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털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2부)
참웃기는우리네사회다.언젠가소위영재그룹만다닌다는KAIST학생이자살을했다고나라가온통벌집쑤신듯한적이있다.자살,어떤경우에라도미화되어서는안되고어떤경우에라도각색해서는안될범죄행위에준하는버러지같은못난짓이다.그런자살을방송이며신문이단지KAIST학생이라는것만으로안타까움을넘어미화시키는듯했었다.

통계가있는지모르겠다.대한민국의일반대학생이자살을하는경우가KAIST학생보다훨씬적거나아예없는가?그렇다면난할말이없다.그러나만약그렇지않다면KAIST학생의죽음(자살)은곽광(?)을받고보통대학생의자살은뉘집기르든개/새/끼나고양이가쥐약먹은쥐를먹고죽은것만큼도안타깝지않다는건가?

다시한번참웃기는대한민국이다.나라를지키다산화한군인의죽음을범털과개털로나누더니만이젠세상살기싫어제스스로죽는자들까지“범털죽음과개털죽음”으로나눌참인가?죽은놈은죽은놈이고죽을놈은역시죽을놈이다.말똥이굴러도천국보다이승이낫다는데그런맛을모르고죽는자들을‘범털개털’로나누지말자.

그런정말더웃기는것은KAIST생이죽고나자그책임을총장에게뒤집어씌우며책임을물은것이다.범털의자살을어째서그범털대학의총장에게묻느뇨?저살기싫고공부싫어죽은자들을총장이어쩌란말이냐?하긴필자가이런세세한것까지기억하는것은범털이었기에그렇겠지만.

필자가범털에대한질시또는비판이피어오르는것은,대저모든범털은살아생전어느것하나모자람은커녕철철넘쳐밟히도록누릴것다누리고죽어서까지범털중의범털이되는것에약이오르는것이다.

그런데썰의제목처럼‘범털만기억하는더러운세상’이우리에게만존재하는것은아니다.지구촌의도처에그런얄궂은범털사회가존재하고있다.그러나한가지위안(?)이되는것은사후범털세계가존재하는국가는미개국이거나비민주국(빨.갱.이주로포르말린으로젓을담구기도함),얼치기배탈민족이거나..아무튼좀덜된(미성숙)나라들이대표적으로자리잡고있다.(필자의생각만이아니라독자제위께서곰곰이생각해보시면답이나온다.)

약5년전보따리장사은퇴기념(?)으로지구반대쪽아르헨티나로마지막보따리장사를갔었다.그쪽세계는우리의장례문화와또다르다.일반적으로도시의외곽에공원화되어있어주민들의휴식처로만들어져있다.즉산자와죽은자가시도때도없이왕래하며교감을갖도록되어있다.

무슨주택가가아니다.아르헨티나수도번화가한가운데있는관광지묘지다.

아르헨티나의수도한가운데‘레콜레타(CementeriodelaRecoleta)공동묘지’가있었다.사방150m의규모이고담장까지쳐져있는유서(?)깊은묘지다.그기다예술성까지곁들여국가문화재로지정된곳이다.얼마나예술성(?)이있는지시내관광코스에포함이되어가고싶지않아도가야하는…참,거시기한관광지(?)다.

사람이살아도될만큼정갈(?)한동네다.우리네60-70년대주택가골목길같지않은가…???정겨운…

애완용고양이도있고….산자껀지죽은자껀지아리까리…..

역대대통령13명을비롯한혁명가시민운동가유명인등등.특히이묘지가더유명세를타는것은페로니즘을창안하여나라를망쳐먹은페론대통령영부인이었던‘마리아에바두아르테데페론’이라는길고도긴이름의‘에바페론’즉에비타가누워있기때문이다.그녀의초년은사생아로태어나선술집작부로불우한시절을보냈지만여배우가되고대통령의영부인까지올랐으니그야말로개털에서범털로변신을한것이다.

에비타네가족무덤이다.이곳은관을묻는게아니고층층이포갠다.가족끼리도먼저죽으면밑으로깔린다.즉조상이나윗사람이먼저죽으면후손에깔린다.먼저죽으면개털된다.범털되고싶으면후손다죽고죽으면된다.

아!Don’tCryForMe,Argentina의주인공에비타무덤의표지석이다.

이곳묘지자체가유명인의묘지임에도다른데는손님(?)이없다.에비타무덤에만손님이바글거린다.약20분을기다려도죽은에비타를알현(?)할기회가주어지지않는다.할수없이저망할뇬방댕이만찍었다.도대체비켜줄생각을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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