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간세상에태어나서본인은아무런노력과고생을하지않고있음에도부모의재력과능력이너무좋아온갖풍족함을즐길수있는집구석의자녀들을칭하는‘금수저’라는의미의신조어(?)가횡행한다.
말이좋아왕후장상의씨따로없고재벌이나부자씨따로없다고하지만,왕후장상이나재벌그리고부자가몽땅씨없는수박이나고자이기라도한단말인가.괜히미안하니그런식으로얼버무리는거지분명씨는따로있는것이다.그러니지노력없이‘금수저’물고태어나는인간들이분명있는것이다.
김정은정권의핵심실세였던최룡해가좌천돼혁명화교육을받고있는것으로알려졌다는것이다.최룡해는지난7일사망한빨치산출신리을설의장의위원명단에서누락돼실각설이제기됐었지만,대북소식통은“숙청까지는아니고해임된것으로봐야한다”며이같이전했다는것이다.
도대체이게몇번째냐?비단최룡해뿐아니라소위권력서열상위에위치한놈들치고해임과복직이김정은놈의하루저녁기분에따라좌우되고있으니,당하는놈은미치고환장하고팔짝뛸일이아닐까이말이다.
최룡해의아비최현은빨치산출신으로김일성의측근이되어인민무력부장을지냈으며조선노동당중앙위원·정치위원·군사위원으로도활동했으니최룡해가고고지성을지르고세상에나올때그는분명히금수저를물고태어난것이다.
이쯤에서생각해보자.사내자식아니인간으로태어나삶의부침이있을수는있다.그러나권력의정점에있으며최고존엄이라는놈의손가락하나에해임이나숙청이됐다가다시놈의기분이풀리면복직을거듭한다면,이거정말더럽고아니꼽고매스껍고치사한거아닐까?아무리목구멍이포도청이고수염이석자라도먹어야양반이라지만나같으면접시물에코를박고혀를깨물고죽는한이있어도‘야!이느마!니혼자다해처먹어라!’하고사직서던지고나왔을것이다.
그러나그놈의세상이사퇴나사직을허락하는세상이아니니문제다.심신이피곤하고힘들다하여사직(표)을할수있다면얼마나좋을까마는,사의를표명하는날로이런저런사찰이나감사로염라대왕의친국받을준비를해야하니사표인들낼수있을까?
문재인,물론여느금수저물고태어난인간들과는좀다르다.어느날잠에서깨어나보니어떤무리들이그에게금수저를쥐어주었다.멋모르고재빨리움켜쥐었지만그놈의금수저로밥한끼제대로퍼먹지못하고골때리는일만산재해있다.
문제는바로그거다.최룡해처럼지맘대로그금수저를버릴수없다는것이다.여태껏전가의보도처럼아니면조자룡헌칼쓰듯마구잡이로휘두르던금수저를손에서놓고싶어도그것을버리는순간공든탑이무너지고나락으로떨어지는걸알고있다.
세상고르지못하다고하지만,이정도면금수저물고태어났다고좋아할것만도아닌가보다.차라리자신이열심히노력하여등따습고배부른게최고가아닐까?그래서"금수저의비애"라고해보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