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일기:xx야! 보고 있니?(끝)
다시한번얘기한다만xx네가이글을꼭봤으면좋겠다.그리고그아름다웠던인연이계속이어지기를기도한단다.어제네가내게보내준댓글에다시나의답글을보내고너의또다른소식(?)을기다렸단다.그런데며칠째기다려도너의답글은안보이더라.그래서…..너의마지막부분“아마도없겠지요?”라는부분에시선을멈추고생각도멈췄단다.그런데….

xx(xxx2xxx)2015.08.2419:29:54

아저씨가족과저희가족이인연은인연인가봅니다.

또이렇게연락이닿는걸보면요~^^

엄마는여전히씩씩하게잘지내고계십니다.

아저씨가오빠집에오셨던걸저는모르고있었네요.

그때저는파주에서생활하고있던터라그랬나봅니다.

저는방송나간지이년후에결혼을했고요지금은둘째아이까지낳아서

육아휴직중에있습니다.

남편이농촌진흥청연구직공무원이라xx에발령이나는바람에

저도뜻하지않게xx먼곳까지와서생활하고있네요.

아저씨블로그의글을다읽어보진못했지만몇가지읽어보니귀농하셔서건강히잘지내시는것같아다행입니다.

아저씨랑연락이닿고얼마후에엄마가아저씨댁에다녀오셨는데엉엉울며들어오셨어요.

‘어쩜…엄마를거지처럼취급하더구나…그런느낌이들었어…너무애통하다…’면서우시는데

이부분은어쩌면저의오해일수도있어요.엄마가그렇게울며들어오신날이그날인지아니면더이후의일인지…엄마가진짜로저렇게말씀하신건지아니면제기억속에서각색된것인지정확히알수없지만엄마가아저씨댁에다녀오신어느날저렇게우셨던것같긴합니다.

어쨌든술이좀취하신것같기도하고엄마가감정적인부분이강한분이시라그냥그런가보다하며아직까지도그냥모른척을했는데제생각엔그날이후로아저씨와엄마가그냥연락을끊은줄알고지냈어요.

다시아저씨얘기를꺼내면엄마가마음아파하실까봐그냥그날이후로는일부러얘기를하지않았지요.

저는내막을잘모르지만그냥안좋게헤어지셨나…지레짐작만했지요.

그렇게지내다보니아저씨께서큰돈을주신것도알고있었는데감사하다는인사도전하지못했네요.

엄마가제가아저씨랑다시연락이닿은줄알면어떻게반응하실지잘모르겠네요~

음…엄마에게는내일아저씨근황을알려드릴게요~

아빠도살아계셨다면정말좋았을거란생각은이미너무나도부질없지만정말이지재미있는인연입니다.

편안한밤되세요.

그랬었구나.그랬었어…..그러나충격이다.마른하늘에벼락맞을짓이지….‘거지취급’을하다니…은혜를원수로갚는다는말이있기는하다만,은인을찾아‘거지취급’을하는인간망종이있겠니?이부분은정말억울하고뒤통수를망치로얻어맞은기분이다.그래서그랬구나.엄마가….xx야!아니란다.정말아니란다.나나아줌마가그토록몹쓸인간망종은아니란다.믿어다오.

xx야!내변명좀들어보련?지난뜨겁든어느여름날하루만에벌어진일을두달이넘어서야볼수있었단말이냐?

사실이곳‘조선블로그’가금년말이면폐쇄된단다.폐쇄통보를받고오지랖넓은(너는잘모르겠지만,내가그런쪽으로좀넓은편이란다.)내가폐쇄반대운동의주동자가되어조선닷컴측과협상도벌이고동지들규합도하는과정에서동지들과소위‘안부게시판’에비밀글을주고받는과정에서너의답글이있었다는것을그제야보았단다.당시무수한비밀글을주고받으며네답글이묻혀넘어간사실을그제발견했단다.그것도폐쇄가두어달밖에남지않은상태에서그나마쓸만한것들을다른곳에옮기기위한작업을하는속에너의답글이있었음을알게되었단다.미안하구나.정말미안하구나.좀더주의력이있었어야하는건데….

이쯤에서얘기를접자.그러나네가보낸답글을이제발견하고사려깊지못한내자신을탄해본들무슨소용이겠느냐마는,그래도이글을네가꼭보고다시연락을주었으면좋겠다.세월이흐르는동안전화기를몇차례바꾸면서그전알고있었던엄마의전화번호도…무엇도알길이없다.오해도풀고좋은인연을그대로잇고싶구나.연락바란다.꼭…….기다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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