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언론이 보도하는 국제뉴스 중 가장 많이 보도 되는 게 미국 대통령 ‘트럼프’에 관한 기사다. 문제는 모든 뉴스가 하나 같이 부정적인 뉴스뿐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적인 뉴스를 우리의 기자(특파원 포함)들은 마치 신명나 하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일례를 들면…(동아일보)“취임한 지 20일도 안됐는데…탄핵론 휩싸인 트럼프”라는 제하의 보도를 찬찬히 음미해 보면 트럼프가 탄핵 론에 휩싸인 것을 알리려는 것 보다 탄핵을 당했으면 하는 쪽으로 유도하는 듯한 보도다. 상당히 위험천만한 보도 행태다. 만에 하나라도 트럼프 측에서 우리의 보도 행태를 안다면 한. 미관계까지 악화될 개연성이 충분하다. 그러나 이것 보다 더 오금저리는 것은 이 땅에 전쟁이 멀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강대국의 지도자가 지도력에 문제가 생기고 국민들로부터 신임을 얻지 못하면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독재다. 특히 트럼프 유형의 지도자는 이미 반대당이나 민심의 여론 따윈 겁내지 않는다. 현금 일고 있는 탄핵 론은 론(論)에 그칠 뿐이다.
둘째,
친위쿠데타이다. 그러나 미국이라는 특수한 국가에선 쿠데타가 일어날 개연성은 거의 없다.
셋째,
전쟁이다. 첫째와 둘째는 아무리‘트럼프’일지라도 독재를 하거나 친위쿠데타는 일어킬 수 없을 것이다. 중국이나 러시아라면 모를까. 그러나 국민의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전쟁은 충분히 일으킬 수 있고 그렇게 해 왔다. 과거의 월남전, 중동전, 아프가니스탄 등등…근래의 이라크에 선전 포고가 그랬다. 며칠 전 다녀간 메티스 미국방장관의 방한이 꼭 한. 미간의 안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트럼프 정권 들어서 미국국익을 위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그의 의지는 어쩌면 백인우월주의의 재탄생일 수도 있다. 종부기들은 대북 강경일변도의 트럼프가 똘 짓으로 그가 탄핵되기를 바라겠지만, 그가 욕심만 부리면 민심의 향배(向背)를 돌려놓기 위해서라도 김정은 놈을 선제타격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는 분기점이 될 것이다.
기자(특파원 포함)들의 자의적 기사에 너무 흥분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