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일기: 깍두기 담그기.

오늘은 좀 바빴다. 며칠 전부터 벼르던 깍두기를 담기 위해서 마음부터 바빴기 때문이다. 하여 그 좋아하는 게시판 썰도 못 올리고 월동준비 겸 깍두기를 담기로 한 것이다. 기왕 하는 김에 비닐하우스에 남아 있는 배추와 무 그리고 파 등을 저장하기 위해 땅도 좀 파고… 아무튼 오전이 지나갔다.

 

점심 식사 후 낮잠 1시간 때리고 두 시부터 무를 다듬고 씻고 깍두기 담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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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양념꺼리 가지런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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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둑을 썰고…갓과 배추(우거지)도  조금 넣고 소금을 뿌려 절였다. 시간 반 정도…  그 사이 한 번 뒤집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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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둑 무가 절여 지는 사이 이런저런 양념 및 조미료(단 msg는 사용 안 함) 준비하고 멍석을 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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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여 진 깍둑 무를 깨꿋이 씻어 멍석에 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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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송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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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갖은 양념 및 조미료 확 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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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버무리면 되는 거야….. 버무리는 중간에 하나, 하나 가지곤 안 된다. 두 개 시식해 보니… 내가 만들어서가 아니라 정말 마누라가 만들어 주는 것 보다 더 맛있다. 농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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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히게도 김치통 두 통 하고 내일 아침 식사 용으로 한 보시기의 깍두기가 완선 되었다. 이거 의식적으로 한 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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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예뜬동 힘든 하루였다. 뒷 설거지(멍석 닦는 거)는 내일 해야 겠다. 깍두기 만들 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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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피곤 하지만, 저녁 식사 대용으로 걸진 안주 없이 막걸리 한 잔으로 때워도 이만하면 대장부 살림살이 족하지 아니한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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