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열심히 하고 돈을 꽤 번 것 같은데 언제나 쪼들리고 남는 게 없다. 마누라가 딴 주머니 차고 뚱 치나? 의심을 하며 가계부를 써 보라고도 하고 너무 낭비한다고 소리도 지르고…. 마누라 왈‘가계부 쓸 돈이나 주고 그러면 밉기나 덜 하지…’
마누라 대신 가계부를 썼던 시절도 있었다. 그런데 마누라 말대로 골치만 아프지 여전히 쪼들린다. 그럴 바엔… 땡 전 한 닢이라도 탈탈 털어 마누라에게 맡겼다. 이상도 하지? 살림이 불어나고 여유도 생기고… 진작 그럴 껄….. 괜히 애꿎은 마누라만 의심했음에 크게 후회를 했다. 지금 모든 살림을 마누라에게 일임하고 나는 카페나 블로그 질에 전념하며 인생이 즐겁다.
미국에도 없었던 여성 대통령이 취임을 하고 국정을 보살폈다. 솔직히 얼떨결에 당선을 시키고 생각해 보니 대한민국 사내 자슥들 슬금슬금 자존심이 상하는 거라. 잘 하거든… 이러다 계속해서 가스나가 대통령 되면 어쩌나? 배까지 아파오는 거다.
원인이 뭘까? 참으로 안타깝고 더러운…. 구석기 시대 이후 한반도에 생존해 오던 수컷 조상들의 가부장 DNA가 그대로 답습해 온 탓이다.
야이! 못난 사내 자슥들아! 시대가 바뀌었다. 아직도 니들은 구석기시대에 살고 있냐? 여기 게시판에서 대통령을 시샘하고 방방 떠는 놈치고 집구석에 남아도는 그 흔한 쌀이나 있는지? 밥이나 처먹으며 방방 뜨는지? 모르긴 몰라도 그 집구석 보나마나다.
이 놈들아! 정신 차려라! 그러지 말고 마음속으로 뚱 쳐 놓은 거 있으면 탈탈 털어 여성 대통령에게 맡겨 봐라. 앞날이 보장 될 것이다. 대통령을 이제 그만 흔들자!!! 모든 것은 결자해지(結者解之)다. 수습하는 과정을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