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직도 정신 못 차린 노무현
노형!
나는 오늘 당신을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나 보다 한두 살 더 먹은
이웃으로 한번 불러보고 싶소.
노형!
힘드시죠? 아니 어쩌면 당신을 지켜보고 있는 내가 더 힘드오.
그것은 이웃으로서의 당신이 외줄을 타고 공중에서 흔들거리는 듯하여
지켜보기가 안타깝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왜 그렇게 인생을 사시려는 겁니까?
부인이 안 계십니까 토끼 같은 자식들이 없습니까.
아직까진 당신이나 나나 인생을 자포자기 할 이유도 없거니와
그렇게 살기엔 나이가 아깝지 않습니까?
노형!
나는 어제 하루 종일 손 하나 까딱하기 싫은 정신적 공황에 빠지고 말았소.
그리고tv의 한 곳을 고정시키고 똑같은 장면이 수십 번
반복되는 장면을 초점 잃은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소.
늦은 오후 당신이 화면에 나타났을 때, 솔직하게 당신을
갈아 마시고 싶은 충동과 분노에 휩싸였소. 그러나 방법이 없다는 것을 당신은 잘 알 것이오.
노형!
그 충동과 분노를 마음으로 삭이고 당신의 모습을 바라보았을 때
당신은 인간의 모습이 아니라 악마나 야차 바로 그것이었소.
그런 기가 막힌,,,,모든 국민이 파랗게 질려있는 그 순간에도
당신은 입가에 미소를 잔뜩 머금고 있었던 것이오.
도대체 그런 국가적 위기에도 미소를 지을 수 있는 당신은,
온 몸이 담(膽)덩이요 아니면 간이 배 밖으로 튀어 나왔소?
그것도 아니라면 핵 위기의 심각성을 모르는 거요?
노형!
당신의 기자회견은 한마디로 국민을 안심시키려는 게 아니라
힘없고 여린 국민을 우롱하고 있었소. 그런 순간에도 당신은 빨/갱/이놈의 핵 협박을 경제와 결부시키며’작은 문제 때문에도 증권시장은 민감하게 반응 한다’며 마치 당신은 핵 문제보다 경제위축이 더 큰 문제라는 듯 가볍게 다루었소.
그토록 경제에 대해 당신이 걱정스러워 했는지 모르되
빨/갱/이의 핵 공갈이 작은 문제라는 문제의식은 어떤 발상의 의미가
있습니까? 놈들의 핵장난이 한반도 나아가 민족적 대재앙을 초래할 것은 명약관화하건만,
그것을 극히 작은 문제로 둔갑시키고 축소시킨
당신의 진정한 저의는 무엇입니까?
노형!
이제 정말 당신의 감추어진 참모습을 들어내십시오.
당신의 감추어진 그런 모습들에 국민들은 식상해하고
당신의 그런 가식적인 모습에 분노하며 갈아 마시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있는 것이오. 바라건대 더 이상 나라를 망칠 생각이 없다면
제 발로 걸어 내려오시오. 스스로 낙향하는 길을 막을 국민은 없을 것입니다.
당신이 없어지는 그날부터 국민은 일치단결하여 총체적 국가위기를
무난히 극복할 것입니다.
노형!
정신 차리십시오.
그리고 부탁합시다. 내려오십시오.
그 길이 당신과 국민 모두가 그리고 나라가 사는 길이랍니다.
2006년 10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를 통해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날 오전 10시 35분께 함경북도 화대군 지역에서 진도 3.58에서 3.7 규모의 지진파를 감지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당시 대통령 노무현은 기자회견을 열고 북핵의 심각성 보다’작은 문제 때문에도 증권시장은 민감하게 반응 한다’며 국민을 호도하고 에둘러 북괴를 비호했었다. 오늘날 이 땅에 벌어지고 있는 국난과 그 때의 국가 위기와 어떤 것이 더 국가적 위난이었을까? 그러나 그 위난의 시간에도 대통령을 오늘 같이 겁박하진 않았다. 이제 광란의 작태를 멈추자. 촛불을 끄고 각자의 생업에 열심을 다하자. 그것이 우리가 살고 나라가 사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