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탈민족의 호들갑.

사람이 살아가노라면 누구에게나 싫어하는 단어가 있다. 그것이 감정적인 것이든 아니면 배신감이든 또는 그 단어에 대한 트라우마 같은 것이든….

내가 제일 싫어하는 단어는‘민족(民族)’이라는 단어 그것도 배달민족이라는 단어다. 사실 고래(古來)로부터 한반도에 자생해 온 유인원과 그 후예들에게 민족이라는 단어는 정겹고 애틋한 단어이긴 하지만, 남북이 갈라선 이후 오늘날까지 민족말살을 기도하거나 책동하는 짓을 실컷 하다가 불리하면 민족이라는 단어를 앞세워 호도하거나 왜곡 날조하며 개수작 부리는 족속들이 소위 ‘좌빨’이리고하는 인두겁만 쓴 족속이다. 그래서 나는 가끔 이런 부류의 족속들을 배달민족 대신 ‘배탈민족’이라고 지칭한다.

얼마 전 신라의 경주에서 지진이 났었다며? 근데 나는 그 걸 못 느꼈다. 여름날 모기 한 마리가 날아드는 소리도 감지하고 하다못해 똥파리의 날개 짓에도 적개심을 드러내고 파리채를 집어 드는 그 미세(微細)한 감지능력에 어째서 하늘이 울리고 땅이 부르르 뜨는 그야말로 경천동지(驚天動地)의 난리를 감지하지 못했을까? 이제 정말 늙었나?

엊그제 남부지방에 이름도 괴상한 태풍이 몰고 온 대혼란이 있었다며? 민족 중에 누군가 죽고 실종되고 다치고, 말 그대로 난리가 난 모양이다. 이쯤 되면 불쌍하고 걱정도 되고 죽은 사람이야 어쩔 수 없어도 실종된 사람이나 다친 사람의 안위가 궁금하고 이럴 때 반사적으로 행동하는 이웃돕기 또 복구 행렬에 마음이라도 보태야 하는데 얼마 전 경주에서 지진 난 것만큼이나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는다. 늙으면 감정도 늙는가 보다. 내가 이런 사람이 아닌데….

경주의 지진 때도 그랬지만 이번 태풍 피해에 몇날 며칠을 두고 도하 메이저 신문과 공영방송을 포함한 지상파와 종편 그리고 찌라시까지 짓까불고 호들갑을 뜬다. 다른 건 다 관두고, 쪽바리 라고 비하하는 옆 나라 일본 보기에 쪽 팔려 얼굴을 들 수 없다. 여야 군관민을 막론하고 호들갑을 떠는 꼬락서니를 보고 일본 양반들이 웃을까 그게 쪽 팔리는 거다. 그들은 매년 수십 번 아니 매일 겪는 우리와는 차원이 다른 피해를 입고 당해도 이따위로 당황하거나 떠들지 않는다. 왜? 그들은 맛을 아니까. 이 놈의 배탈민족은 꼭 똥인지 된장인 맛을 보고 난 후에야 난리를 피우고 生GR발광을 한다. 그것도 최고지도자나 위정자들에게…..

지옥 맛이라는 말이 있다. 지옥 맛은 지옥에 가봐야 오감(五感)할 수 있다. 따라서 죽지 않고야 어찌 그 맛을 알겠는가? 경주에 대지진(다른 지방에 비하면…)이 일어났지만 정말 천행으로 지옥 맛을 본 사람은 없는 모양이다. 이번 남쪽지방의 태풍을 동반한 대홍수에 몇몇 사람은 죽고 다치고 실종이 된 모양이다.

차마 남의 목숨을 두고 할 얘기는 아니지만, 겨우 그걸 가지고 나라가 쑥대밭이 것처럼 625난리만큼이나 떠든다. 호부(난리난 지방의 방언) 일부 침수를 당하고 무너지고 몇 사람이 지옥 맛보러 간 걸 가지고 이 나라의 모든 매체가 몇날 며칠을 두고 지지고 볶고 떠들어? 그래서 일본 양반들에게 쪽 팔린다고 하는 것이다.

북괴가 핵폭탄으로 공갈협박을 한다. 그 놈들은 그냥 공갈협박만 하는 게 아니다. 때가 되면 언젠가 공갈과 협박을 넘어 행동으로 옮길 것이다. 한 방만 가지고도 수십 수백만이 아비지옥(阿鼻地獄)의 맛을 볼 텐데 그에 대한 대비책은 전혀 없고 심지어 어떤 미친 연예인이라는 놈은 관중을 동원시켜 냉소를 보내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현대자동차 황제노조는 억! 소리 나는 임금을 받으며 그것도 모자라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을 했다.

아비지옥에 빠져 봐야 지옥 맛을 알고 회사가 망해 봐야 배고픔을 아는, 그게 꼭 찍어 먹어 보고 현장(지옥)에 도착해야 그 맛을 아는, 엉뚱한데 정력을 낭비하고 호들갑을 떠는 대갈빡 나쁜‘배탈민족’, 지옥 맛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 지옥 맛을 자초하는 놈들이나 아직도 놈(북괴)들에게 쌀을 주자 구호품을 주자 하는 눈 삔 놈들이 있기에 해 보는 소리다.

 

1 Comment

  1. 데레사

    2016년 10월 7일 at 9:29 오전

    저도 못 느꼈어요.
    같은 아파트에서도 느꼈다는 사람도 있었거든요.
    아무래도 둔한가 봅니다.

    모두가 저 잘낫다고 미쳐 돌아가는 세상, 그러면서도 자꾸만
    북에 퍼주자는 사람들은 자기재산으로 보내주면 안되는지
    왜 국민의 세금으로 보내라 하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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