(杭州)발0시50분을타고…..”라고했을까.이또한제대로의제목은“항주(杭州)발0시50분을타고공상의나래를펴다”이지만너무길기에지루한(?)감이있어줄인것이다.

정확하게0시50분은아니다.2-3분전그캄캄한밤에카메라찾고…일부러좀기다려

0시50분을찍었다.

나의이야기는이디지털시계를보면서시작된다.그리고이썰을만들기를작심한다.

가업이랄것도없지만,하던보따리장사를아들에게물려주고귀촌한게5년전.평화로운나날에아쉬울것없는생활을이어가던재작년,호사다마랄까?아들며느리가비행기사고를당한뒤비행기를탈수없는육체적고통과정신적외상즉‘트라우마’에시달리고있다.

호텔의뷔페는가짓수로는50-60종은넘는식단(?)이지만….

소위보따리장사야요즘같은시대에전화,메일,기타의통신수단으로얼마든지할수있지만그래도자주현장에서현물을보며거래와흥정을해야하는것인데직접갈수없으니어쩔수없이아들의부탁으로옛경험이있는이아비가2년이넘게현장으로달려갈수밖에없는것이다.

사실내입에맛는건별로없다.

그럴때마다“임마!나도고소공포증에나이가70줄이다.이거언제까지이래야하니?”라며짜증아닌짜증을내보지만,얼굴이벌겋게상기된채“죄송해요!아버지…”라며말끝을잇지못하는아들놈을보면‘아이고~!저놈이꾀병하는것도아니고…전들저러고싶을까?’라는생각에저만큼포말처럼끓어오르든부아가제풀에삭는다.

계란후라이,입에맞지않지만중국식소시지그리고중국식단무지나야채아니면흰죽한공기

육류도많고기타여러중국본토음식이있지만나는그걸소화못시킨다.

이번만해도그렇다.추석대목을보아야한다며빨리좀다녀왔으면….하는아들의눈치가있었지만,아무리돈벌이고먹고사는게중요해도내입장은‘조블존속’을위한동지들과의약속이우선이었고또조블측과의면담일정이지상의과제였다.(이거절대생색아니다.그리고출장자체가내일이아닌자식일이니절박함은없었다.더하여솔직히가고싶지않기도했고…)이달초순에예약된티켓을두번이나취소변경해가며조블측과의면담을끝낸다음날그나마가벼운마음으로항주(杭州)행비행기에몸을실은것이다.

사진순서가바꼈지만전승절열병식에참석한우리대통령.

내가이용하는항주행비행기는현지시간으로오후2시좌우다시육상교통을이용하여최종목적지에도착하면일을보기에도그냥호텔로직행하기에도애매한오후4시전후다.하여언제나그러하지만,첫날은‘내가왔소…’하는식으로단골로찾는몇군데의거래처를돌아다니며얼굴부터판뒤적당한거래처를찾아가퇴근시에호텔까지태워달라고부탁하며한담을나누다늘묶는(예약된)호텔로직행하는것이다.

미녀의장대군단(?)

비행시간이야두시간정도의짧은거리지만대기하고출입국수속밟고다시이동하고…아무리가까운이웃나라지만….육지에서제주도출장을가도그러할판에명색외국출장이다.호텔방에들어서면하루의피로가물밀듯밀려든다.

중국의진짜속내를들어낸핵무기들.

때론거래처와저녁을먹기도또거래처가정으로초청되어반주를곁들인느긋한식사도하지만,가급적나는그들과의식사를피하는편이다.이유는딱하나‘중국본토음식’이내입에맞지않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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